어쩌면 그가 모르는 결핍이야말로 나의 가장 낡고도 깊은 동반자일 것이다. 나는 밤의 그림자에 몸을 숨기고 그의 광휘를 측량한다. 그 빛의 온기는 모든 타락을 소각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조차 언젠가 이 도시의 부패에 물들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될까. 나는 그의 눈에서 연민을 본다.
@ArthursJoke 누군가는 그를 받아줄 지도 모르고. 광기를 제어하지 못해 또 버려질 수도 있겠지만. 만약 그가 만약 또 길에서 날짐승 마냥 떨고 있다면, 늘 이자리에 유기할 생각이다. 어둠에서 몰아낼 때까지.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자 그래플링을 걸어 순식간에 사라진다.)
@ArthursJoke (너무 오래 혼자 살아남아 온 사람은 안전한 장소를 감옥처럼 느낀다. 그는 계속 몸을 비틀었다. 목소리는 갈라졌고 숨은 거칠어졌다. 공황 상태에 가까웠다. 나는 결국 그의 팔을 놓지 않은 채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빛이 새어 나오는 창문. 따뜻한 공기.
@samenightmare (단언하긴 어렵지만, 쉽게 유추할 수 있는 범행 동기였다. 늘 쉬운 것을 경계하곤 하지만... 남을 심판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함이 과연 저와 다를까.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안달 난 범인의 요란한 사건 현장의 한 가운데에서 우울한 얼굴이 더 어두워진다.) ... 그렇게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지.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나는 유치장 밖에 있고, 그들은 안에 있으니까. 하지만 그들은 나를 보며 끊임없이 영감 받아요. 마치 내가 그들을 위해 있는 것처럼. 나를 거울이라고 생각하면서⋯. 그걸 단순히 망상이라고 치부할 수 있을까요? 정말 내가 그들과 다르지 않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