찝찝하다. 다만 이걸 ‘여긴 어쩔 수 없다’는 탄식으로 착지시키고 싶진 않다. 가장 목 좋은 곳마다 위치한 최고 파워 브랜드더라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조롱하는 뉘앙스의 음침 마케팅을 했다간 반년 가까이 타격을 입고 그 대표는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것은 분명해졌다. 다음이 중요.
나는 어느 순간부터
머릿속의 위기 감지 스위치를 꺼버린 것처럼
낙관적이다
누군가 내 낙관의 근거를 물으신다면
불에 탄 방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
불에 다 녹아버린
비상벨과 방화 시스템 : 나의 낙관
자꾸 사람들이 화를 낸다⋯⋯
―조성래, 「낙관론」 부분, 『햇빛 반사 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