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제로는 진짜뭐랄까 맥주맛도 아니고 제로맥주맛도 아니고 탄산수맛도 아니고 진짜그냥 하이트제로맛인데 묘하게 중독성이 있음 물론 이게 모두에게 통용되는 맛은 절대로 아닌데 그렇다고 나만 좋아하는 것도 아님 뭔가 묘한 컬트성이 있는 맛임. 무알콜은 하이네켄 칭따오 아사히가 맛있음.
매직패스를 비싸서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묘한 불쾌감이 따라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매직패스가 운영사가 병목을 해결해서 돈을 버는 모델이 아니라, 병목을 유지한 채 그 병목의 통행권을 파는 모델에 가까와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 문단 쓰려고 저 긴 글 써봤습니다.
비즈니스는 보통 두 가지 방식으로 돈을 법니다.
하나는 병목을 해결해서 버는 모델입니다.
손님의 시간을 줄여주고, 그 절약분의 일부를 가져옵니다. 고속철도, 빠른 배송, 효율 좋은 결제 시스템. 이 모든게 다 같은 구조예요. 병목을 줄이면 매출이 늘기 때문에, 회사는 끊임없이 병목을 줄이려고 합니다. 손님과 회사의 이해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죠.
다른 하나는 병목을 유지한 채 통행권을 파는 모델입니다.
병목을 만들거나 방치한 다음, 그 병목을 통과하는 권리를 따로 팝니다. 병목을 줄이면 통행권 가치가 떨어져 매출이 줍니다. 회사는 병목을 적당히 유지할 이유가 생깁니다. 손님과 회사의 이해가 반대 방향을 가리키죠.
매직패스는 후자에 속합니다. 새 어트랙션을 짓지 않습니다. 회전율을 올리지 않습니다. 처리량을 늘리지 않습니다. 같은 병목을 유지한 채, 그 병목을 통과하는 우선순위만 떼어내서 팝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차이가 나옵니다.
이 두 모델은 시장 규율이 정반대로 작동하는데요?
병목 해결 모델에서는 시장 규율이 회사를 손님 편익 방향으로 압박합니다. 손님 경험이 나쁘면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통행권 모델에서는 시장 규율이 회사를 손님 편익 반대 방향으로 압박합니다. 손님 경험이 좋아지면 매출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둘 다 같은 자본주의에 같은 이윤 추구죠. 그런데 정반대 결과로 이어집니다.
(계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