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대왕 즉위했을 때 주변 나라 군주들은 뭔 생각을 했을까
: 고구려 새로 왕 된 애가 몇 살이라고?
@: 고딩이랍니다 고딩... 글쎄 연호가 ‘영원히 재밋게 살자’랍니다...
: 미친새키
광개토: 낰ㅋㅋㅋ 다 패버릴 거야!!! 아저씨 관미성 문 열어놔요!!!
아신왕: ... 미친새키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한 여성이 보여주는 희극이자 비극이 된 연극”
* 스포성 후기입니다! *
삶이란 신(神)이 인간에게 내리니 절망의 텍스트다.
나는 오늘 이 사실을 깨달았다.
_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이 책은 강민주의 노트로 시작된다. 하지만 자신은 이 텍스트를 거부하고, 운명을 바꾸겠다는 선언으로 뒤를 이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강민주라는 여성은 비범하고,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이다. 이 여성이 하고자 하는 것은 억압받는 여성들, 착취당하는 여성들의 편에 서 남성들과 전쟁하는 것이다. 강민주는 그 방법으로 인기 남배우인 백승하를 납치하여 이 세상은 남성들에게만 유리한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는 것을 택한다.
“단 한 명으로도 이 세상이 결코 남자에게만 유리한 세상이 아니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지요. 많이도 필요 없어요. 단 한 명이면 충분해요.”
이 작전의 조수로 황남기라는 남성을 택한다. 황남기는 어릴 적부터 강민주 어머니에게 도움받으며 강민주에게 복종하며, 대신 일을 처리해 주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강민주를 짝사랑하고 있다. 황남기의 도움으로 백승하를 납치하는 것에 성공하고, 셋의 납치 생활이 시작되었다.
납치 초반에 백승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항하였지만 점점 강민주에게 길든다. 그녀의 생각과 꿈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강민주 또한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8개월 간의 납치 생활이 이어진다. 황남기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마침내 백승하와 강민주가 보여주는 마지막 연극에서 강민주를 총으로 살해한다.
황남기가 결국은 강민주를 살해하는 것은 정말 현실적인 사회의 한 면을 보여준다. 비범한 여성이 세상을 향해 텍스트를 날리고자 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묵살하는 현 사회의 지점을 그대로 나타낸다. 이 소설이 1992년에 나왔는데, 그사이에 바뀌지 않는 사회의 모습이 답답하게도 느껴진다. 강한 여성이 등장할 때 이 사회는 두려워한다.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 자신이 오히려 당할까 공포를 느낀다. 그렇게 여성은 약한 존재이다, 가냘픈 존재로 그린다. 그러한 모습이 오히려 남성의 약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강민주가 하는 모든 순간에 황남기의 도움이 있었다. 그녀가 연약한 존재라는 뜻은 아니지만, 모순적인 지점이라고 느껴졌다. 이 소설은 한 여성의 통쾌한 복수극이 아닌, 현실의 처절한 면을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그녀도 결국 이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 중 하나였음을 보여준 것 같다.
그럼에도 1992년에 이런 소설이 나왔다는 것이, 이런 여성의 서사가 쓰였다는 것이 너무 놀랍게 느껴진다.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나오길, 여성들의 목소리가 늘 울리길 바란다.
독서모임에서 좋은 질문은 뭘까.
"나를 보내지 마"를 얘기하려면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얘기해야 하는데, 저렇게 물어볼 수 없어서 요상한 질문만 나눴는데 괜찮았을까.
* 화성으로 이주할 수 있다면 이주하실 건가요?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
* 육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영원히 살아도 괜찮다고 느끼시나요?
* 완벽한 유전자 설계로 ‘지치지 않는 체력’, ‘슬픔이나 우울감을 느끼지 않는 뇌’, ‘완벽한 면역력’ 등을 지닌 아이를 태어나게 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찬성하시나요?
* 죽은 뒤에도 나의 모든 기억과 감정을 다운로드한 AI 아바타로 존재할 수 있다면 선택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