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을 위해서, 그리고 더 높은 작업 효율성을 위해 이렇게 해보고 있습니다
LLM 텍스트 아웃풋을 점검하는 기준
- 독자가 문장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생략하였는지 점검
- 반드시 필요한 경우를 제외한 추상화 금지
- 주어, 목적어 생략 금지
- 문장 내 사용하는 동사가 문맥 상에서 의도한 정확한 행동을 묘사하고 있는지 확인
- 랜덤한 레퍼런싱 사용 금지 (ex: 1번, 2번부터 해야합니다 -> 스펙 표에 기술된 '항��� 정하기'와 '자료 조사 단계'부터 수행해야 합니다)
큰 맥락은 이렇고, 세부 지침으로 각자가 선호하는 규칙과 문체 샘플을 규칙화 하게끔 모델에게 지시하시면 됩니다 (글의 종류나 상황에 따라서 커스텀화도 필요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정신이 피폐해지는 퀄리티의 글은 많이 사라집니다
필요한 경우 포스트/스탑 훅에 무조건 문장 체크 지침을 수행해서 응답을 재전송 하라고 시켜두기도 합니다
이런 명령을 내리는 시간과 노력, 혹은 지침을 처리하는 데에 토큰이 낭비된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AI이용한 작업 병목의 대부분은 '이해'에서 나오는 만큼 살짝 돌아감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더라구요
"자유롭게, 천진하게, 용감하게,
사랑이라는 능동으로
부디 앤 카슨의 책에 올라타주시기를요!"
1.
난다에서 펴낸 앤 카슨의 책 4권이
어제부터 출고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인사를 드립니다.
2.
원래 난다에서 펴낸 앤 카슨의 책은
띠지가 없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노벨문학상 발표 이후
띠지를 새롭게 다급하게 입혀야 했습니다.
그 작업을 행함과 동시에
재킷 종이를 바꾸게 된 저간의 사정이 있어
몇 말씀 남기려 합니다.
3.
아주 예민한 막 하나를
언어와 언어 사이에 두자,
씨실과 날실처럼 교차하게 하자,
기존 재킷은 ‘레이스페이퍼’ 였습니다.
(레이스페이퍼는 격자무늬 그래픽 용지로
100퍼센트 버진펄프인 친환경 소재입니다.)
얆은데다 질겨 기계 작업이 불가능함으로
애초에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한 책이었습니다.
하여 새 작업 기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4.
실은 일찌감치 골라놓은 종이가 있었습니다.
다만 저도 계산기를 아는 장사치라, 부끄럽지만
수치를 앞에 두고 잠시 망설인 것도 사실입니다.
종이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비싸다는 걸
이미 아는 저였으니 말입니다.
앞서 제작했던 종이의 이게 대체 몇 배인가.
둘 다 수입지인데 재고는 넉넉할 것인가.
5.
그럼에도 반드시 새 종이는
‘쉽스킨’이어야만 했습니다.
양피지를 재현한 종이,
부드러우면서 단단한 종이,
불규칙한 투명도에 겹침이라는 효과는
앤 카슨의 문학, 그 정신적인 면을
상징하고 증거하기에 충분했습니다.
6.
처음 책을 만들어 앤 카슨에게 전했을 때
아름답다 기별을 해준 인연을 붙들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애초의 그 만듦새의 약속을 지키고자
중얼중얼 말이 많았습니다.
조만간 앤 카슨의 어떤 '명랑'한 메시지를
여러분들과 나눌 수도 있을 듯합니다.
잘 준비해서 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작은 독립출판사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14명을 보유하고 있다니 경이롭다. 작가들이 유명해진 후에도 꾸준히 여기서 책을 낸다고.
편집자의 안목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결론은 오직 하나. 편���자의 끈질긴 애정과 관심이라고 한다. (완전 공감.)
https://t.co/Pas7k1ML1E
As AI increasingly uses Open Access research, questions about licensing, reuse, and the preservation of the original scholarly record are becoming more important. Our latest CLOCKSS blog explores these challenges and their implications for publishing.
https://t.co/4L0jblx1iF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 앤 카슨에 대한 여러 기사들 중 가장 돋보이는 소개 글에서 발췌:
카슨은 직업상 시인이지만 사실은 일종의 고고학자나 다름없다. 문화라는 토기의 파편들을 샅샅이 뒤져 우리 시대의 빛이 그 아름다움을 비추게 한다.
그 파편들을 자신의 시를 위한 씨앗으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며, 그의 가사와 비평 에세이에 등장하는 고전 문화의 참조점들-사포, 베케트, 카프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시몬 베유는 간혹 작품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드는 실험적 분위기를 풍기게 하지만, ���상 읽어보면 금세 즐거움과 기쁨으로 바뀌곤 한다.
그의 시는 전통과 문자적 해석에 대한 복종을 거부하고 창의적인 환상을 받아들인다. 때문에 그의 시를 접하는 데 필요한 진입 장벽은 놀라울 정도로 낮다-물론, 놀랍다는 건 책마다 한두 쪽 분량의 각주가 실리는 시인 치고는 그렇다는 뜻이다.
카슨은 출생지인 토론토 대학에서 고대 시인 사포에 관한 박사 학위 논문을 썼다. 사포는 카슨이 초기에 탐구했던 주제이면서, 그의 작품이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와 어쩌면 노벨상 수상 이유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사포의 시는 단편적으로만 전수되었는데, 사랑과 그리움에 대한 집착 못지않게 그의 글쓰기 방식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파격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카슨의 시적 행보에 영감을 주었다.
카슨의 장난기와 유머, 호기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정�� 덕분에 그의 시는 역사와 고전이 독자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날 차갑고 거칠어진 사회적 세계에 대한 강력한 해독제가 되어 준다. 그의 작품에서 가장 감동받는 점은 추상적인 생각을 구체적인 감정으로 바꾸고 그 감정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주는 그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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