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좋은 의도로 해석하기를 연습하고 있다.
이거 어케 하냐면 사람한테 스트레스받을 때
내가 무의식적으로 생각한 그 사람의 의도를
알아차리기한 다음에
그 의도가 내가 즉흥으로 지어낸 거라면
**좋은 의도**로 덮어쓰기하는 것이다.
대신 나쁜 의도에 근거가 있을 경우는 미화하지 않기
너무 공감.. 자취 초반엔 '빨리 돈벌어서 식세기랑 뭐랑 뭐를 존나 많이 사고 누굴 고용해서 집안일 굴레에서 벗어나겠다' 생각뿐이었는데 하다보니 이게 결국 세수하고 양치하는 식의 내 뒤치다꺼리의 일종이고 삶을 돌보는 것에 포함된 거란 생각이 듦. 이상하지만 마땅히 짊어져야 할 시지프스인 것
친구가 고시 합격해 외교관이 됐는데, 최근 그 친구가 해준 가장 인상적인 말이 하나 있다.
“외교관은 늘 친절해야 하는데, 그게 제일 힘들다.”
처음엔 별 말 아닌 것 같지만, 곱씹어볼수록 진짜다.
사람은 누구나 몸이 안 좋을 때, 집안일로 머리가 복잡할 때, 상대가 헛소리를 할 때, 그냥 집에 가서 누워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외교관은 그런 날에도 웃어야 하고, 품격을 유지해야 하며, 상대의 말도 안 되는 소리에도 적절한 리액션을 해줘야 한다.
외교 파티를 생각하면 샴페인과 우아한 대화, 세계정세 토크를 떠올리지만, 현실은 다르다.
노잼 대화, 맛없는 음식, 알아듣기 힘든 농담 속에서 상업 미소를 유지하며 “Impressive”를 반복해야 하는 자리다. 상대가 자국 자랑을 20분째 해도 경청하는 표정을 지어야 한다.
외교관은 단순히 친절한 사람이 아니다. '친절을 전략적 무기로 쓰는 사람'이다.
그들은 입뿐 아니라 표정, 침묵, 악수 길이, 눈빛의 온도까지 관리한다. 한 번의 찡그림, 한 마디의 농담이 국가의 태도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감정은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외교부 안에서 “반기문의 반의 반의 반만 해도 충분하다”는 말이 돌았을 정도로, 반 전 총장의 자기관리·체력·품격은 전설이었다고 한다.
결국 외교의 진짜 실력은 영어가 아니라:
- 상대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
- 불편한 자리를 버티는 멘탈
- 말실수와 감정 노출을 최소화하는 자제력
- 상대가 듣고 싶은 말과 우리가 전달해야 할 말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기술
외교는 학문이 아니라 '국가를 대신해 감정을 통제하는 직업'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국익 계산기를 두드리는, 국가대표급 사회생활이다.
착한 사람이 아니라,
'참을 줄 아는 사람이 하는 일'.
그게 외교관이다.
이런걸 보니 외교관이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훨씬 더 빡센 직업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
전에 마이클 의상 담당이었던 부쉬샘 나오는 다큐? 봤는데 마잭이 최애 옷은 자넷잭슨이랑 함께 시상식에 올랐던 하얀 진주 자켓이었다고,, 마지막 옷도 부쉬가 준비를 했는데(ㅜㅜ) 그 백진주 자켓이 보이지 않아서 새로 제작했고 심장이 닿는 재킷 안쪽 부분에 팅커벨을 수놓았다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