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없는 20대 초식남녀
1. 한국 남녀의 성관계에 대해 설문조사했는데, 연구진이 충격먹음
2. 한국의 성인 3명중 1명(36%)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음
3. 너무 어이없는 결과에 조사오류인가 의심되서 1000명 추가로 조사해봤지만 결과는 같았음
4. 2000년에 실시한 동일한 문항을 사용한 다른조사에서는 11%나왔었음
5. 약 20년 사이에 섹스리스 인구가 3배나 증가한 것
6. 특히 20대 남녀의 높은 섹스리스 비율은 충격적임
7. 20대 남성의 섹스리스 비율은 43%로 남성의 전 세대중 가장 높은 수치임
8. 20대 여성의 경우 60대(53%)에 이어서 43%로 섹스리스 비율이 전 세대중 두번째임
9. 결국 여성은 성에 관심이 없고, 남성은 성적 파트너가 없어서 못하는 '미스매칭' 상황이 온 것
10. 연구자 대표는 새로운 유형의 사회라며 인류문명사에 있어서 인류가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고 크게 걱정함
연구자가 충격적이라고 할 정도로 이 조사가 그렇게 놀라운 데이터인가?
지금 우리나라 출산율만 봐도 이정도는 당연하게 예상해야지 ㅋㅋㅋ
남자나 여자나 보통 사람들이 아닌 외모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 저 통계의 수치를 크게 올려주는 거라고 생각된다.
평범한 일반인들만 조사하면 오히려 더윽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비혼이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는 현실에서 이정도 성관계 비율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인다.
내가 누구 욕을 잘 않는 건 내가 착해 빠져서도 아니고 씹을 거리가 주변에 없어서도 아니다. 다만 혐오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 자체가 싫기 때문이다. 혐오는 그 자체로 중독성이 있어서 하면 할수록 거기에 빠져들고, 더 센 약물을 찾듯 더 큰 혐오를 찾게 되고, 종래엔 내가 그릇된 상황에서조차 상대방을 혐오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혐오에 중독된 사람들은 약물중독자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혐오할 때가 아니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에 가로등 불빛 하나 없는 밤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찾듯 매 순간 남의 흠 잡기에 혈안이 된다. 그 행위의 결과는 무(無)다. 다시 말해 시간 낭비다. 밤새 술을 퍼먹는다고 나의 어떤 구석이 발전하는 게 아니듯 혐오가 낳는 건 아무것도 없다. 김창완 아저씨가 진짜 버려지는 시간은 누구 미워하는 시간이라 했는데, 그거 정말 뼈에 새기고 살아야 하는 말이다.
이렇게 떠들어도 미워할 사람은 미워하겠지.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당신이 누구 미워하는 동안 지금 그 자리에서 얼마나 앞으로 나아갔는가.
다 못 찾을 거라고 했다. 눈이 내렸다. 영감님은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막걸리 한잔 걸치고 집에 들어왔는데, 돌아오니 할머니가 없었다. 할머니가 기억하는 얼굴은 그때그때 달랐다. 어느 날은 자식 얼굴을, 어느 날은 남편 얼굴을, 또 어느 날은 사진도 안 남은 엄마 얼굴만 기억했다. 그래서 할머니가 기억하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 날은 할머니는 자기가 누군지 잘 알지 못했다. 오늘이 엄마 얼굴을 기억하는 날이 아니길 바랐다.
집에서 멀지 않은 길에 바퀴 달린 보행기가 엎어져 있었다. 할머니 것이었다. 눈길이라 발자국이 남아있길 기대했지만 오래 내린 눈이 이미 발자국을 덮어버린 것 같았다. 하얀 우주에 외따로 떨어진 보행기를 보고 있자니 누가 체스판에서 할머니를 닮은 말만 쏙 집어서 다른 칸에 옮겨 놓은 것 같았다. 옮기기만 한 거면 다행인데 뭐에 잡아먹혀서 다시 체스판 위로 복귀할 가망이 없을 수도 있었다. 그만큼 겨울은 희고 매웠다. 수색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본부에서 열화상 드론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대원이 드론을 띄웠다. 드론이 날아간 지 30여분 만에 화면 상에 빨간 점 하나가 나타났다. 집 가까이의 야트막한 동산이었다. 점은 산 위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다.
구조대가 들것을 가지고 앞장서고, 구급대는 제세동기를 비롯한 소생장비를 들고 뒤따랐다. 십여 분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저 앞에 뭐가 보였다. 할머니였다. 다가가며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할머리! 를 연거푸 외쳤다. 거의 코앞까지 와서야 누가 거기 있단 걸 알고 할머니가 고개를 들었다. 복숭아처럼 발갛게 홍조가 깃든 할머니 얼굴 아래 또 다른 얼굴이 있었다. 개였다. 겨우내 씻질 못해서 털이 누랬다. 추워서 개가 주인의 품에 안겼는지, 주인이 개를 안았는지 알 수 없었다. 누가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서로의 온기가 서로를 살렸다. 단순한 진리인데, 진리는 이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땅 외엔 뿌리내릴 곳이 없는 것 같았다.
진리를 들것에 실어 산을 내려왔다. 그러자, 눈이 그쳤다.
EBS가 ‘자본주의’ 이후 10년 만에 각잡고 만든 6부작 경제 다큐 '돈의 얼굴'.
’억만장자부터 은행강도까지. 평생 돈을 좇아온 사람들이 말하는 돈의 비밀‘을 파헤친다고 함.
2년간 총 9개국 로케이션 촬영. ’다양한 돈의 모습을 목격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유동성, 인플레이션, 금리, 빚, 암호화폐, 투자‘ 등 여섯 가지 경제 원리의 개념도 다룬다고 함.
4/15(월) 오후 9:55에 1부 방영 예정.
세놓은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20대 남녀가 동거하는 방이었고 몇 달째 월세를 밀렸다고 했다. 날이 풀리면 으레 그런 신고가 들어온다. 잠긴 문 안쪽, 쥐 죽은 듯 고요한 집, 그리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기다리고 있는 건 대개 혼자 죽었거나, 함께 죽은 사람들이다. 현장에는 집주인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구조대가 전자 도어록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다세대주택 2층 복도에는 악취가 가득했다. 냄새를 맡자 기시감에 몸이 떨렸다. 문이 열렸다. 소생장비를 들고 뛰듯이 집 안으로 들어갔다. 기둥형 행거와 매트리스 하나만 덜렁 남고 집은 텅 비어 있었다. 냄새는 식탁 위의 먹고 치우지 않은 배달음식 찌꺼기가 썩으면서 나는 냄새였다. 젊은 연인의 죽음을 목도할 걱정에 마음을 졸였는데 뒤통수를 걷어차인 기분이었다. 표정을 보니 뒤따라온 집주인도 비슷한 심경인 듯했다. 출입문 근처엔 개똥 한 무더기가 기념품처럼 쌓여있었다.
죽지 않았으니 어디서 잘 살고 있으려나. 해 같은 젊음을 쥐고 겨우 남의 마음에 거름이나 뿌리는 삶이 안타까웠다.
비행기를 타실 때 팁.
1. 후지산을 보고 싶으시다면 하네다와 나리타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의 왼쪽 창가에 앉아서 이륙하자마자부터 밖을 보세요.
2. 오로라를 보고 싶으시다면
가. 미주 동부(토론토/보스턴/뉴욕/아틀랜타/워싱턴 디씨)에서 야간에 출발하는 귀국편의 오른쪽 창가에 앉으세요. 이륙후 대략 3시간 반 정도 지나면 창밖을 보세요.(환한 곳에서는 안보입니다.)
나. 유럽(런던/파리/암스테르담/상빼째르부르그/모스크바/비엔나)에서 돌아오는 길이시라면 왼쪽 창가에 앉으셔서 상뻬체르부르그를 지나시면 창밖을 보세요. 대략 중부 시베리아를 지날 때까지 보입니다.
다. 최근 출시되는 삼성 핸드폰과 LG V20 이상 기종은 카메라 모드 중에 전문가 모드가 있습니다. 노출시간과 ISO, 조리개를 수동으로 셋팅할 수 있습니다. 그걸로 오로라 찍는게 가능합니다.
라. 대한항공은 뉴욕에서 인천까지 매일 2회 운항합니다. 자정에 출발하는 KE086을 탑승하시면 보실 가능성이 있습니다.(082편은 비행 내내 해가 떠 있어서 안보입니다.)
대한항공의 유럽-인천 복귀편은 대부분 저녁에 뜹니다. 해떨어진 후 이륙하는 비행편을 탑승하세요.
3. 한라산 백록담을 보고 싶으시다면 제주에서 부산/울산/포항/대구를 가는 비행기를 타시고 운이 좋으셔야 합니다. 일단 왼쪽 창가에 앉으셔야 합니다. 날씨도 맑아야 하구요. 비행기가 동쪽에서 서쪽(제주공항 대합실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륙)한다면 비행기가 한라산 정상을 끼고 좌선회하면서 갑니다. 이륙하면서부터 창밖을 바라보세요.
4. 제주도 야경을 보고 싶으시다면 동남아로 가는 저녁 비행기를 타셨을 때 왼쪽 창가에 앉으세요.
5. 서울을 하늘에서 바라보고 싶으시다면 일본과 미주로 가는 비행편의 왼쪽 창가에 앉으세요. 아니면 김포나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의 오른쪽 창가에 앉으세요.
6. 아부다비/두바이를 가실 때는 왼쪽 창가에 앉으시면 히말라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5시간 정도 지나면 보입니다.)
그 전에는 천산산맥과 파미르 고원도 보실 수 있습니다. 중동항공사들은 인천에서 야간에 이륙하기 때문에 안보입니다. 두바이행 대한항공 KE951은 점심에 이륙해서 해떨어질 때 착륙하므로 비행 내내 외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손님들이 대부분 주무시니까 계속 창문을 열어두시면 눈총을 받으실 거에요.
7.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강하하면서 10000피트 안전벨트 매라는 사인이 나오면 창밖을 보세요. 런던시내 상공으로 날아갑니다.
8.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을 보고 싶으시다면 엘에이행 비행기의 오른쪽 창가에, 할리우드를 보고 싶으시다면 왼쪽 창가에 앉으세요.
9. 샌프란시스코 가실 때 왼쪽 창가에 앉으시면 금문교와 베이브리지 시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략 20000피트 이하)
10. 맨하탄을 보고 싶으시다면 뉴욕행 비행기의 왼쪽 창가가 오른쪽 창가보다 볼 확률이 높습니다.
11. 세토나이카이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으시다면 오사카 간사이 행 비행기의 오른쪽 창가에 앉으세요.
12. 유럽행 비행기를 타시고 2시간 반이 지나면 몽골 초원과 바이칼 호수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항로에 따라서 오른쪽 창가일수도 있고 왼쪽 창가일 수도 있습니다. 오른쪽 창가이면 이르크추크 상공으로 지나가는지라 더 잘 보입니다.
13. 오로라는 통상 북위 60도 이상에서 잘보입니다만 55도 이상에서도 보입니다.
14. 홍콩 포함 동남아에서 돌아오실 때 오른쪽 창가에 앉으시면 대만의 야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15. 동남아/홍콩에서 부산으로 돌아오실 때 해가 떠있을 때 돌아오시면서 왼쪽 창가에 앉으시면 성산 일출봉을 보실 가능성이 있습니다.
16. 백두산을 보고 싶으시다면 옌지와 무단장 가실 때는 오른쪽 창가에 앉으셔서 1시간 정도 지나고 나면 지평선 위를 바라보세요.
미주 동부에서 북극 상공을 경유해서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나 무단장/옌지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는 왼쪽 창가에 앉으셔서 하얼빈을 지나면서부터 20분 정도가 보입니다. 지평선 위로 완만하게 솟아서 정상 부분이 평평한 산이 딱 하나 보입니다. 그게 백두산입니다.
17. 달라스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편을 타시고 운이 좋으면 록키산맥, 덴버, 시애틀, 래이니어 산, 아주 드물게 캐나디언 록키 마운틴(밴프/제스퍼)를 보실 수 있습니다.
18. 파리에서 뜨고 내릴 때는 창밖을 보세요. 반반의 확률로 파리 시내와 에펠탑이 보입니다.
19.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비행기는 오른쪽에 탑승하시는게 보실 게 더 많습니다.
20. 이런 풍경들을 보시려면 비행기에서 수면을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계속 밖을 보시다보면 비행기 처음타는 촌놈 취급을 받습니다만... 매번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항공 파일럿이 쓴 포스팅
양평 아틴마루.컨테이너로 지어진 캐빈.작은 사각공간안에 정말 따뜻하고 필요한 것들로만 밀도있게 채워져있다.맘에 무거운 소음이 차거나,나만의 고립를 원할때 가면 맑고 투명한 회복을 얻어 나올수 있는 곳.숲과 빛이 넘나드는 큰 창과 연한 음악소리.정갈한 침구와 숲의 풀향을 담은 욕실.좋았다.
얼마나 행복했길래 중독이 되었을까
라기 보다는
마약을 한 뒤에 찾아오는 금단현상(고통)이 너무 심각해요.
펜타닐이 끊기면 모든 통증에 대해 예민해지고 웬만하면 다 아픈거에요.
단순 근육통이 아닌 기름에 튀긴듯한 고통, 뼈를 깎고 비틀리는 고통이 오는거에요.
그래서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펜타닐이 필요한데 예전과 똑같은 용량을 써서는 효과가 없어요. 용량을 늘리다보면 호흡을 억제해버리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4. 확률적 사고 (Probabilistic Reasoning)
발생 확률이 매우 낮은 경우(정규분포의 양끝)까지 미리 통제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수반됨. 이럴 땐 무시하거나 사후 수습방안을 마련해 두는 것이 이익임에도 모두 사전 통제하려는 경향이 있고 이는 정석에 확률과 통계가 너무 뒤쪽에 있어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