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보기 힘든 이상한 동물원
'청주동물원'
-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숨을수 있도록 은신처랑 수풀을 잔뜩 만들어 놓음
- 산비탈을 깎아 만들어 방사장이 넓고 언덕길이라 경사가 거의 등산수준
- 갈 곳 없거나 방치된 동물들의 보호소
- 갈비뼈 사자로 유명했던 '바람'이도 청주동물원에 온 뒤 건강한 모습으로 회복함
- 웅담채취용 농장에서 구조한 반달곰들을 위해 2억을 들여 곰사를 재정비함
- 입장료는 단돈 천원으로 오히려 관람객들이 어떻게 운영하냐고 걱정중
동물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야생동물들을 보호하는 '생태요양원' 수준
모든 동물원들이 이렇게 바뀌었으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이 책을 꽤 오래 전에 꼼꼼히 읽었다. 이 책에 나오는 베네수엘라, 헝가리, 폴란드, 페루 등 독재자들의 사법부 파괴가 최근 국내에서 자주 인용됐다. 나는 미국 민주주의가 세 번의 위기를 극복한 과정에 많이 끌렸다.
첫번째 위기는 대공황 이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민주) 때였다. 1937년 재선한 루즈벨트는 뉴딜정책의 강력한 추진을 위해 보수적인 대법원을 재구성(court-packing)하고 싶었다. 그는 70세 이상의 대법관 숫자만큼 증원하려 했다. 그러나 야당 공화당과 법조계 등에 이어 민주당 의원들까지 반대하자 그는 계획을 포기했다.
두번째 위기는 매카시즘이었다. 소련의 핵무기 개발로 미국에 위기감이 고조됐던 1950년 조지프 매카시 상원의원(공화)은 공산주의자 축출을 주장해 선풍을 일으켰다. 그 인기 때문에 공화당 대선 후보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도 한때 그와 함께 유세했다. 그러나 아이젠하워가 당선한 뒤 상원은 공화당 의원까지 합세해 매카시를 불신임 결의했다. 그것으로 매카시 소동은 끝났다.
세번째 위기는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공화)의 위터게이트 도청과 거짓말이었다. 1974년 상원은 닉슨 탄핵안을 상정했다. 닉슨은 탄핵부결에 필요한 34표를 확보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공화당은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배리 골드워터 의원을 통해 닉슨에게 전달했다. 골드워터가 "탄핵반대는 많아야 10표도 안 된다"며 설득하자, 닉슨은 이틀 만에 사임해 탄핵을 피했다.
세 차례 모두 여당 내부의 결단으로 미국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했다. 위기마다 여당이 정파적 승리보다 민주주의 살리기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같은 정당이면 민주주의 파괴도, 동료의 심각한 허물도 두둔하는 한국의 현실을 생각한다. 번갈아 여당 노릇을 하는 두 정당이 도긴개긴이다.
우린 이낙연이 가는 길과 생각에 동의해서 모인 사람들이니까 그냥 계속 손잡고 함께 가면 되는거 아니에요? 그게 가시밭길이든, 진흙탕이든 때론 적진이든, 꽃길이든. 우리 진짜 열심히 싸웠고, 무기력한 국힘 멱살을 잡고 42%까지 만든 주역이 바로 우리 아니던가요! 우리 되게 능력있는 한줌입니다!
지난 일의 먼지를 털며 후회의 이유를 찾고 주저앉기엔 당장 눈앞에 기다리고 있는 일들이 너무 많고 중요하잖아요. 지켜야 할 것도 많고요. 지금은 서로에게 위로가 필요하고, 그렇게 다독이며 다시 손잡고 일어나봐요.😾
<박지원 의원의 괜한 트집에 대해>
저는 그 분의 저에 대한 여러 말씀을 무시하며 지내 왔습니다. 뮈든지 상대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아깝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말씀만 드리고 다시 예전처럼 무시하겠습니다.
그 분이나 저나 자기 앞가림이나 잘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처지 아닌가요? 그리고 어제 저의 시청 앞 연설은 이 시간까지 벌써 100만 명 이상이 유튜브로 조회했군요. 궁금하시면 한 번 들어보시지요.
민주당이 사법권과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기에 괴물독재가 우려된다는 저의 경고는 저의 충정어린 양심선언입니다. 이에 대해 책임있게 대답해보세요. 그것이 먼저 아닙니까?
저는 남의 삶에 이러쿵저러쿵 할만큼 제 삶에 대해 자신하지 못합니다. 그 분의 삶에 대해 저는 말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재명 후보 부부가 김대중 대통령 내외분과 비슷하거나 더 훌룽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후대가 배울 것이 없으면 차라리 침묵하며 나이를 먹는 것이 옳다고 저는 믿습니다.
<10가지 질문>
투표하셨지요? 오후에라도 꼭 투표하세요. 참고로 다음 10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1. 분권형 개헌 등 정치개혁을 2년 안에 매듭짓고, 3년 안에 새 희망의 제7공화국으로 넘겨야 한다. 누가 더 적합한가?
2. 견제없는 권력은 폭력이다. 권력은 견제 받아야 한다. 그러려면 누가 더 적합할까?
3. 사법권 독립과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 그러려면 누가 적합할까?
4. 한 사람이 국가권력을 모두 장악하는 괴물독재를 막아야 한다. 누가 좋을까?
5. 대선 이후에 정치보복이 자행되면, 지금같은 정치적 내전이 계속될 것이다. 정치적 내전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누가 나을까?
6. 세계질서가 급변하는 시기에 안정적이고 신뢰받는 대외정책이 필요하다. 누가 좋을까?
7. 경제가 꽉 막혀 있는 시기에 인기영합적이고 즉흥적인 돈풀기보다 일관되고 내실있는 경제정책이 절실하다. 누가 적합할까?
8. 한 사람의 미래를 알려면 그의 과거를 보라고 한다. 경기지사로서의 업적으로 볼 때, 누가 일을 더 잘할 것 같은가?
9. 인간존중의 사회로 가려면, 여성과 장애인 등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식이 지도자에게 뿌리내려 있어야 한다. 누가 더 그에 가까운가?
10. 대통령 본인과 배우자, 자식들의 덕성이 국정의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느 쪽이 더 안심되는가?
<중도 시민들에게 고합니다>
민주당 전 권리당원 백광현입니다.
글의 시작을 고민하던 순간, 문득 떠오른 장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김용 경기도 대변인 PC에서 발견된 블랙리스트 문서에서 저는 ‘위험’ 인물로 적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문서가 작성되던 당시에도 저는 민주당 권리당원이었습니다. 취재 기자에게 ‘제가 꼴통이면 그 사찰 문서를 만든 이재명의 조직은 똥통이다’라고 인터뷰했던 기억이 납니다.
과거 민주당에는 부패 관련 사건의 연루된 경우 법원 판결 이전에 ‘기소만 되어도 모든 당직에서 물러난다’는 당헌이 있었습니다. 그 당헌 80조는 도덕적 우위를 잃지 않겠다는 당의 의지였고, 저 같은 권리당원들의 자부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러한 도덕적 자부심과 책임을 스스로 찢어버렸고, 당의 헌법과도 같은 당헌당규를 오로지 한 사람만을 위해 없애버렸습니다. 이에 저와 뜻을 함께하는 당원들이 모여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소송을 시작했고, 당은 그 소송 이후 저를 최고 징계인 제명 처리하였습니다.
지금도 민주당에 남아있는 저의 옛 동지 여러분.
지금의 민주당은 여러분이 알고 있던 그 당이 맞습니까? 노무현의 깨어있는 시민들, 김대중의 행동하는 양심이 지금 그곳에 남아있습니까?
설마 했던 일들은 모두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한 명의 권력자를 위해 법을 만들고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을 하는 판사들을 탄핵시키겠다 겁박하는 ‘반민주 독재정당’의 모습이 정녕 여러분이 알고 계셨던 민주당이 맞습니까?
국민의 힘 경선 과정의 내분과 다툼에 눈살을 찌푸리셨습니까? 저는 되려 부러웠습니다. 비록 동의할 순 없었지만 저렇게 논쟁하고 다투며 시끄러운 것이 민주주의라 배웠습니다. 그릇된 결정이라도 대표가 정하면 입다물고 따르는 건 독재라고, 같은 진영이라도 잘못된 길을 걷자고 할 때는 손을 들어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라 배웠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으로 담벼락에 욕이라도 하는 것이 민주시민이라 배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입을 닫았습니다. 아무도 반민주와 독재를 우려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던 민주주의는 이제 그곳에 없습니다.
민주당 시절 이재명의 범죄 의혹을 비판한 순간부터 저에게 따라붙는 단어가 있었습니다.
‘내부총질’
아닙니다. 제가 하려고 했던 것은 내부총질이 아닌 ‘내부청소’였습니다. 우리 안의 문제 우리 안의 부패를 해결하지 못하고 중도의 시민들에게 어필할 수는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집, 우리나라가 깨끗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집, 다른 나라에 손가락질 할 순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만 잘 하면 된다? 부패한 정치인이 유능할 리 없습니다. 부패한 집단이 일을 잘할 리가 없습니다. 그것은 거짓이고 선동이며 부패한 자들의 얕은 사기일 뿐입니다.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에게 표를 주지 않으셨던 여러분. 그리하여 ‘너희가 윤석열을 뽑아서 이렇게 된 것이다’는 억울한 비난을 받고 계신 여러분… 계엄과 탄핵은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어쩌면 가장 위로받아야 할 여러분들에게 질 낮은 조롱과 비난을 퍼붓는 자들의 못된 손가락질은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 누군가의 판단 착오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난 것일 뿐, 여러분의 판단이 틀렸던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과 그 잘못된 선택을 엮으려는 자들의 낮은 의도에 명확하게 대항해 주십시오.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중도 시민 여러분.
오늘의 대한민국은 너무나 어지럽습니다. 건국 이례 이렇게 절망스러웠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우울합니다. 고쳐야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에게는 이런 나라를 물려주어선 안 됩니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공정을 이야기하고 안정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리스크 없는 후보만이 ‘안정화’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당선 직후부터 자신의 방탄만을 위해 대한민국의 숭고한 법을 갈기갈기 찢어놓을 후보는 또 다른 분열과 혼란만을 가져올 뿐입니다. 그리고 그 분열과 혼란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끔찍한 장면들을 불러올 것이 확실합니다.
남북으로 동서로 남녀로 노인과 청년으로 갈라진 나라는 결국 산산조각이 날 것입니다. 누가 안정을 가져올지 누가 분열을 가져올지 이토록 명확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 가장 빠른 것은 그의 말 그 다음은 그가 서있는 곳일 것입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우리는 후보들이 지금 하는 말 지금 서있는 곳이 아닌 ‘그들이 살아온 궤적’을 돌아봐야 합니다. 그들이 걸어왔던 길, 그들과 함께 했던 가족, 그리고 사람들. 그들의 모든 것을 비교해 주세요. 즉석에서 내뱉는 정치꾼의 달콤 사악한 ‘말이 아닌’ 그들의 ‘역사’를 비교해 주세요.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저는 김문수 후보를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