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htsei1 당신 상처니까 내가 이렇게 공들이는 거지. 내가 몇 번 건든 것이 당신에게는 들쑤신 ���도였다니,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아, 우리 황후 폐하께서는 유령과 이야기하신다는 소문도 돌던데. 그렇게 혼을 곁에 두고 싶어 하신 탓에 내가 이곳까지 이끌려온 것 같습니다. 물론 난 초대 받지 않았지만.
@e1i0b 하! 뭐, 그들이 위로를 기껍게 받아���일지는 내가 알 겨를이 없군요. 분노를 느낀 열 명 중 한 명은 그 위로에 진심으로 감동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황후 폐하께서는 그럼 저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 사람들을 애도하는 것뿐입니까? 몇 명이 어떻게 죽어갔는지 모르는 채로? 이것 참……. 웃기네.
@Drahtsei1 당신은 이런 이들을 보며 악마라 손가락질하나 보군요. 원하신다면 기꺼이 그 행세를 해보겠습니다. 사람들은 보통 악마에게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려 하죠. 저 악마가 날 현혹했어! 내 영혼을 어지럽혔어! 이런 말을 떠들어대면서. 내가 악마라면 나에게 당신 안에 쌓인 죄의 책임을 떠넘길 생각인가?
@Drahtsei1 그러는 당신은 뭐지.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베트, 이런 호칭 말고. 당신은 당신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나. 하하. 한낱 시민이 궁금하신 겁니까. 몸 둘 바를 모르겠네. 알아봤자 황후 폐하께 그 어떤 득도 되지 않을 겁니다. 정 궁금하다면 차라리 그 좋은 머리를 열심히 굴려보시죠.
@dnwkoq 아니. 아니지. 파멸은 모두의 몫이야. 완전히 당신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그렇게 발 빼고 도망가면 안 되지. 귀족들이 얌전한 사슴을 너무 좋아하네. 마음껏 역겨워하시죠. 앞으로도 계속 토 쏠리는 경험만 늘어날 테니까. 줄어들진 않을 거야. 나? 아……. 내가 여기 있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