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를 받고, 달타냥을 잘 보내고 왔습니다. 긴 이틀이었네요. 아직은 이를 닦다가, 좋은 바람을 맞으며 걷다가, 방청소를 하다가 문득문득 울어버립니다. 펫로스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고 마음을 잘 돌보겠습니다. 모두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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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다르게 맑은 날이었다. 달타냥이 담긴 종이관에 츄르를 조금 짜주고 평소 먹던 건사료에 캣그라스를 듬뿍 뿌려줬다. 약 3시간 반의 장례절차를 마친 후 유골함에 담긴 달타냥을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디에 뿌릴지 아직 모르겠다. 장례사님의 세세한 배려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호남에 관련된 이야기..
나는 학생시절 감히 경북 경주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입학도 하기 전에 고등학교에서 퇴학을 당할 뻔 했었다.
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5.18 관련 망언을 쏟아냈고, 유공자들을 '괴물' 로 지칭했다 (타래로)
올해 읽은 문장 중 가장 강렬했던 것은 송승언 시인의 “영원의 관점으로 볼 때 지구는 사랑으로 죽은 유일한 별이며, 공동 매장지다.”라는 문장이었다. 이 문장은 나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죽을 것’인지, 무엇과 ‘함께 묻힐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