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주소 하나로 클로드가 전문가 됐다
문서 사이트 주소 하나 던졌더니 클로드가 갑자기 그 라이브러리 전문가가 됐다.
주말에 새로 나온 오픈소스 툴 하나 물고 놀다가 이 물건을 봤다. 이름은 Skill Seekers. 별이 1만 4천 개가 넘게 붙었길래 뭔가 싶어 열어봤는데, 하는 일이 은근 간단하면서 되게 쓸모 있더라.
문서 사이트, 깃허브 저장소(코드 저장 폴더), PDF, 유튜브 영상, 노트북 파일, 위키 같은 걸 통째로 넣으면 그걸 클로드 '스킬'로 바꿔주는 도구다. 스킬이라는 게 별게 아니라 클로드한테 앱스토어에서 앱 깔듯 붙여주는 지식 패키지 같은 거다. 한 번 깔아두면 클로드가 그 주제 얘기할 때마다 알아서 그 지식을 꺼내 쓴다. 매번 붙잡고 설명 안 해줘도 된다는 소리다.
전엔 이런 식이었다 — 새로 나온 라이브러리 문서 페이지 열어놓고 필요한 부분 복붙해서 클로드한테 설명해주고, 세션 새로 켜면 또 까먹으니까 처음부터 다시 복붙. 문서 길면 이거 하나로 30분 날아간 적도 있다. 근데 이건 문서 사이트 주소만 넣으면 그 사이트를 알아서 통째로 훑어서 스킬 파일로 뽑아준다. 그 다음부턴 클로드 코드 켜서 그 라이브러리 얘기만 꺼내면 처음부터 알아서 이해하고 코드 짜준다. 설명하는 시간이 통째로 사라진다.
깃허브 저장소 자체도 넣을 수 있다는 게 은근 포인트다. 문서가 부실한 오픈소스 프로젝트 있잖아, 코드만 있고 설명은 거의 없는. 그런 저장소도 통째로 넣어서 스킬로 만들어두면 클로드가 코드 읽고 알아서 정리해준다. PDF나 강의 영상도 같은 식으로 넣을 수 있다니까, 회사 매뉴얼이나 봐야 할 논문 쌓여있는 사람도 써먹을 구석이 있어 보인다.
스킬 여러 개 깔다 보면 서로 겹치는 지식이 생겨서 클로드가 헷갈릴 수 있는데, 그것도 자동으로 충돌 감지해서 걸러준다더라. 그리고 이게 클로드 전용이 아니라 다른 AI 도구, 그러니까 커서나 윈드서프 같은 것들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쓸 수 있게 만들어놨다. 하나 만들어두면 어디서든 재활용되는 셈이라 나처럼 이 앱 저 앱 옮겨 다니면서 만지는 사람한테는 특히 반가운 구조다.
스킬이라는 개념 자체가 요즘 클로드 코드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 기본값처럼 자리잡는 느낌인데, 이 도구는 그 스킬을 손으로 안 만들고 재료만 던져서 자동으로 뽑아낸다는 게 다르다.
결국 이게 하는 일은 하나다. 클로드가 원래 모르던 걸 알게 만드는 통로를 자동화한 것. 매번 설명해주는 대신 딱 한 번 스킬로 박아두는 것.
문서 복붙 노동을 도구가 대신 해주는 셈인데, 정작 그 문서를 읽는 것도 이제 내가 안 하게 됐다.
다들 새 라이브러리 문서 클로드한테 매번 새로 설명해준 적 있나. 나만 이 짓 반복하고 있었나 궁금하다.
출처: GitHub — yusufkaraaslan/Skill_Seek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