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어 ~노 논란에 경상도 태생인 나로선 굳이 끼어들고 싶진 않지만, 요즘 논란을 보고 있으면 15년 넘게 이어진 일베의 대국민 공작이 이제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자리잡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문제 의식을 가진 사람보다 ‘내가 재밌다는데 왜 간섭?’ 이러는 사람들이 이제 더 많네.
리센느는 지금까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부터 영리하게 대응 잘해야 할 듯.
시작점은 분명 '원이라는 여돌이 일베다'가 아니라 '여돌마저 이기야노를 쓸 만큼 경상도 청년들에게 이기야노가 확산돼서 걱정이다'였는데 이기야노 수호자 경상도인들이 과열하는 바람에 찐 일베랑 내란당이 붙어 버렸다.
배재고 출전정지가 왜 무거운 처벌인지 모르겠는데, 반평생을 야구했든 일평생을 야구했든 어차피 스물도 안 된, 앞길이 구만리인 청소년들임. 야구 아니어도 얼마든지 인생을 살 수 있고 살아야 함. 대학 못 가고 프로 지명 못 받고... 뭐 어쩌라고? 그건 지가 지 인생 책임질 일이지 '처벌'이 아님.
이걸 보고 든 생각이 518이 쉽게 폄하당하고 비하되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수백명이 죽고 수천수만명이 간접피해를 겪은, 국가 폭력에 의한 비극이 아닌 '지역 이슈'로 치부된다는 점이다. 그러니까 이런 일제강점같이 (내가 소속된)국가적 사건이 아니라 '남의 일'이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