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으로 군 면제 받은 주진우를 보면 한심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나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 나는 폐결핵에 걸려서 재검까지 받고 공군입대했다. 입대 후 C형 간염 걸린 방위병이 쓰던 컵을 같이 쓰다가 전염됐다. 그 상태로 군생활을 하고 만기 제대했다. 간염은 마흔살이 넘어서 완치됐다.
경자유전. 원칙적으로는 맞다. 관건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대를 이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이다. 그건 이미 깨졌다. 농사는 노동력 대비 돈이 안된다. 농민의 아들이 농사를 짓지 않는 구조. 이 상태에서 경자유전이 가능할까. 토지소유와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차박 유튜브를 가끔 본다. 먹방도 나오는데 자극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내 취향은 아니다. 간결하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
그나저나 소를 정하지 않고 정처없이 차박을 떠나고 싶다. 30대 초반에는 차에 이불하나 싣고 휴게소에서 잠깐씩 꿀잠을 자곤했다. 그때가 문득 생각이 난다. 자유.
나는 구구절절 나를 설명하진 않는다. 다만 친한 지인들에게는 비염과 축농증 등의 호흡기 질환이 있어서 가끔 휴식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한다. 장시간 이야기하거나 활동하다 보면 머리가 멍해져서 상대의 말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미리 양해를 구하곤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