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보고 급 생각났는데, 며칠 전에 환자분한테 how are you 했는데 그분이 울먹거리면서 you don't wanna know.. 이러시길래.. 속으로 아.. 큰일 났다 묻지 말걸..했음. 그래서 바로 아 오케이하고 넘어가려고 했지만 풀썩 주저앉으면서 ' 내 딸이 사라졌어.. missing' 이러는 것임.. 나는 듣자마자 그대로 굳음.
(캐나다는 ㅇ신매매가 많은 나라임)
-유학/이민와서 아무나 믿지말자. 제발. '과도한 친절'은 의심 또 의심해.
다른의미로 무균실인 인턴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의 사수 (대리급)랑 나한테 같이 혼난 적이 있었음
근데 몇시간 있다가 갑자기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는것임
급성으로 장이 꼬였나 해서 죽을정도로 아팠나봄 구급차가 와서 그친구는 실려갔다
몇시간이따 퇴원해서 그친구는 나한테 메신저로 석고대죄를 하는것이었다.. 쓰는 단어들이 너무 격했음
물론 했던 실수가 고객한테 바로 영향가는 중대한 실수라 혼을 안낼 수가 없었지만 일하다보면 나오게 마련인 그런 거였는데도.
그 담날에 까페 데려가서 커피사주고 많이 힘드냐고 물어봤음
(당시 회사는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부드럽고 인턴을 손님 반 막내직원 반처럼 대하는 분위기라 사실 힘들 수가 없었음)
그랬더니 눈물이 고이면서 (흘리진 않았음 ㅋㅋ) 자기 엄청 잘못한거냐고 묻길래 응 고객한테는 그런실수 하면 안되기는 하는데 그런 일은 회사에선 다 일어난다고 얘기해줬음
많이 스트레스받았냐고 물어보니까 자긴 스스로가 "잘하지 못하는" 것을 못 견디는 것 같다고 했다
항상 모범생에 에이스였고 칭찬밖에 안 들어왔고 등등.. 그래서 늘 열심히 하는데 알고보니 스스로를 괴롭힐 때가 많은 애였음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본인한테 실망하는 걸 자긴 두고 못본다고 했었음
내가 혼냈을때도 엄청 괴로웠고 그것때문에 자기 사수(대리)도 자기 미워할까봐 무서웠다고 (안그랬음)
근데 그걸 들으니 너무 띵한거지 넘나 위험한 생각이잖아요 직장은 내가 지랄하든 남이 지랄하든 지랄이 꽃말인데 한번 혼났다고 자긴 실망스러운 직원이고 과하게 죄송하고 이러면 직장을 어떻게다니겠단거임
그래서 그때 그친구한테 "누가 너 혼내도 그냥 무시해" 라고 말해줬었다
일 잘못한거는 혼내는거 새겨듣고 고쳐야 하지만
날 싫어하면 어떡하지 불편하게 했으면 어떡하지 이런건 무시하라고
원래 상사들은 꽃말이 지랄인건데 그 사람들도 첨부터 그랬던건 아니고,
그 자리에 가면 각자 자기만의 지랄할 이유들이 생겨서 가끔 지랄맞아지지만
그 지랄맞음까지 니가 신경쓰고 챙기거나 책임감 느껴야 할 범위는 아니라고
앞으로 나도 또 언제 지랄할지 모르지만
그때도 너는 내 지랄 또한 무시하고 취할것만 취하면 된다고 얘기했음
아마 뭔말인지 잘 몰랐겠지
너는 이제 인턴 입사한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 못하는게 당연하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계속 못 할거고
그리고 그것도 무시하라고 했다
스스로가 뭘 못하는거 무시하고 주어진 일을 어제보다 잘 하는거에만 신경쓰라고
암튼 그렇게 한번도 "못해본적" 없는 친구들이 겪는 무균쇼크도 있었고 그래서 한번쯤은 자기가 뭘 못하고 혼나고 지랄맞은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보는 경험도 있어야 하는듯 (독감주사맞듯이)
다행히 이친구는 남은기간동안 장 안꼬이고 열심히 일 잘하고 떠났고 한 6개월 있다가 좋은데 취직했다고 연락옴
대전 택시기사님이 외지인들은 왜 이리 선물로 성심당을 사가나 하시기에 "일단 보기에 속이나 재료가 풍성해서 선물 느낌이 나기도 하고, 무엇보다 포장을 잘 해줘요. 다른 맛있는 대전 빵집 중에 선물하고 싶은 곳이 많은데 잘 운송해도 빵이 다 뭉개지거나 맛이 변하더라고요" 하니 유레카 표정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