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xxedcallfrom 내가 아는 것이라곤 정복전쟁이 전부여서 그러하지. (고개를 돌려 노려보는 것에 웃음이 터진다. 반응이 역시 재미있군. 머리를 좀 더 매만지다 손을 거둔다. 어찌 보면 무릎 개도 맞다. 제 인생에 갑자기 뛰어든 작은 강아지 같은 녀석.) 음, 물가가 비싼 것 정도는 문제도 아니지.
@mixxedcallfrom 스위스? 관광으로 유명하던가? (사실 휴식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인간이다. 알프스 산맥 정도야 알지. 전쟁과 지배라면 누구보다 잘 알지. 소파 팔걸이를 검지로 톡톡 두드리다 드러누운 네 머리칼이나 손 옮겨 매만진다. 심심풀이 장난감 마냥 슥슥….)
@mixxedcallfrom 쯧… 내가 널 어여삐 여기는 걸 다행으로 여겨. (제 앞에서 입바른 소리를 하는 녀석을 가만 두었을 것 같은가. 살려두는 것 흔치 않다. 소파에 다시 앉아 다리를 교차한 채 눈을 감고 잠시 생각에 빠진다. 어떻게 해야 소원한 사이가 가까워질지.)
@LookAM_ 이 미련한 것아… 어찌 그런 것 마저 나를 닮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손을 들어 머리를 쓸어준다. 멍청한 놈. 닮지 않아야 할 것만 골라서 닮았지. 야망과 포부는 딸에게, 제 치부 같은 면만 아들에게. 그럼에도 이놈이 비뚤어지지 않은 건 역시 리의 선함이 그대로 내려갔음이라.)
@mixxedcallfrom (어지르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지. 주스만 쫍쫍 빨아대는 머리 헝크러뜨리고 픽 웃는다. 형이 가지고 싶었다고? 이 바보 같은 것. 늘 가족과 사랑에 목말라하는 건 변하지 않고… … 전부 내가 원인이군.) … 애가 친구 없이 자라서 더 그런게야. 네가 마음에 들었나본데, 잘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