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건 어쩌면 각진 마음이 둥글게 변하고, 모든 것에 열을 내던 내가 조금은 차분해지는 것. 나를 떠나가는 이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닌, 마지막 순간에 '안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조금씩 모서리가 없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조금씩 무뎌지고 익숙해지면서.
요즘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시간이 너무 아깝다. 흘러가는 1분 1초에도 누군가는 땀 흘려 일을 하고 있고, 가까운 시장에만 가도 이른 새벽부터 무거운 짐을 들고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있는데 어쩌면 나는 나태할 핑계를 찾으며 하루를 보냈던 것은 아닐까. 열심히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