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놀라 홈즈 2>
“여럿이 함께 한목소리를 낼 때 우리는 상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큰 소리를 낼 수 있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여성을 위해 여성 노동자가 행한 최초의 사회 운동을 담아낸 것까지도 인상적. 영화를 보면서 많이 위로받고 희망을 보았다.
내가 이들을 경멸하고 혐오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아무런 노력없이 입수한 (아마도 정보경찰로부터 넘겨받았을) 명단을 아무런 확인이나 취재도 없이 날로 터트리곤 떡볶이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돈벌이에 희생자와 유족을 거리낌없이 악용하는 양아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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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공장에서 돌아가신 분도, 구의역 김군도 그 이름을 모른다. 그들의 희생이 남긴 숙제를 다하지 못한 것은 이름과 사연을 몰라서가 아니다. 숨진 노동자 한 분 한 분 새기지도 못한 자들이, 세자리수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이름을 부르겠다? 영정은 당파싸움에 환장한 너희의 병풍이 아니다.
재난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다짜고짜 청와대 이전 때문이라거나 박원순 때는 안그랬다거나
반대로 행안장관처럼 조사도 하기 전에 책임회피성 발언을 하는 식의 진영논리에 지배되면
안타까운 희생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아무 교훈도 얻지 못하는 것이다.
세월호 때도 박근혜의 구명조끼 드립이 나올때까지, 그리고 에어포켓이라는 골든타임이 지나고 가족들이 빗속을 뚫고 청와대로 향할 때까지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섣부른 예단을 하지 않고 말을 삼갔었다.
이번에는 불과 몇시간도 되지 않아 온갖 혐오와 정파적 예단과 공격이 쏟아졌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