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독서계_월말정산 🪴
• 완독: 15권
• 추천 책
🏆『주와 연』, 청예
🥇『절창』, 구병모
🥈『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푸라기 왕관을 쓴 여자』, 박상영
• 7월 처음으로 독서계를 해봤는데 책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얘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8월에는 더 많은 책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도록 책을 더 많이 읽어보겠습니다🔥
📢 『에티의 여름』 출간 기념 #RT이벤트 (30명)
📍기간: 8/1 ~ 8/6
📍당발: 8/6
얘 들 아 큰 거 왔다
나애 에티사랑? 주접? 과몰입? 을 어여삐 봐주신 마케터님이 무려 💥30권💥의 도서 지원을 해주심!!
트친들이랑 빨리 에.얘 하고 싶어서 출간과 동시에 보내드릴 예정
마케터와 독자가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진심일까,,,
궁금하지 않니 얘들아 얼른 츄라이츄라이
에티붐은 온다...
다들 에티 처하자...
(🔓인용으로 읽고 싶은 이유 남겨주면 당첨 확률 하룰라라)
#광고#도서협찬
『햄버거를 먹다가 죽었는데, 저승에서 썸남을 만났다』 🍔☠️💖
숨 참고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 덮고나서야 “와진짜재밌다!!!!!!” 포효했습니다.
잔잔한 위트?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건 진짜 ‘소동극’에 가까운 개그폭격기예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다루는데 막 신나.. 미친 것 같음. 작가님이 진짜 보통이 아니세요…
저는 생과 사의 문제를 이렇게 황당할 정도로 유쾌하고 엉뚱하게 풀어내는 작품은 진짜 드물다고 생각해요.
이 책의 진짜 맛은 관계성에 있습니다.
델피는 살아생전 사람들과 엮이는 일을 피하며 살아온 인물이에요.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것도 무서워하고 상처받을 가능성은 차단하고, 혼자인 상태를 안전하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죽었다가 돌아온 뒤에는 살기 위해서라도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도움을 청하고, 자기가 절대 가까워질 리 없다고 생각했던 이들과 계속 부딪쳐요.
그리고 그 예상 밖의 인연들이 델피를 살립니다(최종 붕괴 포인트ㅠㅠㅠ
사람은 꼭 자신과 잘 맞는 사람에게만 구원받는 게 아니고, 인생을 바꾸는 인연이 늘 근사한 첫인상으로 찾아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때로는 제일 귀찮고 제일 이해 안 되고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던 사람이 내 삶에 가장 깊이 들어오기도 하는데..
이 소설이 이 지점을 너무 잘 풀어서 보여준다고 생각했어요.
제목만 보면 가볍게 웃고 끝나는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절대아님!!!!) 실제로는 한 사람이 타인과 연결되면서 다시 삶을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웃기고 시끄럽고 정신없고 따뜻한 델피의 이야기를 함께 읽어주시라🥹🤍🤍
#RT이벤트#광고
혹시 과알못이신가요? 그렇다면 함께 해요 🫂
🩷 과학 알못이신 분
🩷 비문학에 입문하고 싶은 분
🩷 해독주스를 마시면 진짜 독을 빠지는지 궁금한 분
🩷 실제 유효한💩이식 치료법이 궁금한 분
이외에도 쒜낏쒜낏 버터만들기,파검 드레스 논란 등 잼컨이 가득👍
유일하게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분야에서 수상하신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박치욱 교수님 의 <인간 생존 연구소>를 RT해주신 5명께 보내드려요!
✅당첨자발표: ~8/1 밤
✅당첨인원: 5명
✅당첨조건: RT 또는 인용RT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같이 과학비문학 입문해요!!! 많관부
#서평단 본격적인 혐관 로맨스 끝판왕!
‘얼음 같은 남자’와 ‘햇살 같은 여자’
어둠과 빛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는
‘쌍방구원’의 서사, 『뒤틀린 사랑』의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
✅서평단 모집 안내
- 모집 기간: 7월 27일(화)~8월 2일(일)
- 당첨 발표: 8월 3일(월) 댓글 발표
- 도서 발송: 발표 후 7일 이내
- 서평 마감: 8월 18일(화)
✅활동 안내
- 인스타그램 서평 업로드
-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서평 모두 작성
✅신청 방법
1. 오팬하우스 계정 팔로우&인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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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co/oY4qrZ3t7H
☘️ 『파쇄』, 구병모 - 완독 ☘️
✔️ 破碎(파쇄): 깨트려 부숨
→ 업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스스로를 ‘파쇄’하고, 결국은 다른 생명까지 ‘파쇄’하게 되는 주인공
🌿 회사 책방에서 만난 구병모 작가님의 『파과』 외전!! 파과를 읽은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은 안나는게 아쉽다 ㅠㅠ 이 짧은 책에 좋은 구절이 왜 이리도 많은지..
✨ 파과 읽어보신 분들은 파쇄도 재미있게 읽으실 것 같아요!
#rt#rt이벤트
당발 : 8/3 월
작년 5월, 푸릇한 여름을 느끼게 해준 김금희 『첫 여름, 완주』
사진 속 왼쪽 도서를 1분께 보내드립니다 🌿
더운 여름이 가시기 전에 꼭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ˆˆ⁾ᵎᵎᵎ
얼른 출판사 무제의 ‘듣는 소설 002’가 나오길 바라며 ・・・
#도서제공#서평단
『백의 세계』 고혜원
“상대의 마음이지. 상대 역시 바둑을 두는 동안, 내 마음은 어떨지 골똘히 생각할 것이 아니냐. 살다 보면 상대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할 시간도 없고, 내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주는 사람도 없으니까 말이다.”
어미를 죽이고 태어나 별궁에 버려지듯 살아가던 연화 공주는, 아비가 벗과 함께 바둑을 두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앞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스승에게 바둑을 가르쳐 달라고 청한다.
“살아남으셔야죠. 바둑에서든, 궁궐 안에서든.”
바둑은 판 위에서 벌어지는 하나의 전쟁이다. 가장 많은 집을 차지하는 자가 이기는 놀이지만, 연화에게 궁궐은 단 한 칸의 집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후계 문제로 연화와 연을 맺으려는 이들이 별궁을 드나들었고, 그의 추문은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살아남기 위해 재판을 신청했으나, 단 한 칸의 집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궁궐에서 연화는 권력이라는 대국 앞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길 수 없다면 다른 활로를 찾는 것, 그것 또한 바둑이다.
이 소설은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저잣거리에서도 노름빚을 갚기 위해 딸을 파는 일이 벌어진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궁궐은 오죽했을까. 그런 궁궐에서 연화는 살아남아야 했다. 성골로 태어났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연화 자신보다 그의 부마가 왕위 계승자로 거론되는 시대였다. 연화는 눈앞의 길이 막히면 다른 길을 찾았고, 그 길마저 막히면 새로운 수를 두기 위해 움직였다.
솔직히 연화가 살아남기를, 그리고 공주로서 행복하기를 바랐던 나는 그의 선택이 늘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것이 궁궐이라는 거대한 권력 앞에서 연화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한 수였음을 알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흑돌과 백돌로는 계산할 수 없는, 바둑판 여백에 존재하는 변수가 있다. 사랑. 끝없이 수를 계산해야 하는 권력 앞에서, 그 사랑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되어주었으며 연화를 무너지지 않게 붙들었다.
소설의 챕터 제목은 바둑 용어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연화가 두고 있는 하나의 대국처럼 느껴졌다. 승패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한 판이자,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긴 싸움이었다.
바둑에서 이기려면 가장 많은 집을 차지해야 했던가.
그렇다면 단 한 곳이라도 좋으니,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집을 만들기를 바란다.
이 대국의 끝에서만큼은, 연화가 자신의 집을 찾아가야 할 테니까.
📖 『빵충 사육 준수 사항』 김혜영
#서평단
[ 빵충 사육 준수 사항 ]
하나, 번데기 발견 즉시 제거할 것
하나, 품종을 개량하거나 유전자 조작을 시도하지 말 것
하나, 사육 환경 소음을 통제할 것
하나, 성충으로 변태시키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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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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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정한은 무명 트럼펫터에서 청년 농부로 귀농한 인물이다. 취업지원센터에서 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담당자는 농사를 추천하고, 정한은 그 추천을 따른다. 교육을 받고, 정부 지원 사업에 서류를 제출하고, 창농을 준비하며 대출을 받고 땅을 사고, 서울살이를 청산한다. 연고도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것이 마냥 녹록지는 않지만 정한은 농사를 짓기 위한 밑 작업을 착실히 해나간다. 작물은 딸기로 정하고, 모종을 심고, 적화 작업도 했는데...
망해버렸다. 그것도 처참하게.
좌절하는 정한의 앞에 신사업 지원 신청서가 보인다. ‘청년스마트팜 신개발유용곤충육성 분양지원사업 신청서’. 이하 ‘빵충’ 육성 사업이다.
빵충은 ‘충’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맛과 영양을 갖춘 식용곤충이다. 하지만 곤충이라는 사실 말고도 찜찜한 설명들이 덧붙는다. 애벌레 상태로만 출하 가능, 번데기가 되면 즉시 처리할 것, 빵충을 절대 성충까지 사육하지 말 것.
수상한 내용의 문서였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진행되는 사업이다 보니 정한을 비롯한 농부들은 의심을 접고 사업에 뛰어든다.
낮은 사육 난이도에 정부가 지원하는 대체 식품이라는 타이틀, 유튜버로부터 시작된 유행으로 번진 빵충은, 입소문을 타고 인기 디저트 반열에 올랐다. 농부들은 막대한 수입을 얻고 기뻐하지만, 그것도 잠깐. 사업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아지며 금세 빵충의 가격이 폭락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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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이 흥미로웠던 점은 현실을 다루는 방식에 있다. ‘빵충’이라는 소재 때문에 가벼운 블랙코미디 소설로 보일 수 있지만 이야기 속 나오는 인물들의 서사를 따라가다 보면, 이 소설이 좀 더 근본적인 것을 다루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메인 플롯은 단연 인물들의 욕망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의 욕망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끌고 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바란다. 명확한 선과 악 없이 각자의 서사를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들과 함께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청년 문제, 디저트 열풍 등 다년간 한국 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을 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p308.
나는 내 모든 걸 걸 수 없었다. 왜냐면 모든 걸 걸었던 트럼펫도 실패했으니까. 통째로 걸어도 실패하는 게 인생인데, 또 한 번 초라해질 수 없으니까.
무언가에 온 마음을 내던져 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정한은 그런 인물이다. 모든 걸 걸어 도전했지만 실패했고 그 실패를 견디기 힘들어 결국 실패에서 도망치는 것을 택한 인물.
우리는 항상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세상 그 누구도 실패한 이를 반겨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실패하지 않을 만한 선택만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내가 나로서 살기를 거부하는 일은 그 ‘실패’ 속에 포함되지 않나?
영화화가 기대될 만큼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와 디스토피아에 곤충 괴물이 가미된 그로테스크한 소재 자체의 재미도 있지만, 주인공 ‘정한’이 어떤 마지막을 맺는지 꼭 확인했으면 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다시 소설의 첫 문장(“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야?”) 으로 돌아간다면 처음과는 달라진 감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도전은 항상 두렵고 무서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로서 살아가는 것을 외면하지는 말기를!
도파민과 재미도, 내 삶에 관한 생각도 모두 챙길 수 있는 소설!
약속했던 #RT + #Follow 이벤트 🤓
‼️독서계 & 팔로워 전용 이벤트입니다‼️
⭐️교보문고 3만원 (1명)
위픽시리즈 (1명)
제가 너무 재밌게 읽은 <주와 연>(1명)⭐️
당발 8/7 🚚
많은 분들 참여해주셨음 해서 일주일 넉넉하게 잡았으며 조기 마감 안합니다!
댓글로 공지하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
☘️ 『인비인』, 성해나 - 완독 ☘️
🔖 인간 아닌 인간.
그것은 인간의 형상을 한 괴수나 AI일 수도 있고 귀신 혹은 신일 수도 있지만, 인간 그 자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비인」, 51p)
🔖 낯빛이 하얗게 질려 있던 촬영기사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그 자리는 오토 모드로 작동하는 카메라로 대체된다. 주위를 둘러보다 나는 생각한다.
이곳엔 인간이 몇이나 될까.(「아미고」, 229p)
→ 다양한 관점에서 인간과 인간이 아닌 것에 대해 고찰하는 점이 인상적..! ‘인간이 아닌 것’이 이야기마다 다른 게 새로운 구성이라고 느껴졌다.
✔️ 「어제.」, 「오늘.」, 「내일.」로 구성 된 목차
→ 처음에는 왜 목차 안에 목차를 또 나눴나 생각했는데, 읽다가 깨달았다. 「어제.」에서는 우리의 과거를, 「오늘.」에서는 현재를, 「내일.」에서는 미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걸.. 이렇게 말하면 뻔해보이는데 ㄴㄴ 이건 읽어봐야 알 수 있는 쾌감이 있다구요ㅠㅠㅠ
✔️ 플레이리스트
→ 각 목차(「어제.」, 「오늘.」, 「내일.」) 마다 추천 플레이리스트가 수록 되어 있는데 몰입을 엄청 끌어올려준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좋았음🫶🏻
🌿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상대는 『혼모노』를 쓴 성해나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망각했다,, 짧은 이야기 안에도 생각 해봄직한 주제가 정말 많았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이야기인 《고》는 작가님 천재 소리가 그냥 나오게 되는... 상상력 부족인 나는 절대 엮일 수 없을 것 같던 주제 두개가 엮여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거 안 읽은 뇌 사고 싶음 ㅠ
✨ 짧지만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혼모노』 재미있게 읽은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광고#도서협찬
<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존 릴런드 / 북모먼트
우리는 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취업하면.
돈을 더 벌면.
조금만 더 여유가 생기면.
그렇게 우리는 행복을 '지금'이 아닌 '나중'으로 미루며 살아간다. 하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가장 후회하는 것이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
저널리스트 존 릴런드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삶의 마지막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노인을 오랜 시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조언이 아니라, 삶의 끝자락에 선 사람들이 직접 살아낸 시간에서 얻은 깨달음을 담은 책이다.
그들의 몸은 예전 같지 않았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낸 이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을 행복하다고 말했고, 죽음 또한 담담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이 책은 여섯 노인의 이야기와 연구 결과를 통해, 삶의 끝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우리에게 먼저 들려준다.
"만약 내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나는 오늘과 같은 하루를 보낼까?"
이 질문에 지금도 선뜻 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이 질문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어지는 타래로 내가 책에서 마음에 남았던 몇 가지 이야기를 적어본다.
#도서협찬#까치서평
19년 전 사라진 범인을 쫓으려는 주인공이 안면인식장애를 가졌다면 어떨까?
일반적인 추리 방법이 불가한 상황에서 카미는 시각 대신 촉각으로 세상을 읽는다. 부모의 얼굴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오래된 아기침대를 단서로 사건을 풀어나간다.
추리하는 과정이 담긴 소설이므로 주요 전개를 언급하지 않고 책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추리하는 과정이 주가 되지만 추리소설보다 온기가 느껴지는 사랑 소설에 가까웠다.
카미는 부모님의 죽음 이후 세상에 홀로 남겨졌으나, 주변들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며 살아왔다. 그렇지만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등장하는 인물도 과거의 상처에 매몰되어 있다.
카미가 아기침대를 단서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은 복수의 과정이 아닌 사랑을 알아보게 되는 과정이었다. 과거에 얽매인 인물들이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은 기억 속의 오해를 풀어가며 해결한다.
그러나 이 책은 기억보다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로 서로를 연결한다. 그 과정에서 가구의 상처,섬유의 감촉을 설명하며 사건을 이어가는 점이 신선했다.
읽기 시작할 때, 교수님과 뤼미에르까지 의심하며 시작했으나 진행될수록 오랫동안 내려온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의 사랑은 우리에게 보여지는 것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지속되었고 커다랗다.
가족을 직접 만나지 못해도(시각을 의미) 남겨진 매개와 촉감으로도 사랑은 전달된다. 그리고 작품에서 카미와 가족간의 사랑 외의 사랑도 등장한다. 가족이 아니지만 카미 곁을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들의 사랑이다. 어쩌면 우리가 간과할 수도 있는 주변인들의 따스함까지 함께 상기시켜 주었다.
이질적이라고 생각한 ‘기억’의 ‘무늬’라는 말이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이해가 된다. 기억은 촉감을 통해 남겨질 수 있다.
그리고 무늬를 남긴다. 설령 사랑의 대상을 다시 만날 수 없어도 무늬는 남아있다. 무엇보다 큰 위로이자 사랑의 징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