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2년전부터 스누트라는 작은교실에서 글을 가르치고있어요.저는 결국 글을쓰는 사람이니까요, 5월에는 전 ‘페이퍼’ 편집장 황경신의 수업을엽니다.나만의작품을 쓰고싶은 사람이라면 구조를살피고 막히는대목마다 길을 터주는 수업이 보다긴요할거예요수업신청은snoot 인스타프로필에 나와있습니다
모처럼 소식 올립니다. 제가 첫 장편소설을 썼어요.‘너의 얼굴’.글이 생업솜씨인 사람에게 장편소설만 한 허들이 뭘까요. 쓰고싶은 주제였고,마침내 썼어요.지금 통용되는 소설문법과 다르길 바라는 한편,미궁 뒷편에서 오래 고심했습니다.모쪼록 이 기묘한 이야기를 좋아해주셨으면 참기쁘겠습니다.
평생 절대 하지 않는 질문이 세 개 있다. 상대에게 어떻게 만났냐고 묻는 거(음지에서 만났을 수도 있다). 아픈사람한테 어쩌다 아렇게 됐냐고 묻는 거.아픈 과정을 떠올리느라 두배 괴롭다.장례식장에 조문 가서 어떻게 돌아가셨냐고 묻는 거.안 그래도 슬픈데 일일이 설명하는 것 자체가 상처다.
너무나 오랜만에 두번째 인터뷰집<질문은 조금만>을 출간했습니다.최백호,강백호,법륜스님,강경화,차준환,강유미...깊은 자의식에 초점을 맞춘11인과의 인터뷰는 저로선 다시 쓰기 힘들만큼 방대하고 힘에 부쳤습니다.다만 이책이 우리안의 질문하는 존재를 일깨울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