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빠가 혼내야 하는데, 엄마가 아들한테 뭐라고 하면 왜 애를 혼내냐고, 당신이 모르는 건 맞지 않냐고 되려 엄마를 무시하는 아빠를 보면서 애가 뭘 배우겠냐고 대체. 우리가 일하러 오는 거지, 직장에 육아일기나 한남 키우는 가정사 보려고 출근하는 건 아니잖아.
한남이 한남을 키운다는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는 요즘. 부부가 운영하는 쪼매난 사무실에서 코로나 때문에 5학년 아들하고 매일 같이 밥을 먹는데, 얘가 갈수록 엄마 무시하고, 20살 이상 차이나는 여자직원들 무시하는 걸 보면서 역시나, 라는 생각이 든다. 왜? 아빠가 맨날 엄마 무시하거든.
산후조리원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
1. 부인이 출산을 하고 산후조리원에 들어갔으니 마지막 불꽃을 태워야 한다며(.......) 직장 동료들과 술 마시고 나이트에 가던 남자(회사에서 보았다)
2. 부인이 애낳고 2주동안 술마시느라 조리원에 와 보지도 않는 남편(조리원에서 보았다)
동네고양이가 우리집 옥상에 새끼를 낳았다. 아래층 언니가 먼저 발견했는데, 처음엔 3마리랬다가 오늘은 4마리랬다가 밤에 통화할 땐 총 5마리라고. 깊은 곳에 숨어있는 아가들 몇 마리가 아픈 것 같다고. 어미는 1년 전 옆 동의 옥상에서 태어나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