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회피성향이 큰 문제였다. 원인은 내가 솔직한 목소리를 내면 미움 받고 버려질까봐 두려운 것. 불안한 상황일 때 냅다 시간 끌고 회피한다고 마음이 편한 것도 아니고 내내 지옥스러운데 결과적으로 그 때 솔직하면 쉽게 해결됐을 일을 더 키우고 미움받게 된다는 걸 경험해보니 이건 아니더라고.
인생은 좀 단순하게 살 필요가 있다.
예전에 상사 분이
굉장히 날 싫어했었는데
별 생각 없이 직장을 다녀서
그것도 모르고 살았다.
전근 가기 전 마지막 회식에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꼭 안아드리고(여자분)
헤어졌는데,
나중에 나를 엄청 미워하셨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쩐지 결재가 늦게 나더라…
다 끝나고 알아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다.
굳이 속뜻까지 넘겨 짚는 습관은
나 자신에게 좋지 않다.
상대방의 마음은 상대방의 것이고
드러난 그 말을 그대로 해석하는 게 간편하다.
여러 번 되새기지 말고
그냥 곧이곧대로 들어버리길.
별 뜻 없을 확률이 크고
있어도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을 때도 많다.
걔가 답답하지
내가 답답하겠나?
정 답답하면 또 얘기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