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kayfv 물러터진 면판으로 대관절 불티 날리며 덤벼드는 만용 마뜩잖던 참이거든. 두었다 돌부리 되어 저해되는 꼴 볼 바엔 그 서글한 낯짝 영영 못 쓰게 망쳐 놓든 한입에 물어 죽이든, 여느 산몸에 친친 동여매 어복에 장사를 지내고 말지. 달고 온 떼거지들 짓눌러 사이좋게 익몰이나 하라구······ 못난이.
기억 되감아 볼까 기실 과거 곱씹는 짓은 나의 간능이 아님에도 난 언제나 지나간 것보다 먼 훗날의 것 살피는 데 급급했잖아 그러나 우리 둘의 죽음과 분리 따윈 때로 예언되지 않은 사건처럼 연안 걷고 있자면 이따금 커다란 격랑 쳐 발을 적실 때처럼 그렇게 겨를도 없이 불쑥 치미는 때가 있었으니
누가 호각 좀 불어 보련 밤이 닥쳐오게 밤새 널 사분하여 찢을 듯이 굴게 넌 천추설처럼 두꺼웠다가 배짝처럼 야위었다가 때론 텅 빈 입방체가 되어 풍금을 울리기도 하겠지 씹다 버린 토막살을 한데 모아 신나게 쑤셔 댈 거야 분명한 살의가 우릴 향해 똑바로 걸어온담 더할 나위가 없을 텐데 오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