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에서 나가면 술 처먹고 낮잠이나 푹 자고 싶다더니 막상 자유의 몸이 되니 그 지독한 음기 속에 홀로 남은 옹주가 걱정되어 매번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제 발로 구벅천벅 궁궐 드나드는 놈..
어제는 액막이를 주러 왔고
오늘은 방울을 주러 왔고
내일은 또 무얼 주러 오려나...
생강 그 순간 보인 적 없는 미소를 옅게 띄우는데
마침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에 세자 역시
저도 모르게 웃었다가 헛기침 킁킁,
… 너 웃기려다가 나만 늘 웃는구나.
내가 또 졌다, 졌어.
그리 말하고 뒤돌아 걷다 남몰래 걸음 늦추며
은근슬쩍 어떤 여인과 나란히 걸어보기도 하셨답니다 ..^^
왜 매번 저를 살리십니까
어쩌자고 계속 이곳으로 끌어오십니까
애가 웁니다
그 어린 것이 혼자 울어요
기어코 그 여인의 목소리로
제 목숨 놓아달라는 말까지 듣게 될 구천
가슴을 시큰하게 후벼파는 말에도
여전히 그 작자 표정은 건조할듯
속이 하도 썩다 못해 곪아서 통증도 없는거..
정신차리라고 냅다 옹주 마빡 치는거 언제 안 웃기지... 나란히 보따리 짐 챙겨서 궁 나간 이후로 언젠가 한번쯤 구천에게도 넋 놓을 일이 생길텐데 그 기회 절대 놓치지 않고 똑같이 대갈빡에 안타 갈겨주는 옹주를 상상하면 이것도 진짜 웃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빡은 마빡으로..
이거 보니까 결국 무너져내린 생강을 데리고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심정으로 탈출하는 구천 보고싶음
그리고 두 사람을 직접 잡으러 온 미래의 장인 앞에서 요매애애앤큼도 기 안 죽는 구천 보고싶음
어디 숨겼냐는 말에 코웃음도 안치는 천출놈이 얼마나 같잖고 짜증날까.. 딸 가진 애비가 되
벼락 맞아 불 타는 대추나무를 본 순간부터 구천을 도울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있는 힘껏 나뭇가지 꺾어왔을 생강
귀계 일 마무리하고 돌아온 구천에게 벽조목 채취(?)과정 A ~ Z 오목조목 설명해주는 신난 얼굴 가만히 보다가 한다는 말이 “생색은.....” 이지랄
너 싸가지 얼마 주고 팔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