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약삭빠른' 연구 정도라 생각했는데, 반응들을 보니 꼭 필요한 연구였다 싶음. 논문을 썼다는 사람들조차 이 간단한 결과를 해석할 줄 모름. 대학원 다니고 논문 쓴 사람으로 한정해도 아주 기초적인 논리/통계 사고도 안 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글쓰기 교육 어쩌고저쩌고 다 부질없다
논문이 새로 나왔습니다. 최근 Science, Nature 등에서 이공계 논문에 남아있는 LLM의 흔적(Underscore, delve into 등)과 관련한 연구가 있었는데요. 지도학생들과 KCI 인문사회과학 논문 88만편의 초록에서 쓰인 LLM의 흔적('시사한다', '강조한다' 등)을 밝혀냈습니다.
https://t.co/p1zLl1ff7c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LCC가 떼돈을 벌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게 사실이라면 대한한공은 왜 비즈니스 이상을 유지할까?' 사실 이런 질문이 경제학적/논리적 사고의 핵심임. 이 사고가 습관화돼야 지오 같은 헛소리에 속지 않음.
사소한 지적: 매출최적화 아니라 이윤극대화.
https://t.co/VzpH7fx6ai
처음부터 끝까지 헛소리. 매직패스 찬반을 떠나 이런 글 읽고 속으면 사고력 저하됩니다. 주의하시길.
팩트: 매직패스 금지하면 행복이 감소하는 소비자그룹이 반드시 존재한다. 그들은 소비자 중 가장 가난하다.
팩트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유로 매직패스를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매직패스 논쟁의 본질은 줄이 아니라 재무제표¹에 있다고 봅니다.
롯데월드 매직패스 논쟁은 롯데월드만 들여다봐서는 오히려 잘 안 보여요. 이건 놀이공원 운영의 문제가 아니라, 호텔롯데와 롯데그룹의 재무 압력이 소비자 경험 위로 올라온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1. 매직패스는 같은 시설을 더 비싸게 파는 상품입니다.
새로 지은 것도, 추가된 서비스도 없어요. 줄 서는 순서를 재배치하고, 그 순서에 가격을 붙였습니다. 매직패스가 파는 가치는 하나, 시간 절약입니다.
1-1. 디즈니의 라이트닝 레인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상품이에요.
줄 서는 시간을 줄여주는 상품이죠. 그런데 디즈니는 그 시간 절약 위에 꽤 많은 것들을 덕지덕지 붙여놨습니다.
마블, 스타워즈, 픽사 같은 IP를 인수하고 제작해서 그 세계관을 실제 공간에서 걷게 만들었어요. 며칠짜리 여행 동선이 설계되어 있고, 호텔과 크루즈와 다이닝과 굿즈와 퍼레이드까지 하나의 패키지처럼 붙어 있고요.
그러니까 라이트닝 레인은 단순히 "줄을 빨리 서는 권리"가 아닙니다. 그 패키지 안에서 경험을 조금 더 매끄럽게 소비하기 위한 옵션에 가까워요. 가격이 비싸도 어느 정도 정당화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시간 절약만 파는 게 아니라, 시간 절약이 붙어 있는 전체 경험의 밀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1-2. 롯데월드는 다릅니다.
매직패스도 같은 시간 절약을 파는데, 그 위에 얹힌 다른 가치가 거의 없어요. 새로운 시설도 아니고, 새로 만든 세계관도 아니고, 며칠짜리 여행 패키지도 아닙니다. 결국 같은 놀이기구를 타는 순서만 바꾸고, 그 순서에 가격표를 붙인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용 대비 효능이 잘 안 느껴져요. "돈을 더 냈으니 더 좋은 경험을 한다"가 아니라, "돈을 더 냈으니 남들보다 먼저 들어간다"로 보이거든요.
1-3. 저는 매직패스 논쟁의 정서적 핵심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시간을 돈으로 사는 구조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니에요. 공항 패스트트랙, KTX 특실, 호텔 라운지, 프리미엄 멤버십, 이미 익숙합니다. 문제는 그 가격을 정당화해주는 추가 경험이 있느냐예요.
디즈니는 시간 절약을 전체 경험 안에 녹여서 팝니다.
반면 롯데월드는 시간 절약만 떼어내서 팝니다.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소비자가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면 왜 롯데월드는 그 위에 다른 가치를 얹지 않고, 시간 절약만 파는 구조로 갔을까요. 저는 그 답이 호텔롯데와 롯데그룹의 재무 상황에 있다고 봅니다.
하나씩 풀어볼게요.
¹ 매직패스 논쟁의 본질은 줄이 아니라 재무제표
롯데지주_25.4Q_실적발표자료_260316 자료를 지주회사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매직패스 본질: 가격차별. IBM은 기본모델에 속도를 늦추는 제어 칩을 장착해서 E모델로 출시함. 더 느리게 만들기 위해 부품값을 더 쓴 셈. 느낌은 다를 수 있음. 하지만 가격차별 허용/금지가 손님 집단별 후생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게 분석됨. A집단의 느낌과 B집단의 기회 사이의 충돌이 핵심임.
매직패스 본질: 가격차별. IBM은 기본모델에 속도를 늦추는 제어 칩을 장착해서 E모델로 출시함. 더 느리게 만들기 위해 부품값을 더 쓴 셈. 느낌은 다를 수 있음. 하지만 가격차별 허용/금지가 손님 집단별 후생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하게 분석됨. A집단의 느낌과 B집단의 기회 사이의 충돌이 핵심임.
@eboo0 평소에 수업을 정말 훌륭하게 하는 어떤 교사가 있고 그 교사가 공개 수업도 (평소와 똑같이) 훌륭하게 잘 한다고 해서, 그 공개 수업에서 보석같은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해서 공개 수업이라는 관행이 반강제적 가짜 수업쇼라는 사실이 바뀌지 않습니다. @hyunhee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