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약간 카고컬트같은걸로 봐야되지 않을까 싶음
남태령과 한남동에서 시민들이 왜 은박담요를 두르고 핫팩을 나눔했는지에 대한 정합성 있는 논리적 사유를 하지 않고 그 형태만 따라하다보면, 거기에 따른 보상(연예인들의 선결제, 커피차, 치킨피자나눔)만 있을거라고 믿고있는거임
쟤들은 투표용지 부족을 구실로 민주진보에서 했던 활동들을 하나씩 연극처럼 해보는 것임. 부러움과 조롱이 다 섞여 있음. 자발적인 지원도 요청해 보고 핫팩도 사보고 괜히 쓰러져도 보며 조롱적 재현을 하는 것임. 이 사태의 원인, 해결과 무관하게 그냥 그런 놀이 중임. 자기들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20대 대학생 우파들 얼마나 과거 운동권 유산을 부러워 했는지 알겠음. 그런데 지성과 대의가 모자람. 민주주의를 말해야 할 순간에는 침묵하다가 선관위의 실수가 확실한 사안에 자기가 미워하는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서 과거 레토릭만 훔쳐서 사용하면 시민운동 기계가 동작할 것이라 믿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