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를 심었으면 그게 고의여 병신들아. 아님 국민들이 병신이냐? 조준하고 총의 방아쇠를 당겨도 꼭 너를 맞추려고 한 거는 아니라고 할 놈들이네. 난 그저 방아쇠를 당겼을 뿐이니까. 중요한 거는 위치여. 그게 유실될 정도가 아니면 모를까. 사건 전 비도 안 왔다니 유실된 거일 리가 없을테니까.
화성의 두 달은 서로 반대 방향에서 뜨고 집니다. 포보스는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지만 데이모스는 반대로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이것은 두 위성의 공전 방향이 달라서가 아니라 포보스의 공전 속도가 화성의 자전 속도를 앞지를 정도로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화성에
허진호의 데뷔작이자 한국 멜로의 명작인 8월의 크리스마스에는 참으로 싱겁고도 유명한 군대 괴담이 하나 등장한다. 극 중 정원역의 한석규가 다림역의 심은하에게 들려준 이른바 초소 방귀 썰이다. 한밤중 보초를 서던 초소에서 지독한 방귀 냄새가 나자 고참과 졸병이 서로 네가 뀌었냐며 옥신각신 싸웠는데, 알고 보니 그곳이 예전에 방귀를 유독 많이 뀌던 병사가 목숨을 끊은 초소였다는 황당한 귀신 방귀 이야기다.
그런데 무려 28년이 지난 지금, 허진호 본인이 자신의 신작 암살자들을 둘러싼 패륜적 음모론 논란을 해명한답시고 이 해묵은 귀신 방귀 썰의 논리를 아주 뻔뻔한 변명으로 써먹고 있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루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배후로 암시해놓고, 논란이 커지자 언론 인터뷰에서 내놓은 해명이 가히 ���술적이다.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에 없다, 중앙정보부 내부의 권력 암투를 뜻한 건데 구체적인 대사로 선을 긋지 ��아 관객들이 오해한 것 같다며 슬그머니 한발 물러섰다.
참으로 비겁하고 얄팍한 궤변이다. 한마디로 극장 스크린에 지독한 음모론의 악취를 잔뜩 피워놓고선, 관객들이 코를 쥐어쥐며 팩트의 책임을 묻자 내가 뀐 게 아니다, 박 대통령이 뀐 것도 아니다, 그건 과거 중정 수뇌부라는 귀신이 뀐 방귀다라며 천연덕스럽게 시치미를 뚝 떼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에 실제 피격 영상까지 교차 편집해 넣으며 관객의 시선을 다분히 자작극 프레임으로 유도해 놓고선, 이제 와서 질문하는 힘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해석을 열어둔 것뿐이라며 그 잘난 예술이라는 만능 방패 뒤로 숨어버린다. 본인 입으로 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라 생각했다면, 애초에 대중이 그런 패륜적 오해를 할 구멍 자체를 완벽하게 닫아두는 것이 책임 있는 연출의 기본이다.
뻔히 논란이 될 자극적인 음모론 양념을 팍팍 쳐서 입장권 수익을 달달하게 당겨놓고, 정작 유족과 대중의 매서운 비판이 날아오니 내가 선을 제대로 안 그어서 관객이 오해했다며 교묘하게 대중의 탓으로 돌리는 꼴이 몹시도 옹색하고 치졸하다.
흥행을 위해 실존 인물의 비극을 자극적인 도파민으로 팔아먹었으면, 적어도 자신이 스크린에 흩뿌려 놓은 그 지독한 냄새에 대해서는 변명 없이 당당하게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 속 군대 방귀 썰은 두 남녀의 풋풋한 로맨스를 이어주는 낭만이라도 있었지, 2026년 충무로 거장께서 시전하시는 이 비겁한 음모론 귀신 방귀 해명에는 그저 얄팍하고 역겨운 상술의 악취만 진동할 뿐이다.
애착 인형과 함께 버려진 강아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설, 추석 연휴 기간에 유기된 반려동물이 5,900마리 이상.
유기견은 자기가 버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리에서 이탈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인생을 무리에 돌아가기 위해 애쓴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개를 아예 키우지 않기때문에 개를 유기하는 건 결국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