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윤성희 (소설가)
떨어진다. 종아리가 떨어지고. 손가락이 떨어지고, 귀가 떨어지고, 입이 떨어진다. 떨어지는 몸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붙잡고 싶었을까? 나는 사람들의 신체가 탈락할 때마다 질문했다. 떨어져 나간 자리, 사라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그 자리를 검은 웅덩이라고 상상하면서.
지난주 드문 레터는 박소희 작가의 <나의 작은 인물들>였습니다.✉️
누군가 요즘 한국소설은 왜 이리 어둡냐고 묻는다면 이 레터가 답이 될 듯해요.
“인물들이 일제히 고개를 들어 나를 본다. 대부분 불행한 표정이다.
내가 만든 세상에는 불행하고 슬픈 사람들이 우글우글했다.”
<드문>은 소설가 8인이 전하는 주간 레터입니다. 짧은 에세이부터 소설, 내밀한 일기까지. 소설가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즐겨보세요.
7월 2일 오후 4시 30분, ‘소설과 나’를 주제로 한 첫 레터가 발행됩니다.
https://t.co/XBNwI8Pcfs
이은용의 희곡집 <우리는 농담이(아니)야>(제철소, 2023)가 알라딘에서 올해 한국문학 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소식. 자기 책을 홍보할 저자가 없다는 사실에 새삼 마음이 저릿해, 한번이라도 더 알려봅니다. 많은 분들에게 널리 읽히기를. https://t.co/YkxtDQux1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