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차 최고위원회의>
■ 명태균 특검에 반대하는 자들이 범인입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제 명태균특검법에 대해 “여당의 목숨줄을 노리는 자객 특검”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에는 “추진하려면 추진해보라” 그러더니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마음이 바뀌었는지 궁금합니다.
명태균 특검법은 12.3 비상계엄 선포의 직접적 원인인 명태균 게이트를 수사하자는 법안입니다. 3일 전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12.3 비상계엄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이라며 사과를 해놓고, 명태균 게이트 진상을 밝히자는 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무슨 경우입니까?
명태균측 남상권 변호사는 “명태균 특검에 반대하거나 대답 안 하고 도망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 자들이 명태균 사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감별법에 따르면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나 윤상현 의원 못지않게 뭔가 켕기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결사 반대할 까닭이 없습니다.
언제는 명태균을 일컬어 사기꾼이라고 비난하던 국민의힘이 명태균 특검을 하면 자신들의 목숨줄이 끊어질 거라 걱정하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명태균이 사기꾼이고 그가 하는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면 오히려 철저하게 수사를 해서 억울함을 풀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하면 국민께서는 국민의힘이 범죄집단이구나 하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괜한 오해 만들지 말고 떳떳하게 명태균 특검에 찬성하십시오.
■ 12.3 비상계엄에 김건희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 참석한 조태용 국정원장은 계엄 전날 김건희와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조태용 원장은 2일 김���희로부터 문자 두 통을 받고 다음 날 답장했다며 그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평소 문자를 주고 받는 일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라면서도 민감한 시기에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해괴합니다. 아무리 좋게 해석을 하려고 해도, 민간인인 김건희가 국정원장과 문자를 주고 받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그것도 왜 하필 비상계엄 선포 전날 문자를 두 통이나 보냈는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투명하게 밝혀내야 합니다. 민간인인 김건희가 경호처 비화폰을 지급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걸 보면, 김건희가 계엄논의와 실행에 개입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듭니다.
명태균 게이트를 막으려고 장님무사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면 분명 주술사 김건희가 개입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내란의 전모를 온전하게 밝히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 본격적인 추경 논의로 민생회복에 숨통을 틔워야 합니다.
어제 민주당이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편성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관련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랍니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12.3 비상계엄으로 꽁꽁 얼어붙은 민생현장의 막막함을 풀고 경제성장의 토대를 놓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추경에 정부와 국민의힘이 적극 협조하길 촉구합니다.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서 정치적 유불리나 이런저런 조건 따질 때가 아니라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명태균 게이트' 사건의 핵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입니다. 뉴스타파는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공짜 여론조사 제공 등 의혹과 함께 공천 개입 의혹도 다방면으로 검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타파가 입수한 검찰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11월에 이미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상당수의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아직까지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관련 수사를 시작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검찰은 지난해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사이의 공천 대가성 돈거래에 대한 물증을 확보하고도, 아무 ��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선택적 수사를 통해 '명태균 게이트'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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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비공개'로 조사했답니다.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으니, 시민들로서는 검찰 발표를 그대로 믿거나 안 믿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이 조사를 한 건지, 아니면 명품백을 선물하고 차를 얻어 마신 것인지도, 시민들이 선택해서 상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