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드디어 <김혜리의 필름클럽> 마지막화를 들어볼 용기가 나서 틀었다가... 최다은 피디님이 비효율의 사랑에 수록된 관련 글 한소절을 읽으며 울컥하실 때 같이 눈물이 터져서 바로 음소거하고 더 듣기를 포기했다. 맘껏 울어도 되는 퇴근길에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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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팁구독자분들에게는 익숙한 그 이름. . 정기현 😳🤍 정기현 작가님 사랑단 모여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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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정은 이미 벌어진 재앙 앞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사법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들은 가하되 그럴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지키고자 빠르게 판단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본인이 겪었던 일을 드라마 각본으로 쓰는 것도 그 노력 중 하나에 해당할 수 있겠지.
아프고 나서는 머리 아픈 드라마나 영화는 보고 싶지 않아서 <투 브로큰 걸즈>를 틀어두고 정주행했고.. 그 전에 봤던 드라마 시리즈는 <베이비 레인디어>. 정말 피하고 싶은 작품이었고 절대 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생각보다 훨씬 더 심오한 작품이었고 언젠가 이에 대해서
블로그에 정리해서 쓰고 싶은데 언제가 될 지 모르겠다. 하여튼 정신병이라는 것은.. 틀린 문제의 답을 찾듯이 원인을 추적해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절대 그럴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은 자기 자신의 병을 품고 그저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내가 이랬다면, 그 사람이 저랬다면,
나름의 답을 찾으려고 하는 여정이 새삼 숭고하게 느껴졌다. 그에 대비하여 인간은 정말 이곳을 잠시 스쳐가는 생명일 뿐이구나 싶고. 그래서 오히려 삶에 대한 부담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쉬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완독하고 나면 생각이 조금 바뀔 수도 있나...?
서맨사 하비의 <궤도>는 읽다가 반납 기한이 되어버려서... 예전에 읽다가 중단했었는데 이번에 읽으니 새삼 좋았다. 인간으로서 우주라는 불가해한 공간에 나아가(물론 우리가 이미 우주에 살고 있지만... 이건 너무나 익숙한 환경이니 차치하고) 하루하루 모르는 것들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그에 대한
있다. 파멸로 가는 관계는 그 자체로도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이 운문과 산문 그 중간의 형태로 쓰여져있다고 생각해보세요... 내용과 소재는 아니 에르노 작품의 것 같다고도 생각했지만 아니 에르노처럼 그렇게 드라이하거나 살을 발라먹을 것처럼 냉철한 분위기의 글은 아니었다.
그리고 앤 카슨 <남편의 아름다움>. 이건 읽을 때 "시"라고 생각하고 접근했음 훨 나았을텐데 하는데 산문이라고 생각해서 초반에 적응이 좀 힘들었다. <녹스>와 비교했을 때 <녹스>가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발췌해놓은 문장들을 읽다보니 둘 중 하나를 좋다고 할 게 아니었다. 둘 다 각자의 매력이
어쨌든 그동안 뭘 읽고 봤냐하면.. 나쓰메 소세키의 <도련님>. 책 전체가 약간 악플 같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봤다 ㅋㅋㅋ 상대적으로 젊을 때도 몸도 아프고 상황도 어려우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진짜 모두를 돌려가면서 까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자기 자신도 포함). 하지만 나는 신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