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요원이 되면 출동구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분명 적성 탈락했을 거라고 호유원은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아, 뭔가 소품 같은 걸 밟았어요. 뭐지?"
"서라 씨. 그건 제 발이에요."
"아. 죄송해요. 어."
"저런. 그쪽엔 턱이 있다고 말씀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주크박스 서라. 다행히 노래는 잘 불러서 이사님이 듣기에도 썩 나쁘진 않습니다. 실은 서라가 흥얼거리는 소리를 꽤 좋아하세요. 가끔은 부르는 노래가 궁금해져 물어보지 않을까요? 들어봤더니 그 느낌이 안 나 서라가 부르던 걸 떠올리기도….
서라 술주정의 최대 피해자는 당연히 호유원입니다. 주정 자체가 꼴사나운데 그래 놓고 본인은 기억도 못 한다는 게 정말 짜증 나는 점이죠. 서라의 주사는 같은 말 반복하기, 실실 웃기, 속마음 필터링 없이 뱉기 등등 여러 개가 있는데, 사람한테 치댄다… 이것도 그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