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우체국 종이 붙어있길래 전화하려다가 손 멈춤
처음 보면 진짜 우체국에서 붙이고 간 것처럼 생겼는데
요즘 이걸 이용한 ‘레터피싱’ 수법이 있음.
가짜 우편물 도착안내서를 문 앞에 붙임
→ 실제 우체국 양식처럼 만들어서 의심하기 어려움
안내서에 적힌 번호로 전화하게 만듦
→ 문자 링크가 아니라 피해자가 직접 전화하게 만드는 방식
처음에는 집배원인 척함
→ “담당자 번호 알려드리겠다”며 다른 번호로 다시 전화하게 함
다음에는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 사칭
→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며 겁부터 줌
결국 악성 앱 설치·송금 유도
→ 자금 검수 같은 핑계로 현금·문화상품권·가상자산 등을 요구함
이런 종이 발견하면 이렇게 하면 됨
→ 종이에 적힌 번호로 바로 전화하지 말기
→ 우체국 고객센터 1588-1300으로 직접 확인
→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경찰 112
나도 예전 같았으면
“등기 왔나?” 하고 적힌 번호부터 전화했을 것 같음.
이제는 이런 거 붙어있으면 사진 찍어두고
1588-1300부터 전화해서 진짜 우체국 안내인지 확인하려고 함.
부모님한테도 바로 알려드렸음.
우체국 종이라고 다 믿지 말고, 이상하면 1588-1300으로 직접 전화해
나도 어릴 땐 거짓자아를 연기하는 것이 자기기만이고 피상적 관계를 만들고 내적 공허감과 자기소외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는데
늘 진짜 자기로 사는 거 진짜 피곤하고
진짜 나를 보여줄 가치가 없는 타인이 꽤 많으며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은 내가 뭘 보여줘도 나를 오해한다는 것을 알게 된 오백살.
우리 엄마가 간병인을 하시는데, 일하시면서 명절 즈음이 힘드시다고 하더라. 평상시에는 찾아오지도 않던 자식들이 명절이라고 와서 효자, 효녀 노릇 한다고 간병인을 의심하고 야단치고, 또 병상에 누워만 있는 노인들이라 떡이나 약과 같은 음식을 소화하기 어려운데 이때쯤 와서 그런 것을 억지로 먹인대. 그런데 노인들은 자식이 주는 것이니 기꺼운 마음으로 드시지만, 자식들이 가고 나면 체해서 힘들어하신다고 하더라. 평상시 자주 오는 보호자들은 간병이 힘든 줄 아니까 간병인분들께 항상 고맙다고 하신다더라.
선한 사람들이 선함을 절대 자랑하지 않는 이유는 그들의 기본 정서가 떳떳함이 아니라 부끄러움이기 때문이다. 선한 이들은 내가 도운 이들의 많음보다 내가 돕지 않은 이들의 더 많음에 주목한다. 그래서 선함은 조용하다. 스피커를 통해 빵빵하게 울려퍼지는 유행가가 아니라 해질녘 노을을 타고 번지는 기도에 가깝다. 자랑하는 이들보다 얼굴 붉히며 미소 짓는 이들을 보라. 그중에 선한 이가 있다.
나는 생리전날 꿈을 꾸는데
내 인생에서 슬펐던 날로 돌아가서 다시 겪어.
매번 꿈의 내용은 다른데
인생에서 속상하고 슬펐던 에피소드를 다시 한번 겪으니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끌어올리기가 심들어
하루종일 그런 마음상태였다가 생리가 시작되드라고
근데 내가 이런 패턴을 인지하고나서부터는
오늘 역앞에서 거의 매일 전단지 나눠주시는 할머니가 계신데, 원래는 매일 지나치다가 오늘은 가는 길에 뭔가 욱해서 돌아가 세 장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너무 환하게 웃으시며 “아이고..한 장도 감사한데..”라고 하셨다. 이 날씨 땡볕 아래 땀에 젖은 얼굴을 하시곤… 순간 평소의 내가 너무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워 조심스럽게 인용을 남깁니다. 먼저 아버님의 명복을 빌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장을 지켜오신 어머님께도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DM이 막혀 있어 부득이하게 인용으로 글을 남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해달씨’라는 비건 뷰티 브랜드를 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출 전문가는 아니지만 오만, 칠레, 멕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여러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며 조금이나마 경험을 쌓았습니다. 혹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내용을 말씀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저희가 수출을 시작한 계기부터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원가 절감없이 좋은 제품을 만들면 자연스럽게 고객분들이 알아봐 주실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브랜드를 시작했지만, 실제 국내 시장의 벽은 생각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저희의 역량과 경험도 부족해 상반기에 큰 적자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수출을 처음 준비하실 때 가장 먼저 조심하셔야 할 것은 정보의 비대칭을 이용하는 업체입니다. 돈을 받고 잠적하는 것만이 사기는 아닙니다. 실질적인 판로 개척이나 성과 없이 해외 온라인몰에 상품 몇 개를 등록해 주는 정도로 수백만 원의 컨설팅 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큰 비용을 지불하기보다는 반드시 지원기관을 통해 여러 차례 검증해 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경험한 범위에서는 KOTRA와 정부기관의 지원을 먼저 알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했습니다. 국가 지원을 받으면 바이어 상담부터 시장조사, 통번역, 인증, 마케팅, 물류 등 여러 절차를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 소재 기업이라면 서울경제진흥원의 수출지원사업도 함께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판판대로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물류비, 상세페이지 개선, 제품 개선 등의 지원사업이 올라옵니다. 사업마다 지원 비율과 마감일이 다르므로 현재 모집 중인 공고를 꼭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올해 지원사업이 1주일정도 남았으니 꼭 확인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수출바우처와 물류 관련 지원사업도 반드시 알아보시기를 권합니다. 예를 들어 국고 보조율이 70%인 사업이라면 기업은 전체 사업비의 30%를 부담하고 해외 마케팅이나 수출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류비가 100만 원이라면 조건에 따라 최대 70만 원을 지원받는 방식입니다.
수출기업들은 이러한 지원사업을 활용해 인증비, 마케팅비, 물류비를 낮추고 있습니다. 같은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지원을 받지 못한 기업은 그만큼 공급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신청할 수 있는 정부지원사업을 최대한 찾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어떤 제품을 구체적으로 생산하고 계신지 알지 못해 해외 수출 가능성을 단정해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을 비롯한 K-소비재에 대한 해외 수요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처음부터 여러 국가에 동시에 진출하기보다는 제품과 잘 맞는 한두 국가를 정하고, KOTRA 지원사업이나 해외무역관 상담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시장 규모가 큰 국가일수록 인증과 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품목에 따라서는 정부지원을 받더라도 인허가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진출을 잠시 보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관심 국가의 KOTRA 해외무역관에 먼저 상담을 신청해 현지 유통 가능성과 필요한 인증, 예상 비용, 바이어 발굴 방법을 함께 문의해 보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해외 수출 역시 결코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나 제품은 국내 소비자가와 비교해 매우 낮은 공급가를 요구받는 경우가 많고, 정부지원사업을 활용하는 국내 기업끼리의 가격 경쟁도 치열합니다. (원가의 절반도 안되는 공급가에 수입을 희망한다는 바이어도 많습니다. 최근에 물류비도 많이 상승해서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혹시 제품의 종류와 현재 생산 규모, 수출을 희망하시는 국가가 있다면 편하게 DM으로 말씀해 주세요. 제가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 겪으며 알게 된 범위 안에서 확인해야 할 기관과 지원사업, 수출 절차를 최대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부디 어머님께서 조금이라도 덜 힘드실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최근 한국 드라마들이 허랑해서 뭘까 생각해 보면, 아주 선명하고 보편적인 감정,예를 들어 기쁨과 슬픔, 공포와 통쾌 같은 것들 이외의 중간 지대의 감정들을 만드는 이가 쑥스러워 하거나, 그것을 시각화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다. 우울,고양감, 망설임,징그러움, 권태, 수치심 같은 것들.
진료실에서 배운것이 있다면 인생의 성취라고 하는 것이 여러 행운에 의한 결과일 뿐 아니라, 불운이 끊임없이 비껴갔기 때문이란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불운이 언제든 나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겸손하게 살아가는것. 그리고 불행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친절할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