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mingbirds can pollinate up to 2,000 flowers a day and usually live around 4 years. She likely visited around 3 million plants before floating away on one she helped bloom.
Next April, 2027 at this exact time, you’ll be standing in the places you used to dream about. Living your most beautiful rich life. Send this to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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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주 느린 자살처럼 느껴질 때 나는 이 시를 자주 복용한다’_ 문학평론가 신형철
그것은 릴케의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라는 시로 파리에 머물 당시 루브르에 소장된 아폴로의 토르소를 보고 쓴(추정) 작품이다.
이 시를 읽으면서 두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1. 박물관에 흔한 토르소 조각상을 보며 느낀 것이 어찌 이리 깊을까, 괜히 릴케가 아니구나
2. 결국 시의 마지막 문장에 방점이 있다.
‘너는 너의 삶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신형철은 시인을 따라 루브르의 토르소를 상상하며 느긋하게 시를 읽어나가다 보면 이 마지막 구절이 죽비처럼 어깨를 내리친다 했다.
팔다리가 잘려나간 아폴로의 불완전하고 미완성인 몸통은, 바로 우리의 삶이 언제나 그처럼 불완전하고 미완성인 상태에 있다고. 그러므로 변화란 예외도 없고 끝도 없는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_ 릴케
거기 두 개의 눈망울이 무르익고 있던
아폴로의 엄청난 머리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 토르소는 지금도 촛대처럼 불타고 있다.
거기에는 그의 사물을 보는 눈이 틀어박힌 채,
그대로 남아 빛나고 있다. 그러지 않고서야 그 가슴의 풍만함이
너를 눈부시게 하지는 못하리라. 그리고 허리를
조용히 돌리며 보내는 하나의 미소가
생명을 가져다주던 그 중심을 향해 흐르지도 않으리라.
그렇지 않다면 이 돌은, 두 어깨는 투명한 상인방 같지만
밑은 흉측하고 볼품없는 돌덩이에 지나지 않으리라.
그렇게 맹수의 모피처럼 반짝이는 일도 없고,
그 모든 가장자리에서마다 마치 별처럼
빛이 비치는 일도 없으리라. 이 토르소에는 너를 바라보지 않는
부분이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너는 너의 삶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손재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