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sCh_ 문뜩 눈을 키워서 뜨고, 눈꺼풀을 느리게 깜빡. 점점 질려가는 표정, 밭은 숨, 통각, 말 끝의 끌림⋯ 그러고 보니 나는 나를 위한 징벌 아닌 너를 위한 무언가를 요구하고 물었던 거였는데.) 너 먹는 약, 그거 어디에 있어. 그것만 알려줘. 필요하잖아 지금.
@2ksCh_ 그럴게. (의자에 앉은 당신 앞에 몸 구겨 꿇어 앉아 유순하게 떠낸 눈으로 올려 본다. 절대 거부 않을 사람임이 드러나게끔. 당신 비틀린 입매나 미간을 당장에라도 문질러 내가 아는 얼굴을 찾고 싶다는 마음만이 유일한 반감의 정체일 터였다. 그렇게 잠시 부유하는 정신 시간 감각하다
@2ksCh_ 그럼 이제 동업자로서 참견하는 정도는 괜찮겠네. (울음 없이 우는 듯한 불긋한 눈매를 담다 천천히 부축해 의자로 이끈다. 내가 네게 필요하다는 해사한 생각에 심장이 뛰는 것과 별개로 심각해 보이는 상태에 교복 입던 시절부터 온몸 짓누르던 죄가 무거워짐을 느꼈으며⋯.) 뭐가 필요한지 말해.
@2ksCh_ 나는 이기와 욕심으로 뭉쳐져 썩 아름답지 못하다. 오히려 이런 결론에 머리 상쾌해지는 것도 웃기지. 바로 전에 내쳐진 사람답지 않게, 망설임 없이 다시 다가서 곧 무너질 몸을 지탱한다. 허리 어드매의 살결이 손가락의 모양대로 파일 정도로 단단히 붙잡았다, 자각 후 힘을 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