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안다무네 젊작상이네 SF네 '읽히고 까이는' 한국 현대문학은 지금 여기의 살아있는 문학이고, 그럭저럭 읽을 만함. 딱히 작품이 뛰어나지도 평단의 평가가 좋(기는커녕 많)지도 않은데 각종 지원/사업에서'만' 주로 이름이 자주 보이는 작가들이 자주 보이고, '읽을 수 없는' 수준의 글들이 많아지는 순문학보다는. 뭐나름 문예지 한이십년 읽어온 입장에서 그러함.
'문학 뭐 한줌판' 이야기 30년은 반복된 이야기일 건데 상황이 지금보다 웃기게 느껴진 적은 없는 듯도 싶음. 작품이 구려서 이름 기억하는 몇몇 얼굴도모르는 작가들 친구/사제관계 네트워크 그려보는 것도 가능할듯. 엥 여기서도 같은행사 저기서도 같은지원사업 대상자네 심사위원은 아 또 이분이시구나 소감에 옳치 그래 넌 누구님께 감사해야겠지 보이는 경우 너무 많으니까.
문학판이 쪼그라드네 해먹는 사람이 다해먹네 성석제가 신춘문예 다섯개 열개씩 심사하네 시절이 나아보이는 수준임(성석제는 소설을 잘 썼고 성석제가 심사하던 시절의 작품들은 나쁘지 않았음). 뭐 옛시대처럼 '문학적 동력'으로 문학동인 짜고 그런거도 아니고 걍 지원사업 빨아먹으며 연명하는 어떤 연결의 힘이 있는 느낌이라.
'읽히며 까이는' 안다무/젊작/SF에 매 보이는 이름만 보인다는 건 좀 부당한 비판이라는 느낌이 있음. 인상비평 이상으로 막상 이름들을 세어보면 생각보다 '해먹는 놈이 다 해먹지' 않음. 대표 작가들의 유명세 때문에 과하게 까인다는 느낌이고. 그리고 일단 시장성으로 도드라지는 상품이 있다는 것은 그 시장이 되는 시장이라는 것임. 모르겠는 작가들 중 일부의 이름이 왠지 자주 보이는 안읽히는 문학 같은 거 보고 있으면 생각이 복잡해짐.
한국문학의 문제는 안온다정무해가 아니라 그냥 질이 떨어진 거다. 「그 개와 혁명」이 이상문학상 대상 받을 소설이냐. 근데 이건 독자 수준 문제가 아니라 거르는 기제가 무너진 거다. 2020년 수상 거부 사태 이후 이상문학상 공신력이 어떻게 됐는지 봐라. 등단·문학상·문예지가 한 줌 인맥 안에서 돌아가는데 여기서 걸러질 리가 있나. 결국 이 판에 돈이 안 도니까 사람도 안 오고 기준도 없어진 거다. 출판사 유투브들 한번 봐라, 걔네 수준이 예전 출판사 편집자들 수준이나 되는지.
나는 전혀 내 타입이 아니던 여자애도 같이 얘기하면서 매력을 느낀일도 한번 있었음. 그만큼 인간의 매력이라는건 생김새에 있는 것이 아님. 잘 씻고, 잘 입고 다니면서 내면을 살찌우셈. 대중에게 인기를 얻는다는 것만큼 톡식한 일이 없음. 영국여자 분도 건강을 위해서 살을 좀 빼시는 게 좋음.
사람들은 껄렁거리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 용기를 내는 스스로에 대한 판타지가 있는데, 사실 정말 중요한 순간에 용기를 내는 사람들은, 하기싫은 것들을 규율에 맞춰 꾸준히 해온 사람들임. 하고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하는 일을 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겁나는 순간에도 용기있게 해야할 일을 하는 것임.
그쵸
서민들은 부자가 돈때문에 가족들끼리 서로 싸우고~ 애 공부 억지로 시켜서 애 정신병걸리고~ 남편은 바람피느라 집안 안 돌보기를 원하죠 ㅋㅋㅋ
실제로는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은 어렸을때부터 엘리트 모범생으로 자라나고~ 여기저기서 장맡아가면서 사람들 이끌어왔기 때문에~ 성격도 좋고 가족끼리도 화목하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봤자 이악물고 눈감고 아니야!!! 부자들은 서로 싸운다고!!! 내가 드라마에서 봤따꼬!!!
이것은 ㄹㅇ 이자 진리이자 빛인 내용인것이 서브컬처 및 컬트적인 패션에 대한 수요가 일정수준 이상 발생하는 일본의 경제구조이기에, 공급도 어느정도는 견고하게 먹고살 수 있는 구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섬유업이 아직 패퇴하지 않고 있었고, 그래서 지금은 전세계적인 셀비지 데님 품귀현상이 있답니다.
어릴 적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세계사책에서나 보던 고대 역사 속 lo-life 스타일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깊고 넓고 진지하게... 오랫동안 추구하고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었다.
세상에 유행하는 바지통이나 모자챙 각도, 뭔 보이그룹의 유행패션과 상관없이... 이거 좋아하는 사람 여기 모여보자...로 시작해 함께 음악을 틀고 커피를 내리고 술을 마시고 잡지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조직해 브랜드를 구상하고 옷 파는 옷 매장, 옷 파는 카페, 옷 파는 카레 매장? 을 내며
본인이 좋아하는 문화를 깊게 즐기고 재생산하는 과정... 이걸 보고... 아... 앞으로 옷은.. 일본 와서만 사가는 거다... 마음먹고 그렇게 친일파가 되었답니다. 아 뭔 얘기 쓸려고 했더라 #티치광이
나는 비디오리터러시 능력이 너무 ㅎㅌㅊ라서 영화를 잘 보진 않지만, 나홍진의 완벽한 도미요리인가? 그건 단편이고, 그땐 스노비즘 쩔때라서 열심히 봤었는데, 기괴했던 기분과 도미구이 먹고 싶은 기분을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근데 뭐 그게 나홍진이 영화라는 매체를 대하는 태도 아닐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