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나잇 이후로 잠수탄 연시은 찾으러 차끌고 학교 앞으로 쳐들어간 금성제 한달정도 진득하게 먼저 연락오길 기다려보다가 앱도 탈퇴하고 톡도 문자도 답장없어서 선택한게 무작정 얼굴부터 보러 달려가기임 차 세워놓고 내려서 담배나 한 대 피고있으니 여기저기서 하교하는 대학생 무리들
프로게이머 금성제 인스타에 아무것도 안 올리고 우승컵이나 재계약한 날 리그램 정도만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남친 짤 존나 올라옴 누가 봐도 남찍사 찍어 준 구도나 입은 옷이 너무나도 여친 생긴 애 게다가 개살벌한 금성제 표정이 말랑하잖아 그래서 폼 떨어질 때마다 여친이랑 헤어졌냐 소리 들음
금성제 그렇게 말로 유난 떠는 성격도 아닌데 한 번 해볼 때마다 시은이가 개질색하는 반응 너무 재밌어서 자꾸자꾸 할 거 같음. 한 번은 둘이 차끌고 나가다가 하필 딱 앞에서 빨간불 돼서
아, 씹... 시은아, 내가 너 만나느라 운 다 써서 이러는 거야. 너 나 평생 책임져야 해.
ㅇㅈㄹ 해봤는데
연시은 죽고 사람답잖게 살던 금성제
결국은 폐인 꼴 못 면하겠다
죽고 싶은데 그것도 녹록지 않음
방방곡곡 떠돌며 살다가 친적 시골집 하나 돌보는 조건으로 얻어서 살면 좋겠네
연시은 닮은 꽃도 심고 좋아하던 무화과나무도 심으면서 조금씩 나아지던 중
하루는 휘영청 달 밝은 날 문득 올려다보니
그 얼굴 연시은 같겠다
각자 애인의 장점에 대해 말하기
금성제 - 음식 존나 꼭꼭 씹어먹는 거 귀엽고 잘 때 죽은 듯이 자면서 숨소리는 색색거리는 것도 귀여움 자기가 잘못했을 때는 안 빼고 미안하다고 하는 거 개꼴림 ㅋㅋ
연시은 - 얼굴, 몸. ...비율도 좋아요.
아.. 외면적인 거 말고요? 그럼 생각 좀 더 해볼게요
연시은은 점점 행복해질 놈이라서, 연시은을 자기 옆에 두고 싶지만 그러면 연시은이 행복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다고 다른 사람 옆에서 행복해할 연시은을 지켜볼 자신도 없어 어느날 연기처럼 사라진 금성제를 몇년동안 찾다 결국 찾아낸 연시은. 금성제를 발견한 연시은의 첫마디는 “개새끼야.” 겠지..
금성제, 연시은이 초대받은 회사동료 애기 돌잔치 같이 가서 선물주는 이벤트 할때 사회자가
-자! 오늘 오신 하객분들 중에!! 가장 어린아기 있으신 분께 드리는 최연소상! 가장 어린 아기있으신분 손 들어주세요!
하면 손 번쩍 들고
-오늘밤!!!
이래가지고 의기양양하게 선물 타올 듯
(연시은 : 이 시발새끼가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