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년 간 가장 중요해질 금융 지식은 크레딧입니다. 실행과 경쟁의 속도엔 불이 붙었는데 자본이 귀해져서 병목이 생기는 만큼 자본 전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못할 테니까요. 지금까지처럼 다 같이 돈 잔치 하긴 더 어려워지고 있고요.
크레딧은 층을 나누어 살펴야 합니다.
1. 국가 부채
2. 산업 부채
3. 기업 부채
각 층에서
- 부채가 늘어날 때 어떤 형태로 늘어나고
- 누가 자본조달을 쉽게 할 수 있고, 누가 그렇지 못하고
- 부채 상한선은 어디일까 (정해진 상한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본에는 항상 한계가 있으니)
- 부채를 사용하는 이유와 그 이유가 현재 상황에서는 왜 중요한지
- 부채 상환은 역사적으로 어떤 형태로 이루어졌는지, 그렇다면 미래의 모습은 어떠할지
정도로 공부해보면 되겠습니다.
오 카페에서 할일 좀 하고 있는데 2편
지금 muse ai를 알고있는 좀 똑똑한 친구가
엔비디아 손절한 상대방을 위로하면서
X 이야기를 갑자기 꺼냄. 거기가 진짜 정보가 빠르다고
거기서 투자계들 팔로우 하라고 함.
실시간 생중계 중인데 뜨끔했네
그러다가 그거 듣고있는 친구는
테슬라는 어떻게 보냐고 물어보고 있고
테슬라는 좋은기업이라고
이번에 인도대수 상회 했는데, 차량만 볼건 아니라고
ㅋㅋㅋㅋ이야 대단한데~
심지어 그 똑똑한 친구가 fsd lite 이야기도 꺼냄
너 X하지. 너 누구냐. 스타벅스 2층 너 누구여
얼른 나와라
이것 만큼은 꼭 알아야 함. 경제 위기가 터지면 벌어지는 빈부격차
1. 위기 발생 -> 돈이 몰렸던 거대 섹터의 실질 성장률이 꺾이거나 유동성 위기 발생
2. 국가가 개입 -> 돈 필요하지? 부채로 충당하자
3. 부채 찍어서 돈 가치 희석 -> 자산 가치는 상대적으로 상승
4. 그럼 손해보는 사람 -> 근로소득자, 자산보단 현금 가진 사람, 미래 세대 (당연히 자산을 사지도 못했으니까)
여기만 보더라도 자산가들이 한 차례 수혜 본 상황
5. 그런데 국가가 개입한다는 건 돈 몰렸던 '핫한 섹터'가 무너지는 걸 살려준단 뜻이기도 한데.. 모두의 구매력 패널티로 돈 잘 벌고 꿀빨던 자산��들을 살려준단 말이네?
6. 오히려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졌는데, 신용잔치 해서 성장 수혜 누리던 이들은 구제를 받는다고? (그래서 08 금융대위기 이후 반 월가 시위가 있었던 것)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더한 부작용도 있다는 점
7. 대형 위기는 비이성적인 속도로 나타나다 보니, 그에 대한 해결책도 폭탄 던지듯 터뜨리기 마련 -> 이 과정에서 시장에 불필요한 신용 거품이 생김
8. 즉, 이 과정에서 평시에는 불가능한 말도 안되는 수익을 보는 사람들이 나타남. 개인일수도, 기관일수도.. -> 이들을 보고 수 많은 개인들은 일확천금의 꿈을 꿈
9. FOMO 이기지 못하고 시장에 참여. 욕심에 눈이 멀어 달려들다 보니 제대로 된 투자가 아니라 고레버리지 투기를 할 확률 높음
10. 결말은 뻔하다
그렇다고 위기를 기다리면서 현금만 보유한다? 위에서 말했듯, 그랬다가 현금 가치의 점진적인 하락으로 손해만 볼텐데?
그래서 적절한 자산관리와 시장에 투기가 아닌 투자의 방식으로 참여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
위기��� 대응이고 예측이고 관리고 무언가 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쳐맞을 수 밖에 없음.
< $BLLN 의 CEO는 바이오계의 일론 머스크 같아요 >
주말이라 심심하신 분들은 $BLLN CEO가 어떤 사람인지
책 읽듯이 쭉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ABCL 투자자분들은 더 와닿으실 거예요)
요즘 다들 병목 찾느라 혈안이고, 저도 나름 철저하게 주가 모델링을 해봐도
현실과 괴리가 커서 피로도 Max 찍은 상태였는데요
오랜만에 CEO 한 명이 살아온 이력만으로도
zero to one에 부합하는 회사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주가가 IPO 시점과 크게 차이 안 나고, 가이던스 한 번 안 올렸다고 기대치가 많이 빠진 지금이라 더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AI를 이용해서 가독성 좋게 적어놨으니
소설 읽는 느낌으로 편하게 읽어보셔요
----
1/ 터키 시골 소년
오구잔 아타이는 터키 흑해 연안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10살 무렵 마을 서점 소설이랑 집에 있던
백과사전을 통째로 읽었고
초등학교 3학년에 과학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150만 명 넘게 보는 터키 대입시험에서 전국 1등
-> 프린스턴 분자생물학 (컴퓨터과학, 물리, 응용수학 부전공)
-> 스탠퍼드 시스템생물학 박사 과정을 거친다
----
2/ 생물학을 수학으로 풀다
박사 과정 후반, 동료들�� 이런 고민을 했다
"기술적으로 풀 수 있으면서 사회적 영향력이 가장 큰 문제가 뭘까?"
그때 고른 게 겸상적혈구병, 베타 지중해빈혈(유전질환)
기존 방식은
산모 검사 -> 아빠 검사 -> 태아 조직 채취하는 침습적 검사
오구잔은 이걸 생물학이 아니라
물리/수학/신호처리 문제로 봤다
"산모 피 속 극소량의 태아 DNA를 분자 단위로
정확히 세면 되지 않을까?"
이게 지금 $BLLN 의 핵심인 '분자를 정량적으로 세는 기술'의 시작
----
3/ YC가 던진 질문
사업 경험이 전혀 없어서 Y Combinator에 지원했는데
YC: "투자하면 박사 그만둘 거야?"
오구잔: "못 그만둡니다"
박사 중퇴하면 바이오에서 진지하게 안 봐주고,
비자 문제로 추방될 수도 있었기 때문
그래서 정규 프로그램 대신
시범 운영 중이던 펠로우십을 받았다
투자금은 고작 2만 달러
----
4/ 2만 달러의 진짜 가치
"이 돈으로 임상 못 합니다"라고 하면
YC는 계속 "왜?"라고 물었다
여기서 오구잔은 '작은 자원으로 뭘 검증할 수 있나'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결국 2만 달러로 기술이 될 수도 있다는
초기 결과를 만들어냈다
----
5/ 가장 어려웠던 30만 달러 유치
YC 정규 브랜드가 아니라 펠로우쉽만 있다보니
투자 유치가 지옥이었다
첫 30만 달러 모으는 데 6개월이었고
대부분 1만 달러짜리 수표로 개별로 모았다
그 돈 대부분은 친구들이 평생 모은 돈에서 2만 달러씩 낸 것
오구잔: "스타트업 98%는 망해..."라고 말하며 친구 관계가 무너질까봐 걱정했지만
친구들: "평균적인 스타트업은 그렇겠지. 근데 넌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잖아"
오구잔의 친구들도 세계에서 알아주는
석학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오구잔은 이걸 지금��지 가장 어려웠던 라운드로 꼽는다
----
6/ 추방 위기
창업 직전 이민 변호사의 경고가 있었다
"학계에 남으면 영주권 거의 확실, 창업하면 보장 못 함"
그래도 창업을 택했고, 회사 돈을 생활비로 쓰기 싫어서
0% 이자 신용카드를 무려 12장 만들었다
Netflix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나
헤지펀드로 갈 수도 있던 사람이 회사를 만들었다
그런데 첫 영주권 신청이 거절되었다..
----
7/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다
결국 스탠퍼드, 프린스턴 지도교수들에게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교수들은 "학계 떠났으니 남이다"가 아니라
"네 일이 중요하니 돕겠다"고 나섰고
미국 국립과학원 인사, 노벨상 수상자들까지 추천서를 써줬다
그 추천서들이 결정을 뒤집었다
몇 년이 지난 인터뷰에서도 이 얘기를 하며 여전히 감정적이었다고
오구잔이 대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했고,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오구잔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대목
----
8/ 인도에서 막히다
$BLLN의 초기 타깃은 미국이 아니라 개발도상국이었다
미국은 인프라가 좋아 잘 굴러갈 거라 생각했으니까
인도 보건부 고위 인사 지원까지 받아 임상을 하려 했지만
새로운 연구를 현지에서 검증할 규정과 인프라가 불명확했다
규정을 우회할 수도 있었지만
"되는대로 연구하는 회사가 되고 싶지 않았다"
----
9/ 베벌리힐스의 깨달음
그러다 한 산부인과 의사 강의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
"NIPT(산전 염색체 검사)가
겸상적혈구병, 베타 지중해빈혈까지 확장되면 좋겠다"
오구잔은 이메일 4번 끝에 그 의사와 대화했는데
그녀는 부촌 중의 부촌, 베벌리힐스 산부인과 의사였다
근데 실제로 베타 지중해빈혈 사례를 놓친 경험이 있었다
"미국에서 왜 이런 일이?"
의사의 답변은 매우 간단했다
"아빠를 검사시키는 게 정말 정말 어려워요"
베벌리힐스가 이 정도면 미국 전체는?
이후 연구들로 아빠 절반 이상이 검사를 안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인도에서 미국으로 전략 전환을 시작한다
----
10/ 벤치 반쪽짜리 연구��
처음엔 월 150달러짜리 커뮤니티 연구공간을 썼다
화학물질을 집으로 못 받으니 택배 받을 곳이 필요했던 수준
시퀀싱은 외주, 분석은 AWS로 돌릴 정도..
30만 달러 받고 차린 '제대로 된 랩'은
StartX의 실험실 벤치 반쪽 크기(월세 약 1,200달러) ㅋㅋ
200만 달러를 받은 뒤에도
반쪽 -> 하나 -> 두 개로 조금씩 넓혀갔다
"벤치 두 개나 있으니 엄청 넓다고 느꼈다"고 했다ㅋㅋ
돈이 생겼다고 쓸 자격이 생긴 게 아니다
쓸 이유가 생길 때까지 들고 있는다
----
11/ 안 뽑을 수 있으면 안 뽑는다
첫 과학자 고용할때도
돈이 생겨서가 아니라
둘이서 실험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져서 뽑았다
직원 100명까지 HR팀이 없었고
초기 100명 온보딩을 CEO가 직접 했다
CLIA/CAP 인증 준비할 때 직원은 10명 남짓
검사관이 오전 9시에 오는 날, 새벽 2시에 검증을 끝낸 적도 있다고
----
12/ 망해도 후회 없는 회사
첫 직원을 뽑기 전에 문화 기준부터 세웠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여기 입사한 건 잘한 선택이었다��� 말하게 만들자"
사람은 적게, 대신 한 명에게 큰 문제와 책임을
지원자에게도 대놓고
"쉬운 회사 아니다, 대신 가장 빨리 성장할 곳"이라고 말한다
합격률 1% 미만
직원 20~30명에서 약 500명까지 크는 동안 대규모 해고는 한 번도 없었다
----
13/ 20마일 행군
오구잔은 짐 콜린스의 『위대한 기업의 선택』을 읽고
"우리가 하는 방식이랑 똑같네?" 했다고
(지금은 $BLLN 경영진 필독서)
날씨가 좋든 나쁘든 매일 20마일씩 걷는다
될 것 같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작게 실험
-> 되면 조금 크게
-> 확인되면 그때 자원 투입
----
14/ 산전으로 증명하고, 암으로 간다
로드맵은 처음부터 Prenatal(산전) -> Oncology(암)
창업 초기에 바로 암으로 가면 돈, 데이터, 조직 전부 부족
그래서 산전에서 기술, 임상 역량, 보험 수가, 영업망, 현금흐름을 먼저 만들었다
인터뷰 당시 산전 사업은
연매출 약 1.4억 달러, 성장률 70%+, 그런데 흑자
본인 표현으로 "소프트웨어 수준의 마진"을 ���라보고 있다
이 현금으로 암 시장에 진입한 것
----
15/ 암 사업�� 두 축
$BLLN 의 암 사업 중 한 축은
발견된 암에 어떤 치료제를 쓸지 찾는 '액체생검'
피 검사로 경쟁 검사 대비
치료 가능한 변이를 50% 더 찾았다고 주장
다른 축은 항암제가 듣는지 피로 반복 확인하는
혈액검사 모니터링
혈액 변화가 영상에선 6개월 뒤에야 보인 사례도 있었다고
"항암제를 10% 더 좋게 만드는 것보다, 맞는 약을 고르고 빨리 확인하고 늦기 전에 바꾸는 게 중요하다"
-> 혈액검사가 이를 조기에 도와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말기암 -> 초기암 -> 무증상 조기검진까지
바라보고 있다
----
16/ 진단은 의료의 병목
오구잔은 의료 결과의 약 70%가 진단과 관련 있는데
진단이 가져가는 의료비는 5%도 안 된다고 본다
과거엔 진단이 금방 따라 만들어져서
큰 회사가 안 나왔지만
cfDNA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1~2년 만에 미투 제품 만들기가 어렵다
고마진 -> 재투자 -> 기술 격차 확대 -> 다음 큰 시장
좋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의 구조와 닮았다
목표는 '세계 최초의 S&P 500 분자진단 회사'
----
17/ 21살의 나에게 (나도 오늘 읽고 감명 많이 받은 부분)
10살부터 분자생물학만 보던 사람이
바이오 CEO가 될 줄 몰랐다
그냥 알고 싶어서 공부한 물리, 수학, 컴퓨터과학이
회사의 핵심 기술이 됐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는 도움을 요청하라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믿던 사람이 추방 위기에서 처음 손을 내밀었고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를 배웠다
----
18/ 그래서 왜 내가 오구잔을 일론 머스크에 비유하는가?
사업이나 성격이 같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가 비슷하다고 느낀 건
강박에 가까운 원칙적 사고
산업의 기존 전제를 의심하는 태도
극도로 높은 인재 밀도
적은 자원으로 큰일을 하는 문화
그리고 '굳이 저렇게까지?' 싶은 큰 문제를 고르는 성향
엑셀에 숫자만 넣어서는 안 보이��
zero to one 기업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BLLN 이 어디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CEO가 이 회사를 어떻게 여기까지 끌고 왔는지를 대략 보니
한 세대를 이끄는 진단학 바이오 회사가 될 무궁무���한 가능성이 보이네요
Oncology 분야 현 상황이 어떤지 좀 파봐야겠습니다
요즘 미국 주식을 하시는 분들 중에 힘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지수만 보면 괜찮아 보일 때도 있지만, 실제로 개별 성장주나 우주 섹터를 들여다보면 체감은 꽤 다릅니다.
특히 로켓랩을 들고 있는 분들이라면 더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rklb
로켓랩은 올해 전고점에서 크게 내려왔고,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빠진 구간에 있습니다.
숫자로만 봐도 가벼운 조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로켓랩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것도 이해됩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모두가 장기 비전을 이야기합니다.
뉴트론, HASTE, 우주 시스템, 국��� 계약, 이리듐 인수 같은 이야기들이 전부 성장 스토리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빠지면 같은 이야기들도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너무 비쌌던 것 아니냐”
“뉴트론은 아직 날지도 않았다”
“이리듐 인수는 무리한 선택 아니냐”
“결국 수익성 없는 우주 회사 아니���”
이런 말들이 늘어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가 많이 빠지면 사람의 마음도 같이 흔들립니다.
저도 주가 하락이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럼에도 제가 로켓랩을 계속 보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주가가 다시 오를 것 같아서만은 아닙니다.
제가 보는 로켓랩은 단순한 소형 로켓 회사가 아닙니다.
로켓랩은 발사체, 위성 제작, 우주 시스템, 국방 임무, 극초음속 시험, 그리고 앞으로는 위성통신 인프라까지 연결하려는 회사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 회사의 핵심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우주 인프라의 여러 축을 하나씩 쌓아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Electron은 이미 로켓랩이 실제로 자주 발사할 수 있는 회사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HASTE는 그 Electron 기반 기술을 국방 극초음속 시험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입니다.
뉴트론은 로켓랩이 소형 발사체 기업에서 중형 발사와 국가안보 발사 시장으로 넘어가기 위한 핵심입니다.
우주 시스템 사업은 로켓랩이 단순히 발사 매출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해주는 기반입니다.
그리고 이리듐 인수는 로켓랩을 단순 제조·발사 회사가 아니라, 실제 위성 네트워크와 가입자 기반을 가진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선택지라고 봅니다.
물론 리스크는 분명히 있습니다.
뉴트론은 아직 첫 비행 전입니다.
이리듐 인수도 통합 리스크가 있습니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도 있었습니다.
우주 산업은 원래 자본이 많이 들고, 일정 지연도 자주 발생하는 산업입니다.
그래서 저는 로켓랩을 무조건 안전한 투자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로켓랩이 계속 실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한 발표가 아니라 실제 계약, 실제 발사, 실제 테스트, 실제 인프라 확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 우주군과의 2억 6,600만 달러 규모 미사일 방어 준궤도 발사 계약도 그런 흐름 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 계약은 기본 12회 발사에 최대 6회 추가 발사 옵션이 포함된 다회 발사 계약입니다.
그리고 발사는 주로 알래스카 Kodiak의 Pacific Spaceport Complex-Alaska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 부분도 꽤 중요합니다.
로켓랩은 기존 뉴질랜드와 버지니아 발사장에 이어, 알래스카 발사 거점까지 확보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발사장이 많아진다는 것은 단순히 장소가 늘어난다는 뜻이 아닙니다.
국방 고객이 원하는 것은 빠른 대응, 반복 발사, 다양한 궤적, 다양한 임무 프로파일입니다.
다수의 발사 거점은 이런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줍니다.
또한 이번 계약은 HASTE 수요가 쉽게 사라질 성격이 아니라는 점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극초음속 무기와 미사일 방어 체계를 빠르게 시험해야 합니다.
이 분야는 시뮬레이션이나 지상 시험만으로 끝낼 수 없습니다.
실제로 날려보고, 데이터를 얻고, 개선하고, 다시 날려야 합니다.
반복 시험이 필요한 시장이라 HASTE는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가 생길 수 있는 사업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하락을 보면서도 로켓랩의 방향 자체가 무너졌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주가는 분명히 아픕니다.
전고점과 현재 주가의 차이는 큽니다.
이 정도 하락이면 누구나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지만 주가가 빠졌다고 해서 회사가 쌓아가던 사업의 축들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구간에서는 내가 처음 왜 이 회사에 투자했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제가 보는 로켓랩은 장기적으로 우주 인프라 기업이 되려는 회사입니다.
물론 이 그림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투자는 늘 불확실성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방향을 보면, 제가 ��� 회사에 투자한 이유는 아직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로켓랩을 조금 더 긴 호흡으로 보려고 합니다.
차트만 보면 무너진 주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보면 여전히 하나씩 쌓아가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회사를 믿고 기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선생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만 하나 제안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 조심스레 답글 남깁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선생님 글에 처음 보는 말이 너무 많이 나와 습득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ㅠㅠ 작년 로켓슬라 유튜브 구독부터 쭉 로켓슬라 컨텐츠 구독하고 있는데요, 내용이 이해가 안가니 계속 영상 봐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미루게 되더라고요. ㅠ
초보의 마음을 헤아려 초보자들이 잘 모를 듯한 약자 등은 설명을 덧붙여주시면 참으로 감사하겠습니다..
한줄씩만 읽어라.
[우주]
- RKLB(로켓랩): 발사체
- RDW(레드와이어): 우주 다이소.
- SATL(세틀로직): 싸랑해요 개털로직
- VOYG(보이저테크놀로지): 궤도 수정 기동 추진기
[테슬라]
- TSLA(테슬라): 입 아프다. 설명이 필요하나? T. S. L. A.
[드론]
- RCAT(레드캣홀딩스): 미국산드론
- UMAC(언��주얼머신즈): 미국산드론부품
[양자]
- IONQ(아이온큐): 양자컴퓨터. 상온 이온트랩. 양산에 제일 가깝다 생각.
[SMR]
- SMR(뉴스케일파워): 시작 할랑말랑한 3.5세대 SMR
- OKLO(오클로): 뒷배��든한 4세대 SMR
[차세대방산]
- KTOS(크라토스 디펜스 앤 시큐리티 솔루션스): 이미 너무 올랐다. 할 때가 저점인가?
- PLTR(팔란티어): 빨랑튀어. 매수쪽으로.
신문 읽는 방법 공유함! 내가 좋아하는 세상학개론 햄은 신문 읽는 걸 엄청 좋아하는데 신문 읽다보면 너무 지겨움.
새니라는 기자 출신 유튜버가 신문 읽는 법 알려주는데 엄청 효율적인 것 같음. 신문은 다 읽으려는 강박을 버리고 주욱 훑어보면서 내가 관심있는 10개만 꼽고 그 사이에서 몇 개만 제대로 읽으라고 함.
나는 모바일 한경 구독해서 읽는데, 그 중 나중에도 읽고 싶거나, 특별히 중요해보이는 기사는 스크랩 저장해놓음. 나중에 모아보기 엄청 좋음.
https://t.co/Z9KXG5wXKS
https://t.co/cx7YDCQuXv
윌터 아이작슨의 일론 머스크 자서전 안 읽은 사람 꼭 보기! 일론 머스크가 왜 그러는지 완전 �� 이해할 수 있음!
아래 내용은 책 일부분인데 나사가 경쟁입찰 방식을 택하지 않고 더 조건이 좋은 스페이스 X가 아닌 도산 직전인 키슬러에 미션을 줌. 스페이스 X는 이게 부당하다고 소송. 스페이스 X에서 소송에서 승리하면서 나사의 우주 미션 계약 방식까지 바뀜. 원가가산에서 고정가격 계약으로 바뀌었다는 내용.
나는 이후에 초기 자본이 엄청 많이 드는 발사체 시장의 진입장벽이 커졌다고 생각하는데 챗지피티한테 물어보면 맨날 내가 틀렸다고 혼냄.
오히려 기존 플레이어들 위주의 시장에서 신규 플레이어들이 들어올 여지를 만들었다고 함. 하지만 그건 위성 사업에서의 이야기지, 발사체 사업에서의 이야기는 아닌거 같기도. 나도 좀 고집이 센 거 같음.
- 이 승리는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에도 중요한 의미를 안겼다. NASA와 국방부가 일반적으로 채택하던 원가가산 방식의 계약에 대한 대안을 촉진했기 때문이다.
- 워싱턴을 방문한 머스크��� 상원위원회에서 증언을 하면서 다른 방식을 도입하라고 압박했다. 원가가산 방식의 문제점은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프로젝트가 예산��� 초과하면 도급업체는 더 많은 돈을 받게 되는 방식이었다. 원가가산 방식의 계약자들로 구성된 아늑한 클럽에는 리스크를 감수하거나 창의력을 발휘하거나 빠르게 작업하거나 비용을 절감할 동기가 거의 없었다. “보잉과 록히드마틴은 원가가산 방식이라는 횡재가 계속되길 바라지요.” 그는 말한다. “그런 시스템으로는 화성에 갈 수 없어요. 저들에게는 결코 완수 단계에 이르러서는 안 될 동기가 있지요. 원가가산 방식의 계약을 끝내지 않으면, 정부는 영원히 피만 빨리는 거예요.”
- 스페이스X는 정부 탑재체를 궤도에 쏘아 올리는 것과 같은 임무에 민간기업이 입찰하는 대안을 개척했다. 이 회사는 자체 자본을 투여하는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특정한 이정표에 도달하는 경우에만 대금을 지급받았다. 이러한 성과 기반 고정가격 계약을 통해 이 민간기업은 광��위한 범위 내에서 로켓의 설계 및 제작방식을 통제할 수 있었다. 비용 효율적인 로켓을 제작하여 성공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고, 실패하면 많은 돈을 잃을 수 있었다. “낭비가 아닌 성과에 보상하는 방식이지요.” 머스크의 말이다.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안진환 옮김 - 밀리의 서재
AI 천재 호소인
레오폴드 아셴브레너 포트폴리오 근황 떴는데
그냥 미친 롱 풀베팅충 됨 ㅋㅋㅋ
전 오픈AI 출신이자
AGI 타임라인 보고서로 유명한
레오폴드(Leopold Aschenbrenner)의 최신 13F 및 포트폴리오 내역이 공개됨.
요약하자면 그동안 걸어뒀던
반도체 하방 헷지 싹 다 던져버리고,
메모리랑 인프라에 레버리지 풀매수 때려박는 상남자 무빙을 보여줌
핵심 포인트 털어봄:
1. 하방 헷지(���옵션) 전부 빤스런
• 엔비디아 $NVDA, 오라클 $ORCL, 브로드컴 $AVGO, TSMC, ASML $ASML,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빅테크 풋옵션 전량 커버링 치고 탈출함.
• "반도체 고점이다", "AI 거품이다" 하면서 들고 있던 방패를 싹 다 갖다 버렸다는 소리임 ㅋㅋㅋ
2. 포트의 절반 이상이 메모리 몰빵 (미친 비중)
• 샌디스크 $SNDK 28.0% + 마이크론 $MU 27.5%로 둘이 합쳐서 55%가 넘음.
•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떡상 안 하면 계좌 박살 나는 수준의 올인 메타임. 고대역폭 메모리랑 스토리지 병목에 영혼을 베팅한 상태.
3. 전력 & 인프라 픽 (전기 먹는 하마 대비)
• 블룸에너지 $BE 9.4%로 당당하게 2티어 차지함. 심지어 콜옵션도 수천만 달러어치 긁어모음.
• 네비우스 $NBIS 6.1%, 대만 TSMC $TSM 6.2%로 AI 데이터센터 구동에 필수��인 전력원과 파운드리, 네오클라우드 쪽에 힘 빡 줌.
4. 비트코인 채굴장 -> AI 데이터센터 전환 테마 싹쓸이
• 코어위브 $CRWV, 코어 사이언티픽 $CORZ, 어플라이드 디지털 $APLD, 아이렌 $IREN, 라이엇 $RIOT 등 AI 호스팅으로 전환 중인 채굴/HPC 인프라 기업들 2~4%씩 야무지게 담아둠.
• 전기 인입권 확보된 놈들이 결국 AI 패권 쥔다는 논리 그대로 실천 중임.
5. 9월 신규 콜옵션 베팅만 약 3.15억 달러 (약 4천억 원)
• AMD $AMD, 인텔 $INTC, SK하이닉스, Roundhill 메모리 ETF $DRAM, 블룸에너지 등에 콜옵션 프리미엄을 무려 3억 달러 넘게 쏟아부음.
• 한마디로 "AI 인프라 사이클 2차 폭등 온다"에 콜옵션으로 기름 붓고 불 지르는 중 ㅋㅋㅋ
6. 비상장 대어들
• 앤트로픽(Anthropic) 약 50억 달러 밸류 지분을 필두로 피지컬 인텔리전스, Fluidstack, MatX 등 프라이빗 AI 스타트업에도 묵직하게 박아둠.
반도체 헷지 싹 털고
메모리, 전력, 컴퓨팅에 콜옵션까지 얹은 거 보면 그냥 'AGI 무조건 오고 쇼티지 터진다' 쪽에 인생 베팅 걸었음.
시타델 투매 나오기 전 데이터 기준이긴 한데, 이 정도면 야수의 심장을 넘어선 광기의 롱 포지션임 ㅋㅋㅋ
Not financial advice
🏦 $RKLB
Citi $105, Stifel $132 — 숫자보다 중요한 변화.
Rocket Lab을 바라보는 Wall Street의 시선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습니다.
Citi → 신규 Buy / $105
Stifel → Buy 유지 / $132 재확인
저는 목표가 자체보다 왜 이들이 RKLB를 긍정적으로 보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먼저 Citi.
새롭게 RKLB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Buy, 목표가 $105�� 제시했습니다.
Citi가 강조한 핵심은 꽤 명확합니다.
① 정기적인 상업용 우주 접근 능력
② 이미 검증된 Electron 발사체
③ Launch에만 의존하지 않는 vertical integration
그리고 RKLB를
“core holding for space bulls”
라고 표현했습니다.
우주산업의 장기 성장을 보는 투자자에게 핵심 보유종목이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Stifel은 기존 Buy / $132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32는 새 목표가가 아닙니다.
Stifel은 지난 6월 목표가를 $110 → $132로 올렸고,
8월 Q2 실적 이후에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당시 평가의 중심에는
Electron의 확장성
Launch cadence 증가
Backlog 성장
Space Systems의 안정적인 매출
HASTE
Vertical Integration
등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두 기관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Rocket Lab을 더 이상 ‘미래에 Neutron이 성공해야만 설명되는 회사’로만 평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lectron은 이미 검증되고 있고,
Space Systems는 발사와 별개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HASTE는 국방·극초음속 시험시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Neutron이라는 다음 성장축이 올라갑니다.
현재 TipRanks 기준 최근 3개월 RKLB를 다룬 16명의 Wall Street 애널리스트 목표가는
평균 $110.07
최고 $135
최저 $80
입니다.
물론 목표가는 기업가치의 정답이 아닙니다.
특히 RKLB처럼 기대가 상당 부분 선반영된 성장주는 목표가보다 실제 실행이 훨씬 중요합니다.
💬 제 판단
저는 Citi $105냐 Stifel $132냐를 맞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변화는 Wall Street가 Rocket Lab을 평가할 때
보는 항목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Electron만 보던 회사에서
Launch + Space Systems + HASTE + Neutron
으로 평가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앞으로 주가를 결정할 것은 목표가 숫자가 아니라,
이 여러 사업들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느냐일 것입니다.
그래서 목표가는 참고하되,
숫자보다 그 숫자를 만든 투자논리를 보겠습니다.
🔗 참고자료 / PRIMARY SOURCES
TipRanks — Citi Initiates Rocket Lab with Buy / $105
https://t.co/H9ZUR5AWt0
TipRanks — RKLB Analyst Forecast / Price Targets
https://t.co/pjGyE5OQtp
https://t.co/5HD3Stub2e — Stifel Reiterates Buy / $132 after Q2
https://t.co/jvFt1QkhlX
https://t.co/5HD3Stub2e — Stifel Raises RKLB Target $110 → $132
https://t.co/q46uqd2S1O
Finviz — RKLB Analyst Ratings
https://t.co/cZ8bZ8pY4Z
「중국은 금을 사고 부동산을 살린다…미국은 금리를 높이고 스테이블코인을 키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
중국은 1.6%.
격차는 3.6%포인트다.
미국에서는 높은 금리가 부동산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은 금리를 낮추는 데서 나아가 집을 사는 사람의 대출이자까지 대신 내주며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 한다.
같은 패권 경쟁을 벌이는 두 나라가 ��로 다른 금융 환경 속에서 다른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차이를 각국의 경기 상황만으로 설명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금 매입과 부동산 부양을 미국의 에너지·금융 정책과 함께 놓고 보면, 두 나라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조금 더 선명해진다.
먼저 중국은 수출을 통해 성장하던 경로에서 점점 더 많은 제약을 만나고 있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시장에 접근하는 비용이 높아졌고, 다른 시장으로 수출을 늘리면 해당 국가의 산업과 충돌할 가능성도 커진다. 수출이 여전히 중요하더라도, 그것만으로 성장을 지탱하기는 어려워지는 구조다.
그만큼 내수가 살아나야 하지만, 금리를 낮춘다고 소비와 투자가 바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집값이 떨어지고 소득 전망이 불안하면 가계는 지출���다 저축과 부채 상환을 선택한다. 가계가 지갑을 닫으면 기업도 투자를 미룬다. 돈을 빌리는 비용보다 빌린 돈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가 더 중요��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부동산 하락은 경기 위축을 증폭시킨다.
가계 자산이 줄어 소비가 약해지고, 은행의 담보가치가 떨어져 신용 공급도 위축될 수 있다. 토지 관련 수입에 의존해온 지방정부의 재정까지 어려워지면 경기를 떠받칠 여력도 줄어든다.
중국이 부동산을 다시 지원하는 것은 이 연결을 끊으려는 대응으로 볼 수 있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대출이자를 연 1%포인트, 최대 5년간 보조하는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 재정으로 구매 부담을 낮춰 주택 거래를 회복시키고, 이를 통해 담보와 소비 기반을 지키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대응에는 비용이 따른다.
중국은 첨단산업에 투자하는 동시에 기존 부동산과 부채도 방어해야 한다.
더구나 집값 상승 기대가 되살아나 민간 자금이 다시 부동산에 집중된다면 산��� 전환은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 담보가치만 높아지고 소득과 현금흐름이 늘지 않는다면, 추가 차입으로 기존 문제를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이 금을 모으는 움직임도 이러한 방어의 연장선에서 보고 있다.
부동산 지원이 국내 신용 기반을 지키는 대응이라면, 금 매입은 달러 자산과 제재 위험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안에서는 경기와 신용을 지키고, 밖에서는 금융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다.
문제는 중국이 이처럼 안팎의 방어력을 높이려는 상황에서 미국의 고금리와 고유가가 그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이 내수를 살리려고 금리를 낮출수록 미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커진다면 위안화 약세와 자본 유출 압력이 생길 수 있다.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금융완화에 제약이 생기고, 경기 부양을 우선하면 자본 이동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여기에 고유가가 겹치면 기업의 수익성도 압박받는다.
에너지 수입 비용은 늘어나는데 내수 부진으로 판매가격을 올리기 어렵다�� 이익이 줄어든다. 결국 부채를 갚고 미래기술에 투자할 자금까지 부족해질 수 있다.
물론 미국도 고유가와 고금리의 피해를 본다.
가계의 생활비가 늘고 주택시장과 기업투자가 압박받는다. 그러나 패권 경쟁에서는 양쪽이 손해를 본다는 사실만큼, 어느 쪽이 더 큰 비용을 오래 부담하는지도 중요하다.
비용을 중국이 더 많이 내야한다고 생각하면 손해를 본다 해도 미국은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미국이 이러한 차이를 전략적으로 고려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이란과의 전쟁과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을 물가 관리의 관점에서만 보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압박이 전쟁 지속의 목적이라고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불안과 높은 금융비용이 중국의 선택을 제한한다는 효과는 함께 살펴봐야 한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 부담을 감수하기만 할까.
나는 미국이 외부의 압박 환경을 활용하면서, 자국의 조달비용은 상대적으로 낮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본다.
현재는 높은 비용을 누가 더 오래 견디느냐의 경쟁이다.
앞으로는 그 환경 속에서 누가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여 성장에 투입할 ��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다.
여기서 스테이블코인과 금융억압을 연결해 볼 필요가 있다.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은 해외 자금을 미국 단기국채 수요로 연결할 수 있다.
발행사는 국채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고, 이용자는 거래 가능한 달러 토큰을 갖는다. 미국 정부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면서 이용자에게는 자산시장에 접근할 수단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 통로를 통해 자산 매수 수요가 늘어나면 주식과 크립토의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자산가격 상승이 담보가치와 추가 대출로 이어지면 신용도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가계가 자산 증가를 바탕으로 소비를 늘리는 자산효과까지 나타나면, 수요는 유지되고 물가를 떠받치는 힘도 생긴다.
반면 국채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매수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더 높은 수익을 찾는 자금 일부가 회사채로 이동하면 기업의 조달비용도 낮아질 수 있다.
자산시장과 소비에서는 수요를 지지하고, 채권시장에서는 금리를 누르는 힘이 동시에 작동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관건은 단기국채 수요 확대가 장기금리와 기업 조달비용까지 충분히 전달되는지다.
이 연결이 작동한다면 미국은 높은 물가 속에서도 시장금리를 상대적인 중금리 수준으로 유지할 여지를 얻는다.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 수준과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
나는 미국이 이런 환경을 원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것이 금융억압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고물가·중금리라는 조합만으로 금융억압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제도적으로 국채 수요를 유도해 정부의 조달금리를 ���가상승률보다 낮게 유지한다면, 채권자가 돌려받는 돈의 구매력은 줄고 정부의 고정된 명목부채는 실질 부담이 가벼워진다.
부채를 녹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낮아진 조달비용이 기업투자로 이어지면 성장도 더해질 수 있다.
투자에서 생산성과 이익이 나오고, 그 성과를 확인한 자금이 다시 유입된다면 미국은 부채 부담을 줄이면서 미래산업을 키울 여력을 얻는다.
부채를 녹이면서 부채 비율은 줄이는 상황...
여기서 물가 상승은 기존 부채의 실질가치를 낮추고, 실질성장은 소득과 세수를 늘린다. 명목GDP 성장률이 정부의 평균 조달금리를 웃돌고 재정적자가 그 효과를 상쇄하지 않는다면 GDP 대비 부채비율도 낮아질 수 있다.
높은 물가로 기존 부채의 부담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비용으로 새로운 성장을 확보하는 것.
이것은 미국�� 유리한 조합이 된다.
반면 중국은 미래산업에 투자하면서도 에너지 수입 비용, 내수 부진, 기존 부채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두 나라 모두 미래를 위해 투자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담하는 방어 비용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다.
홍콩의 자금 흐름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중국의 완화가 국내 투자보다 해외자산 선호로 이어진다면 본토와 홍콩 사이의 자금 이동, 역외 위안화 환율과 조달 여건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중국의 부양책이 국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살펴볼 단서가 된다.
고유가와 해외의 높은 금융비용, 미국의 상대적으로 낮은 조달비용, 그리고 미국으로의 성장 집중. 이 시나리오가 작동한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양국의 투자 여력과 경쟁력에 차이가 누적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가능한 구조를 지금 완성된 현실처럼 봐서는 안 된다.
미국도 현재 고금리 부담을 지고 있고, 새로운 국채 수요가 기업의 조달비용을 충분히 낮춰주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동안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효과를 고려해 높은 금리를 감수할 유인은 있을 수 있다. 다만 실제 지속 여부는 미국의 물가와 고용이 얼마나 버티느냐에도 달려 있다.
이 시간차를 생각하면 주식시장에 대한 판단도 달라진다.
장기적으로 유동성과 성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만으로 당장 모든 종목이 함께 오르는 장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높은 조달비용 속에서도 이익을 늘리고 투자에 필요한 현금을 만들어내는 기업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고금리를 이기는 기업의 선별적 상승과, 시장 전체가 조정의 시간을 갖는 경우를 함께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의 이익 증가가 금리 부담을 상쇄하지 못하면 좋은 기업도 전반적인 가격 ���정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성장뿐 아니라 차입 부담과 현금흐름,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까지 함께 봐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미래의 성장이 가격에 지나치게 반영돼 있다면 투자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지금은 앞으로 풀릴 유동성을 기대하면서도, 그때까지 고금리를 견디며 성장할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4분기 상승의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해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