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의한 자살'이라 불렸던 미술관
LA 윌셔 대로 위에 콘크리트 괴물이 들어섰다. 축구장 세 개 길이의 거대한 아메바가 공중에 떠 있다. 지상 30피트. 일곱 개의 거대한 기둥이 떠받친 단층 갤러리. 7억 2,4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인 십수 년의 전쟁 끝에 5월 4일 일반 공개를 앞둔 새 LACMA의 위용이다. 아 물론 공식 명칭은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다.
12년만에 공개된 올해 최고의 화제를 낳을 미술관 LACMA에 관한 건축 비평가의 '찬사'가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흥미로운 부분을 옮겨본다.
뉴욕타임스 건축 비평가 마이클 키멜만은 단언한다. "장관이다(spectacular)."
하지만 이 건물의 지난 12년은 찬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2014년 아키텍처럴 레코드는 "윌셔 대로를 집어삼킨 덩어리"라 조롱했고, 2019년 LA 리뷰 오브 북스는 "건축에 의한 자살"이라 한탄했다. 모금은 지지부진했고, 큐레이터들은 떠났으며, 페레이라가 설계한 1960년대 모더니즘 파빌리온의 철거를 두고 LA 시민들은 분노했다.
설계자는 페터 줌토르. 프리츠커상을 받은 스위스 건축가지만, 그가 만든 것은 알프스의 작은 스파, 쾰른 외곽 농가를 위한 원뿔형 콘크리트 예배당 같은 '작은 보석들'이었다. 미국에서 작업해 본 적도 없고, 이 정도 규모를 다뤄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20년 전, LACMA 관장 마이클 고반이 그를 호출했다.
키멜만이 회고하는 결정적 장면이 있다. 줌토르가 LACMA 이사회 앞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날, 그는 큰 종이에 '나무 위의 집'을 스케치하더니 한참 노려보다 종이를 찢어 바닥에 던졌다. 더 나은 해답을 연필 끝으로 실시간 탐색하는 듯한 몸짓. 휴대폰만 들여다보던 이사들이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렇게 시작된 프로젝트는 솜 전투가 되었다.
"피라미드처럼 영원해 보이되, 지진 시 사방으로 5피트 미끄러질 것"
수만 입방 야드의 콘크리트. 피라미드처럼 요지부동으로 보여야 하지만, 동시에 지진 격리 장치 위에서 어느 방향으로든 5피트를 미끄러질 수 있어야 한다는 모순. SOM이 합류해 미국 건축 코드와 내진 설계, 환경 이슈를 풀어냈다.
결과물은 다리가 여러 개 달린 무정형의 짐승. 캔틸레버는 80피트까지 뻗는다. 윌셔 대로를 지나는 운전자에겐 마치 옆에 있는 라 브레아 타르 웅덩이에서 기어 나온 생물처럼 보인다.
줌토르는 콘크리트를 매끈하게 만들지 않기로 했다. 유럽에서 그의 스위스 장인들은 콘크리트를 비단처럼 다룬다. LA에서 그는 미국 인부들의 다른 손기술에 맞춰 "그들의 장인정신에 맞게 설계했다." SOM의 구조 엔지니어 에릭 롱의 표현이다. 인부들은 키멜만에게 말했다. 이렇게 어렵고 창의적인 작업은 처음이라고.
작년 콘크리트가 채 마르지 않은 상태로 공개됐을 때, 비평가들은 얼룩과 물자국에 집착했다. 줌토르는 답했다. "시간을 줘라. 익어갈 것이다."
지금 그 얼룩들은 거미줄 같은 무늬로, 섬세한 베일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벙커 같던 방들의 벽에는 콘크리트와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안료가 입혀졌다. 깊고 풍부한 색. 직물 같은 질감. 갤러리는 채플이 되었다.
고반의 야망은 건물에만 있지 않았다. 고대 그리스 조각, 인도네시아 바틱, 옛 거장의 회화, 20세기 중반 자동차까지 이 모든 것을 동등한 발판 위에, 새로운 조합으로, 단일한 무대에 올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화이트 큐브의 직각 갤러리가 아닌, 광장과 골목과 뒷길을 가진 마을 같은 미궁이 필요했다. 길을 잃기 쉽고, 길을 잃는 것이 유용한 공간이 됐다.
110,000 제곱피트. 페레이라 건물보다 10,000 제곱피트 줄었다. 비평가들은 물었다. "어떤 정신 나간 공공 미술관이 수억 달러를 들여 자신을 축소하는가?"
답은 건물 자체에 있다. 게펜 갤러리를 헤매는 경험은 강렬하다. 도시의 풍경이 끼어들어 환희를 준다. 윌셔 대로 위로 팔을 뻗어 거리를 감싸는 곳에서, 건물은 도시를 향한 포옹을 제안한다.
직물 작가 레이코 수도가 만든 스퍼터드 크롬 커튼이 햇빛을 거른다. 벽과 바닥에 드리운 그림자가 하루 종일 움직이며 갤러리를 살아 숨 쉬게 한다. LA가 직물 너머에서 반짝이며 손짓한다.
키멜만 평론가는 쾰른 외곽 농부들을 위한 줌토르의 예배당을 떠올린다. 가문비나무로 만든 원뿔을 콘크리트로 감싸고, 농부들에게 통나무를 태우라 지시한 그 건물. 남은 것은 원뿔형 공허, 하늘로 열린 오큘러스, 검게 그을린 나뭇결의 흔적.
여러 해 전 어느 겨울, 키멜만은 그 예배당에 홀로 있었다. 빛은 푸르고 부드러웠고, 눈이 오큘러스로 흩날렸다. 침묵은 살아 있었다. 진동했다.
"그때 그 떨림을 다시 느낀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는."
5월 4일은 LA가 다시 한번 실험적 건축의 실험실임을 선언하는 날이 된다.
(연금저축계좌를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착각)
연 최대 납입 금액 1천8백만원.
10년이면 1억 8천인데.
이걸 그냥 가만히 두면 당연히 인생이 안바뀜.
하지만 30세부터
연평균 8% 수익률로 매년 1800만원씩 30년 동안 납입한다?
60세에 21억이 모임.
(우리나라 상위 10% 순자산이 15억 정도임.)
60세부터 매년 420만원씩 갔다 써도 안부족함.
연평균 8%는 S&P500 ETF로도 충분히 가능.
자산배분하면 MDD는 더 낮출 수 있고.
100세 시대에 60이면 살아온 30년만큼 인생 더 살 수 있는데
연 1800만원 투자로 인생이 안바뀐다?
글쎄...
지금 당장, 빨리 부자되길 원하는 사람은 영영 부자되기가 힘들다.
시간과 복리의 힘을 이해한 사람만이 부자가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 매년 환급해주는 148만원을 재투자하면 투자 성과가 훨씬 높아지는건 덤이다.
내가 좋아하는 아파트 말고..
모두가 좋아하는 아파트
누가봐도 살고 싶은 아파트
누구나 살 수 있는 아파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파트
주변 환경이 깨끗한 아파트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이런 곳을 사야 돈이 됩니다.
이건 실제로 가서 느껴봐야만 알 수 있어요.
서울 기준
매매 물량은 계속 쌓이고
전세 수요는 꾸준합니다.
전형적인 매수자 우위 시장입니다.
지금 시기에 가치대비 저렴한 물건들이
많이 나옵니다.
전세가율만 보지마시고 아파트의 가치(땅의 가치)를 보셔야합니다.
지금 매매가 6억대 아파트 중 상승장에서는 8~9억 하던 아파트들도 많습니다.
좋은 지역에 25~30% 이하로 떨어진 아파트들
찾아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셔야합니다.
단, 나홀로 아파트(300세대 이하), 주상복합은 제외해주세요. 나중에 매매하기가 힘듭니다. 가격 상승도 뎌디구요.
올해 또는 내년 상반기에 좋은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부동산 PF 부실, 저출산 문제, 금리 인상 등
이건 기업들의 문제고 개인 투자자에게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판단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의 말만 듣고 투자하는 실수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선 투자 후 공부하지마시고
선 공부 후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경기도에 투자하시려면 최소 5천만원
서울에 투자하시려면 최소 1.5억 이상의
종잣돈이 필요합니다.
영끌할 생각하지마시고 천천히 돈 모아가면서 공부해야할 시기입니다.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November 19, 2016: People on the streets of Seoul calling on the president to resign (left)
November 19, 2022: People on the streets of Seoul calling on the president to resign (right)
#dejavu
저의 책 추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출판계에 도움이 된다니 매우 기쁩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책을 추천해온 이유이고 목적입니다. 하지만 베스트셀러는 저의 추천이 아니라 좋은 책이 만드는 것이지요.저자와 출판사의 노력의 산물입니다. 제 추천은 독자가 좋은 책을 만나는 하나의 계기일 뿐입니다.
인류는 우주시대를 넘어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열고있습니다. <우주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는 비공학자 여성이 민간우주비행사로 탄생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통해 우주시대와 민간우주비행시대를 쉽게 알려주는 좋은 책입니다.우리도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시작했는데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