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얼굴로 고맙다고 하고 경찰서 끌려갔으니 최정요 얼마나 속 탔을까 어렸을 때 형들 따라서 유치장 몇 번 가본 적 있을텐데 그 시꺼먼 남정네들 우글거리는 좁은 공간에 강비오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최정요씨 눈 돌아갈 수 밖에 없음 만약 비오 무죄 판결 안 나서 진짜 감옥 가게 되었으면 최루카씨 본인이 없는 죄도 만들어서 강비오 따라 감옥 들어갈 사람임
정요가 그 손 그대로 붙잡고 조심스럽게 입맞추고 떨어짐. 비오 걱정스럽게 얼굴 바라봤는데 정요가 너무 기쁘다는 듯이 울면서 웃고 있어서... 괜히 자기도 울컥할 듯. 정요는 마치 긴긴 짝사랑의 세월들이 보상받는 기분 들을 것 같아. 물론 비오가 자길 사랑하는건 알지만 듣는건 또 다른거라...
나중에 정요 비오한테 계속 너는 내 어디가 좋아? 하고 물어올 듯... 너 이미 들어서 알잖아. 비오 부끄러워서 안해주려 하면 너무 아쉬워해서 결국 한숨 쉬고 해줌... 다르게도 대답해주기도하고, 같은말 해주기도 하고... 들을때마다 정요 너무 행복해해서 귀찮긴 해도 순순히 답해줌
묻어나오는 것도 좋고...
...
그리고 너도 자주 웃어줘. 나도 너 웃는거 진짜 좋아한단 말이야..
비오 너무 조용한 정요 때문에 의아해져서 고개 드니까 정요 눈물 뚝뚝 흘리고 있지 않을까? 비오 심장 쿵 내려앉아서 막 손수건 꺼낼 생각도 못하고 손으로 눈물 닦아주니까
그치만 정요 절대 들을 생각으로 비오 계속 바라보면 한참을 입을 달싹이더니
너가, 나한테만 집중할때... 세상에 나만 존재한다는 듯이 볼때, 그때 너가 진짜 행복해 보여서 좋아.
...
진짜 너한테 사랑받고 있구나 싶어서..
정요 아무 말도 못하고 바라보기만함.
화낼때도 목소리에 애정이
정요 그말 하더니 덧붙이듯이 대신 내 앞에서만 해. 질투나니까. 그래서 비오 입꾹다물고 눈동자만 데굴데굴 굴리고 있음. 눈 마주치기 민망해서... 귀 새빨개져 있어서 웃음 애써 꾹꾹 참아내겠지... 정요 그런 비오 보다가 너는? 하고 질문함. 그러면 비오 조개처럼 입 꾹 다물어버림...
이렇게 짜증내고, 삐지고, 뻔뻔하게 구는거 다 내 앞에서만 하잖아. 다른 사람은 너 이러는거 모르잖아.
...
나만 아는 모습들이 좋아. 어리광 부리는것도, 밖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엄청 기쁘다는 듯이 웃는것도.
...
자주 좀 웃어줘. 너 웃는거 진짜 예쁘단 말이야. 물론 화내는것도 이쁘긴한데.
비오 그말에 진짜 피아노 때문이라고? 충격받은 표정 지으니까 웃음 못참고 터지는 정요에 비오 얼굴 찌푸리고 그대로 자리 뜨려고 함.
됐어. 나 안들어.
삐졌어?
아니거든!
삐졌네. 우리 비오 이렇게 잘삐져서 어떡하냐.
야!
진짜 더 놀리면 진심으로 삐질것 같아서 정요 놀리는거 그만두고
정요비오 정요 평소랑 다를 거 하나없이 채소 손질하고 있는데 뒤에서 그거 가만히 바라보던 비오가 대뜸
너는 내 어디가 좋아?
하고 물었으면 좋겠다. 정요 그 말에 눈 깜박임. 비오 혼자서 고민하더니 역시 피아노인가... 중얼거리는데 어딘가 조금 부루퉁함.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근데 지휘자님 진짜 너무 핫해서 포핸민국에서도 분명 이 혜성처럼 등장한 최마에 덕질하는 여자들 많았을것
- 9년 전 콩쿠르 도중에 실종됐다가 한 쪽 팔에 총상 입고 돌아와서 지휘로 전향했는데 그것마저도 데뷔와 동시에 정상에 오른 이게 음악의 악마, 예술의 현신 섹시다이너마이트 루카 도미니코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