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있으면 무기징역 받고도 특실에서 산다는 썰
2002년 3월, 산에서 여대생 하나가 공기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됨.
이화여대 법대 4학년. 스물두 살. 판사 되는 게 꿈이었던 애임.
처음엔 그냥 묻지마 살인인 줄 알았음.
근데 파보니까 청부살인이었음.
누가 시켰냐. 어떤 회사 회장 사모님이었음. 조카랑 조카 고교동창한테 1억 7500만원 쥐여주고 시킨 거임.
근데 왜 죽였냐가 진짜 어이없음.
이 사모님한테 판사 사위가 있었는데, 사위가 죽은 여대생이랑 바람피운다고 의심한 거임.
근데 그 여대생, 알고 보니 사모님 쪽 친척이었음. 사위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었고.
의심. 그냥 의심 하나로 사람을 죽인 거임. 나중에 다 사실무근으로 밝혀짐.
여기까지도 열받는데, 진짜 문제는 그다음이었음.
2004년에 사모님 무기징역 확정됨. 아 그래도 벌은 받는구나 싶잖음.
근데 2007년에 건강이 안 좋다고 형집행정지 받고 나옴.
그리고 이걸 무려 다섯 번을 연장함.
병명이 유방암 파킨슨 이런 걸로 열두 개. 근데 실상은 수십 번 입퇴원 반복하면서 특실 병실에서 지낸 거임.
무기징역인데 감방이 아니라 병원 특실이었음.
근데 더 씁쓸한 건 나머지 사람들임.
허위 진단서 써준 의사는 벌금 500만원.
회장 남편은 2심에서 이런 논리로 풀려남. 우리 법은 연좌죄가 없다, 아내가 죄지었다고 남편을 무겁게 벌할 순 없다.
틀린 말은 아닌데, 그 법이 누구한텐 참 편하게 작동함.
그리고 제일 마지막.
죽은 여대생의 엄마는 딸을 못 잊고 14년을 앓다가 2016년에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됨.
사인은 영양실조. 발견 당시 몸무게 38킬로였음.
딸을 죽인 사람은 병명 열두 개로 특실에서 살아남았고.
딸을 잃은 엄마는 병명 하나 없이 굶어 죽었음.
ai 시대에 아직도 모든 것을 노트로 읽고 쓰는 사람이 있다...? 집필 모드는 피시로 하지만 무엇을 왜 써야하는지 내 주제는 무엇인지는 오로지 수제로만 알아내는 연구자의 독서노트 사용법 궁금하신 분? “내 독서의 수제 지도와 나침반 만들기” 주제로 온라인 유료(만원) 워크숍 한다면 들으실 분?
잠원동의 유일무이하다시피 한 역사유적, 신반포27차아파트 구석에 있던 김주용 기념비가 철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을축년 대홍수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 김주용의 유산으로 집을 지어준 공덕을 기념한 비석. 아파트 전면 철거도 아니고 정비사업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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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얼굴을 훔쳐 여성 없는 여성을 만드는 시대.
AI 여성이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는 “가짜라서”가 아니라는 것.
진짜 여성들의 얼굴과 몸이 학습 재료가 되고, 그 결과물이 다시 남성 판타지용 여성으로 팔리기 때문임.
여성의 동의는 흐려지고, 여성의 데이터는 남고, 소비자는 또 남성.
여성은 현실에서도 소비되고, 데이터가 된 뒤에도 소비되는 것. 😑
지난주 부암동 환기미술관 '은행나무 독살 의혹'을 다루면서 최재천 교수님과 팀최마존은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을 신청했습니다.
5만명 이상 동의 받으면, 국회 위원회로 회부된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널리 퍼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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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갹출(醵出)'을 아십니까?
술자리의 술값은 '각출'할까요, '갹출'할까요?
술자리의 술값 중 자기가 먹은 것을 각자 따로 계산하면 '각출'이고, 술값 총액을 지불하기 위해 나누어 내면 '갹출'입니다.
1. 각출(各出) : 각자 내놓다
= 各(각각 각) + 出(날 출)
글자 그대로 '각자 내놓음, 각자 나옴'의 의미입니다. 초점은 '각자'에 있지요. 각자의 비용을 각자 지불하는 것입니다.
※ 예시 : 수해가 발생하자 재벌 그룹들이 성금을 각출했다.
여러 주체가 저마다 따로 내놓는 그림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은다는 의미는 다소 약합니다.
2. 갹출(醵出) : 한 목적을 위해 나눠 내다
= 醵(추렴할 갹) + 出(날 출)
하나의 목적, 공동의 비용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내는 것입니다.
※ 예시1 : 술값을 갹출하다.
※ 예시2 : 경조사비를 갹출해 전달했다.
아무래도 갹(醵, 추렴할 갹)자가 낯설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익숙한 각(各, 각각 각)으로 대체해 사용하는 편이지요.
참고로 갹(醵)의 뜻인 '추렴하다'는 그 자체로 '모임/놀이/잔치 같은 일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돈을 조금씩 내어 비용을 모으다'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추렴하다'라는 단어를 쓸 수 있어요. 근데 이 단어를 알아듣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 예시1 : 밥값을 여럿이 추렴하여 지불했다.
※ 예시2 : 넷이서 돈을 조금씩 추렴해서 선물을 해 줄까?
그럼 어떻게 쓰면 좋을까요? 오늘 '갹출'을 알았다 하더라도 어차피 주변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고로 '각출' 이야기가 나오거든 편하게 관성대로 쓰셔도 무방합니다.
역시 긴 글을 읽었지만 아무 의미 없었지요? 이상으로 '알아봐야 쓸모없는 한자 시리즈'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