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개발썰] 공개 API 80번 불렀더니 집 IP가 막혔다
직접 만들고 있는 끝말잇기 게임에 넣을 단어 사전을 공개 사전 API로 받다가 80번쯤 호출한 뒤 집 IP가 막혔다. 호출 간격을 1.5초로 늘려도 똑같이 막혔다. 지금은 사전을 통째로 내려받는 방법을 찾고 있다.
게임 하나 만들려다 남의 서버 사정까지 공부하게 됐다. 혼자 만들면 이런 것도 다 혼자 떠안는다. 공개 API를 '무료라서 편하다'고만 보면 안 된다.
상대 서버 입장에선 내가 그냥 수상한 트래픽이다. 처음부터 통째 내려받기가 있는지 찾아봤으면 시간을 꽤 아꼈을 거다.
#개발일지 #사이드프로젝트
[앱개발썰] 벽돌깨기 공이 옆벽만 왕복하던 버그
벽돌깨기 게임을 만들다 보면 판이 끝나지 않는 순간이 온다. 공이 위아래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고 옆벽 사이만 가로로 계속 왕복한다. 원인은 숫자 하나였다.
공이 튕긴 뒤 세로 속도가 바닥나지 않게 하한을 걸어 뒀는데, 그 값이 약 5도로 너무 낮았다. 고친 방법은 두 가지다.
1. 하한을 조준할 때 쏠 수 있는 최소 각도인 10도와 똑같이 맞췄다.
2. 안전장치를 하나 더 달았다. 무작위로 쏘는 봇으로 9,743라운드를 돌려 보니 정상 플레이에서 공이 가장 오래 난 시간이 약 31초였다.
그래서 45초를 넘기면 남은 공을 거둬들이게 했다. 버그를 잡은 건 감이 아니라 봇이 돌린 9,743라운드였다. 사람이 그만큼 쏴 봤다면 손가락이 먼저 나갔을 거다.
혼자 게임을 만들 때 제일 쓸모 있는 테스터는 지치지 않는 봇이다. 버그를 찾는 것뿐 아니라 '정상은 어디까지인가'를 숫자로 알려 준다. 45초라는 기준도 그 숫자가 없었으면 감으로 정했을 거다.
#개발일지 #게임개발
아직 공개되지 않은 Anthropic 모델이 크롬·사파리·안드로이드·윈도우·리눅스에서 작동하는 익스플로잇 체인 5개를 직접 이어 붙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Anthropic이 이 과정에서 구글에 알린 크롬 취약점 중 CVE가 붙은 것만 62개다. 해킹 코드를 엮는 일까지 AI가 해낸 것이다.
방어하는 쪽도 같은 AI로 구멍을 먼저 찾아야 한다. 고치는 속도가 공격 코드가 나오는 속도를 못 따라가면 결국 사용자가 할 수 있는 건 업데이트뿐이다. 업데이트 알림이 뜨면 미루지 말고 바로 누르는 게 맞다.
이 소식에서 진짜 바뀐 건 '누가 해킹하느냐'다. 예전엔 실력 있는 사람 몇 명만 할 수 있던 일이 이제는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의 일이 된다. 그래서 이런 모델을 공개 전에 막아 두는 쪽의 책임이 앞으로 더 커질 거다.
#AI보안 #해킹
🛑 An unreleased Anthropic AI model chained security flaws into working exploits across Chrome, Safari, Android, Windows, and Linux.
One Chrome exploit escaped the browser sandbox and launched Calculator on a Mac just by loading a page.
Details on five chained exploits → https://t.co/D3NT7NufqK
할 일·메모·디데이·일기를 한 앱에 모은 '심플잇'은 플레이스토어 별점 4.8, 평가 606개다. 스토어 설명에 나온 기능은 이렇다.
1. 체크리스트: 장보기·여행 준비물을 적고 끝낸 항목을 체크한다.
2. 메모·디데이: 메모에 사진을 넣고, 디데이·기념일은 원하는 시간에 알림을 맞춘다.
3. 한 줄 일기: 사진과 기분으로 남기고 기분 달력·통계로 돌아본다.
4. 위젯·상단바: 다섯 기능 모두 위젯을 지원하고 배경·글자색을 바꿀 수 있다. 자주 보는 항목은 알림 상단바에 고정해 앱을 열지 않고 확인한다.
백업·복원은 파일로 된다. 다만 설명 어디에도 무료·유료 구분은 나와 있지 않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별점 4.8의 이유는 기능 수보다 '앱을 안 열어도 되게' 만든 데 있다.
위젯과 상단바 고정이 그 역할을 한다. 할 일 앱은 열게 만드는 앱이 아니라 안 열어도 되는 앱이 이긴다.
#앱추천 #생산성
"연봉 8억과 4천만 원, 20배 차이여도 집안일은 반반이 맞나."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표시됐다. 성과급을 포함한 자기 연봉이 8억, 아내 연봉이 4천만 원이라며 여성들의 생각을 물었다.
둘 다 퇴근 시간이 비슷하고 똑같이 바쁘다고 덧붙였다. 댓글은 "소득 격차가 집안일 분담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쪽이 다수였고, "소득으로 가사가 면제되면 결혼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말까지 나왔다. "그 정도 벌면 배우자가 더 맡을 수도 있다"는 반응은 일부였다.
결국 돈 문제라기보다 한 집에 사는 규칙을 둘이 정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질문을 블라인드에 올린 순간 답은 이미 나와 있었다. 아내에게 직접 못 물어보고 익명 게시판에 물었다는 건, 본인도 반반이 아니면 어색하다는 걸 안다는 뜻이다.
연봉 20배를 따지기 전에 둘이 먼저 얘기해 보는 게 순서다.
#블라인드 #부부
연봉 8억인데 와이프는 4천이라 집안일 반반이 맞냐는 남편
성과급까지 합쳐서
8억 번다는 남편이 와이프는 4천인데
집안일 반반 하는 게 맞냐고 물어봄
둘 다 바쁘고
퇴근 시간도 비슷한데 버는 돈은 20배 차이라는 거임 비꼬는 거 아니고
여자들 생각이 진짜 궁금하다고 함
근데 본인이 단 댓글 보면
와이프가 내조해 줬으면 좋겠다고
함 가사도우미 쓰자고도 했는데
와이프가 거절했다고 함
댓글은 도우미 쓰라는 쪽,
돈보다 퇴근하고 지친 건 똑같다는 쪽,
저 정도 벌어 오면
집안일 더 하겠다는 쪽으로 갈림
도우미 쓰자는데 와이프가 싫다고
했다는 게 제일 궁금한 대목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