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고민할때 작성한 문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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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독창적이라는 건 있을까?
그런건 세상에 없음
그러면 창작자는 무슨 역할을 하냐?
그건 같은 재료를 나만의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임.
1. 아이디어가 아니라 해석이 예술을 만듦
베토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으면, 이 멜로디는 원래 세상에 존재하고 있었고 베토벤이 가장 먼저 포착한 것처럼 느껴짐.
만약 다른 작곡가가 같은 음을 찾아냈어도 곡은 완전히 달랐을 거임. 만드는 사람의 해석이 다르니까.
아이디어는 이미 존재할 수 있음. 그걸 예술로 바꾸는 건 내가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어떤 프레임으로 구조화하느냐에 달려 있음.
2. 내 문제를 은유로 바꾼 사람들
쿠아론 감독은 예술 영화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파산 위기에 처했을 때, 지인한테 이렇게 말했음.
"지금 내 처지가 허공에 떠서 빙글빙글 돌며 숨도 못 쉬는 느낌이다. 그냥 지구에 발 딛고 싶다."
이 감정이 우주에서 궤도를 이탈한 주인공이 지구로 돌아오려 사투를 벌이는 영화 그래비티가 됐음.
가난이나 우울을 그대로 적은 게 아님. 그게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우주라는 배경으로 해석한 거임.
택시 드라이버의 각본가 폴 슈레이더도 같은 방식이었음.
실제로 파산하고 고립돼서 외로움에 신음할 때, 자기가 이미 은유 속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달음.
수많은 사람에 둘러싸여 있지만 유리창 너머로 세상을 방관하며 혼자인 사람. 택시 운전사였음.
그는 학생들한테 이렇게 가르침. "플롯을 적지 마라. 네가 짊어진 삶의 무게를 적고, 그것의 은유가 될 수 있는 게 뭔지 질문하라."
3. 남의 이야기를 내 렌즈로 다시 보기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일본 만화 원작임. 그 만화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에서 영감 받은 구조임.
박찬욱은 기본 전제만 남기고 질문을 뒤집었음. "왜 가두었는가?"를 "왜 풀어주었는가?"로.
이 질문 하나로 원작에 없던 그리스 비극, 금기, 감정적 형벌이 들어갔고 완전히 다른 작품이 태어남.
타란티노의 저수지의 개들도 홍콩 영화 용호풍운의 마지막 10분에서 출발했음. 스코세이지와 마멧의 스타일이 섞여 있었음. 근데 그 모든 재료를 자기 필터로 걸러내서 타란티노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냄.
4. 개념과 경험의 차이
디스트릭트 9의 감독 닐 블롬캠프는 인종차별 격리 정책이 극심하던 남아공에서 자랐음.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는 구역이 나뉘고, 철조망으로 갈라놓고, 강제로 이주시키던 시대.
외계인이 빈민가에 격리된다는 SF 설정은 그 시절 직접 겪은 감정을 보편적 언어로 옮긴 거였음.
근데 그가 이후에 더 큰 예산으로 만든 후속작들은 같은 충격을 못 줬음. 실제 경험이 아니라 머릿속 개념에서 출발했기 때문임.
창의성은 아무도 생각 못 한 걸 발명하는 게 아님. 이미 존재하는 재료를 나라는 필터를 거쳐 유일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거임.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찾아 헤매고 있다면, 방향이 반대임. 내 안에 이미 있는 감정과 경험을 들여다보는 게 먼저임. 재료는 이미 충분함. 부족한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나를 정직하게 꺼내는 용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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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에 따라 배경 심도, 모션 블러, 노이즈가 어떻게 변하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요!
사진 입문자는 물론, 그림이나 3D 작업할 때 카메라 연출 감각을 익히는 용도로도 유용할 것 같아요!📷
💫만화 콘티 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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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만화 콘티 메이커 배포합니다
누워서 콘티 짜고 싶을 때 자주 쓰고 있어요
• PC / 모바일 웹 사용 가능
• 한국어 / ENG / 日本語 지원
• 파일 저장 / 불러오기로 이어서 작업
• 좌철 / 우철 전환
• 간단한 드로잉 메모
어절 단위 줄바꿈을 하면 오른쪽이 너무 들쭉날쭉해지는데. 양쪽 맞춤으로 사이 공백을 억지로 늘리면 여백이 강처럼 흘러서 더 보기 싫고요. 그런데 줄바꿈을 단순히 넘치면 자르는 대신 TeX처럼 동적으로 계획하면 꽤 괜찮게 나오더라구요. https://t.co/v2AlZACt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