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나라에서 AI빅테크 쫓아가는 회사는 네이버 하나임.
2. 세종에 GPU 10만 장짜리 AI팩토리를 짓는 중임.
3. 14조가 드는데 네이버 돈은 거의 안 들어감.
4. 어제 실적발표로 매출은 3.4조로 역대 최대인데
주가는 7% 빠졌음;
5. 오늘은 네이버 이야기. 왜 매출은 최대인데 주가는 떨어졌는지 분석해봄.
6. 매출 3.4조를 부문별로 보면 이럼.
7. 클라우드(AI사업)가 매출이 1,537억.
회사 전체의 4.5%임.
8. 나머지는 검색, 쇼핑, 페이, 웹툰임.
9. 근데 어제 실적발표에서 얘기는 거의 다 AI 쪽이었음.
10. 지금 네이버를 움직이는건 기존 본업인 검색이 아님.
11. 소버린 AI부터 알고가야 함.
12. 소비린AI는 나라마다 자기 AI 모델을 자기 손으로 만들고
자기 땅에서 돌리겠다는 거임.
13. 올해 6월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한테 서한을 보냈음.
자기네 AI 모델을 외국 국적자가 못 쓰게 하라는 내용임.
14. 동맹국인 한국도 같이 막혔음.
15. 반도체가 아니라 AI 모델 자체를 막은 첫 사례임.
16. 남의 나라 모델에 붙어 있으면 그냥 바로 끊길 수 있다는게 확인된거임.
17. 모델을 만들고 돌리려면 GPU가 잔뜩 든 데이터센터가 있어야 함.
그래서 자국 모델 얘기는 항상 자국 데이터센터 얘기로 이어짐.
18. 여기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한테 맡기면 되는거 아니냐 싶은데,
그게 안 됨.
19. 미국 클라우드법 때문임.
미국 회사가 가진 서버는 어디 있든 미국 정부가 데이터를 요구할 수 있음.
20. 그래서 각 나라가 찾는건
미국 회사가 아니면서 모델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 있는 곳임.
21. 네이버가 노리는게 이거임.
모델은 하이퍼클로바X, 데이터센터는 세종, 클라우드는 네이버클라우드임.
22. 그 데이터센터가 200메가와트임.
23. 지금 우리나라 데이터센터를 다 합치면 1,000메가와트고.
24. 우리나라 전체의 5분의 1을 네이버 혼자 짓는 거임.
25. 근데 이건 시작이고 목표는 1기가와트임.
우리나라 데이터센터 전부만 한 크기임.
26. 거기까지 가려면 80조쯤 든다는 계산이 업계에서 나옴.
27. 이번 14조는 그 시작이고ㅋㅋ
28. 14조는 누가 대줄까.
29. 엔비디아가 1조 4,800억.
30. 브룩필드가 나머지 12조 9천억임.
31. 브룩필드는 캐나다 자산운용사인데
발전소, 항만, 통신탑 같은걸 사서 오래 빌려주고 사용료를 받음.
32. 이번 건도 같은 장사임.
GPU랑 데이터센터를 사서 네이버한테 빌려주는 거임.
33. 엔비디아는 GPU를 대량으로 사줄 곳이 필요하고.
34. 그럼 네이버는 뭘로 돈을 버나.
35. 네이버가 파는 물건은 컴퓨팅임.
AI를 학습시키고 돌리는 연산인데,
GPU를 시간 단위로 빌려주고 쓴 만큼 받음.
36. 브룩필드에 사용료를 내면서 컴퓨팅을 받아오고,
37. 컴퓨팅을 기업이랑 공공기관에 더 비싸게 팔아서 남기는 차액으로 돈을 버는거임.
38. 자산은 네이버 것이 아님.
대신 남는것도 차액뿐이고.
39. 회사는 처음엔 마진이 낮고 나중엔 20% 넘을거라고 했음.
40. 자산을 안 가지면 좋은 부분이 있음.
41. 장비를 사면 산 금액을 몇 년에 나눠서 매년 비용으로 적어야 함.
이걸 감가상각이라고 함.
42. GPU는 몇 년이면 구식이 되는데 그 비용을 브룩필드가 부담함.
43. 근데 리스크도 있음.
44. 고객이 없으면 차액은 0원인데 사용료는 계속 나감ㅋㅋ
45. 네이버의 AI팩토리 고객은 누가될까?
46. 국내는 기업이랑 공공기관임.
정부 AI 사업이나 대기업이 자기 모델 학습시키는 것 같은 거임.
47. 근데 어제 컨콜에서 회사가 이렇게 말했음.
기가와트로 확장하는 단계에서는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라고.
48. 그래서 공시에 유럽, 중동으로 넓히겠다고 적어놨음.
49. 소버린 AI는 자기 땅에서 돌리는 거라
세종에서 원격으로 파는게 아니라 그 나라에 또 지어야 함.
50. 부지랑 인허가부터 다시임.
51. 해외 고객이 왜 네이버를 쓸까?
52.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는 게 제일 큼.
미국이랑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도 아닌 곳을 찾는 나라들이 있음.
53. GPU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 나라 말과 데이터로 모델까지 맞춰주는.
54.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1억달러짜리 디지털트윈 사업을 딴 적도 있음.
55. 근데 AI 팩토리 고객으로 계약된 곳은 아직 한 곳도 공개 안 됐음.
56. 여기서 공시를 하나 보자.
57. 6월 8일 공시에 이렇게 적혀 있었음.
"엔비디아는 GPU 공급과 함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 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로 참여."
58. 7월 27일에 네이버가 이 공시를 고쳤음.
59. 고친 내용은 이럼.
엔"비디아는 GPU 공급의 주체로 참여."
60. 2개가 삭제됐음.
고객을 찾아준다는 것, 리스크를 같이 부담한다는 것.
61. 방금 본 그 해외 고객임.
62. 엔비디아 이름으로 해외 고객을 데려온다는 그림이었는데,
지금은 GPU만 사오는 거래가 됐음.
63. 고객이 안 왔을 때 사용료를 누가 부담하냐도 같이 없어졌고.
64. 기대효과 항목의 고객 기반 확대라는 문장도
컴퓨팅 인프라 확보로 바뀜.
65. 둘째. 12조 9천억을 댈 브룩필드는 아직 계약을 안 했음.
66. 공시 문장은 이럼.
"조성하는 방안이 제안되어 있으며, 정식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 진행 중."
67. 브룩필드한테 12주 동안 혼자 협상할 권리를 줬음.
그 안에 안 되면 다른 데를 알아본다는 뜻임.
68. 14조 사업의 9할이 아직 여기 있음ㅋㅋ
69. 셋째가 제일 중요함.
70. 엔비디아 돈 1조 4,800억도 아직 안 들어왔음.
71. 유상증자 공시에 조건이 붙어 있음.
네이버가 먼저 컴퓨팅 인프라를 구해와야 돈을 준다는 것.
72. 컴퓨팅 인프라는 GPU랑
그걸 돌릴 건물, 전기, 냉각 설비를 통째로 말함.
73. 그 조건이 네이버가 작년 한 해 설비에 쓴 돈의 10배임.
74. 정리하면 이럼.
브룩필드 돈은 협상 중이고, 엔비디아 돈은 그게 돼야 들어옴.
75. 고객은 한 곳도 공개 안 됐고,
고객을 찾아준다던 문장은 삭제됐음.
76. 확정된건 세종 부지랑 날짜뿐임.
77. 어제 주가는 왜 7% 빠졌을까?
78. 이유는 2개임.
79. 하나는 영업이익 5,200억이 증권가 예상을 밑돈 것.
80. 다른 하나를 삼성증권이 이렇게 썼음.
아직 고객사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사업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81. 목표주가도 40만원에서 24만원까지 증권사별로 나뉨.
82. 그 비용이 어디로 갔을까?
83. 이익률이 작년 18%에서 15%가 됐음.
84. 증권가가 꼽은건
GPU 인프라 비용, 커머스 마케팅비, 월드컵 중계권료(ㅋㅋ;)임.
85. 설비에 쓴 돈이 작년에 두 배가 됐음.
데이터센터랑 GPU 서버에 들어간 돈임.
86. 그래서 감가상각비가 작년보다 35% 늘었음.
87. 순이익은 42% 늘었는데 그건 본업이 아님.
88. 세금 내기 전 이익이 영업이익보다 3,800억 많은데
지분법이익이랑 금융수익임.
89. 지분 들고 있는 회사들이 번 돈이 넘어온거지
검색이나 쇼핑이 더 번게 아님.
90. 다만 네이버가 잘하고 있는 것도 있음.
91. 커머스 매출이 31% 늘었고 중고거래는 75% 늘었음.
92. 네이버페이 결제액이 분기에 25조를 넘었음.
93. 광고 성장의 60% 넘게가 AI 붙인 상품에서 나왔다고 회사가 밝혔음.
94. 본업은 잘 되고 있음. 문제는 본업만 잘해선 주가가 오르지 않는다는거.
95. 지금 어려운 부분은 이거임.
96. 검색이랑 쇼핑은 실적이 천천히 올라감.
97. AI 팩토리는 반대임.
돈이 먼저 나가고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임.
98. 지금 실적에 AI팩토리 매출은 0원인데
비용은 이미 들어가 있음.
99. 역대 최대 매출과 제자리 영업이익이 같이 나오는 이유임.
100. 주가에는 이게 얼마나 들어가 있을까?
101. 6월 초 시총이 44조였음.
102. 어제 33조가 됐고.
103. 그 사이 헤드라인은 전부 좋은 쪽이었음.
엔비디아 지분투자, 계약구조 공개, 매출 역대 최대.
104. 근데 같은 기간에 공시에서는
엔비디아가 고객 찾아주고 손해도 같이 진다는 내용이 삭제됐음ㅋㅋ
105. PER로 보면 24배에서 18배가 됐음.
시총이 올해 예상 이익의 몇 배냐는 뜻인데,
그게 네이버가 늘 있던 자리임.
106. 헤드라인만 보고 있었으면
11조가 왜 빠졌는지 설명이 안 됨;
107. 예상 이익도 보자.
108. 증권가 올해 추정치대로 가려면
하반기에 분기마다 6,600억씩 벌어야 함.
109. 2분기가 5,200억이었으니 27% 더 벌어야 함ㅋㅋ
110. 추정치대로 벌었다고 치고 주가로 바꿔보면
PER 15배면 18만원,
18배면 21만원,
22배면 26만원임.
111. 어제 21만원이니까 중간 근처고,
몇 배를 쳐줄지는 AI 팩토리가 계약을 끝내느냐에 달렸음.
112. 수급도 보자.
113. 계약구조가 공개되고 3일 동안
외국인이랑 기관이 96만주를 샀음.
114. 그동안 개인은 파는 쪽이었고.
115. 근데 외국인이랑 기관이 어제 하루에 53만주를 되팔았음.
3일 산 물량의 절반이 하루에 나온 거임.
116. 그걸 받은건 개인임. 어제만 52만주를 샀음.
117. 이런 말 할 수 있음. 계약 다 되면 오르는거 아니냐?
118. 맞는 말임. 질문이 바뀔 뿐임.
119. 계약이 되냐가 아니라,
계약이 끝난 뒤에 AI팩토리를 채울 고객이 오냐임.
120. 국내 수요로는 모자란다고 회사가 직접 말했음.
121. 볼건 3개임.
122. 첫째, 브룩필드 정식 계약.
12주 독점 협상이라 10월 안에 결론이 남.
123. 둘째, 엔비디아 납입일 10월 30일.
그때까지 조건이 안 채워지면 이 날짜가 밀림.
124. 셋째, 첫 고객 계약 공시.
회사가 연말까지 진행 상황을 공시하겠다고 적어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