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ierra_0 "이런..."
(주변의 소리가 이상하리만치 고요해졌고, 곧이어 마치 존재가 당신을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키기라도 한 듯 인파는 온데간데없고 풍경에는 백색만이 가득해졌다.)
"그래도 할로윈인데, 그대는 못 쉬었나 보네. 이거라도 받겠어, 그대?"
(말이 끝나자 공중에 사탕이 둥둥 떠다녔다.)
@ROSE_PunIsh "이름이 없다니, 그대가 바로 로즈인데. 네 아름다운 얼굴에 꼭 맞는 예쁜 이름을 잊으면 못 써, 로즈."
(그는 날개를 활짝 펴며 장난스레 웃었으나 말은 진담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우인데 시간 좀 내주면 안 되나, 응?"
(장난스레 서운하다고 중얼거리다 이내 다시 웃었다.)
@stesia_whitech "놀라지 마, 알겠지?"
(그 존재의 말이 끝나자 온통 주변이 하얀색으로 변하고 북적이던 인파도 순식간에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다. 마치 다른 차원과도 같이.)
"차라도 마시면서 마저 얘기할까?
(그 존재가 마침내 당신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w6csx "상관은 없어, 그대여. 신은 아니니까."
(아하하, 하지만 따위도 아니지.)
"눈치가 빠른걸. 물론, 원하는 게 있지만... 그다지 그대는 그리 적합하지 않아 보이는 듯해서. 보아하니 부탁 같은 걸 들어주길 좋아하는 성정도 아닌 듯하고."
(당신의 가치를 재보는 듯한 표정이었다.)
@ROSE_PunIsh "하하... 역시 로즈야."
(그는 피식 웃었다.)
"내 오랜 친우에게 하루 정도는 휴일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해둘까? 마침 오늘은 할로윈이고. 그렇지, 로즈?"
(그는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역시나 보았는지 아닌지에 대한 답은 없으나 말해주지 않을 것이란 건 분명하다.)
"같이 놀러갈까?"
@w6csx "고깃덩이? 아하하, 웃긴 호칭인걸."
(당신의 도발 같은 한마디에도 그다지 동요하지 않은 그 존재는 이내 당신의 앞에 나타났다.)
"확실히, 그대의 머릿결은 고깃덩이 같네."
(그리고 그 존재와 당신은... 아무도 없는 어딘가로 이동한 듯 보였다.)
"그대의 짐작이 얼추 맞다고 해둘까?"
(후자.)
@stesia_whitech "놀라게 했다면 미안해, 그대여-"
(그 존재는 픽 웃으며 답했다.)
"어디냐면 말이지... 그대의 머릿속. 무수히 많은 이들 속에서 말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어쩔 수 없었으니 이해해주길 바라."
(약간 장난스러운 투다.)
"그래도, 역시 직접 나와서 말하는 편이 좋겠지?"
(당신의 답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