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필요한 진짜 이유 한 가지>
여자: 사람들이 왜 결혼한다고 생각해?
남자: “사랑하니까?”
여자: 아니야.
진짜 이유는 따로 있어.
우리 삶에 목격자가 필요하기 때문이야.
지구상에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살아가지만,
그중에서 한 개인의 인생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겠어?
결혼은 약속이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끔찍한 일이든, 지루한 일이든
항상, 매일, 함께 지켜보겠다는 약속.
당신의 삶은 무의미하게 흘러가지 않을 겁니다.
내가 당신을 바라볼 테니까.
내가 당신의 증인이 되어줄 테니까.
출처: 《Shall We Dance》
이남자 또 아름다운 구절을 인용함
"마사 그레이엄이 아그네스에게 쓴 편지 중 축복받은 불안(blessed unrest)이라는 말이 있다. 불확실하고 힘든 감정이지만 우리가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운이다. 그러니 이 감정은 오히려 소중히 간직해야 무언가라 생각한다."
“완벽함은 추하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 속에서 상처와 실패, 혼란, 왜곡이 있기를 바란다.”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 1943-)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완벽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나아가는 것일까.
아플 것을 알면서도 사랑하고, 두렵지만 시도하며,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 가치를 깨닫는, 어찌 보면 모순적인 삶.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과 할 수 없어서 못하는 건 엄연히 다르다. 남들에겐 선택의 기로가 있지만 나는 근처도 가보지 못하는 게 좀 서글펐다. 반쪽짜리 시도라도 해보고싶어 고민해보겠다는데 내 걱정이 먼저인 엄마가 말리니까 더욱 서러워 눈물이 났다. 당사자가 아니면 이 심정 아무도 모를거야.
설거지하다 허리가 끊어질듯 아파 90% 마무리하고 방에 가 누워버렸다. 남편이 쪼르르 달려와 말을 거는데 몸이 내맘같지 않아 눈물이 나버렸다. 점점 불러오는 배와 무겁고 둔해진 몸이 서러웠던 거 같은데 묵묵히 뒤에서 껴안아주고 마사지해주는 남편 덕에 금세 진정됐다. 참 고마운 일이다.
오은영 박사가 알려주는 행복한 부부 7계명
1. 속으로 참지 말고,
솔직하게 말하세요.
2. '왜 저래'보다 '그럴 수도 있지'가
관계를 살립니다.
3. 존댓말, 진짜 효과 있어요. 해보세요.
4. 싸우는 건 괜찮아요. 회복이 더 중요해요.
5. 말 안 하면 점점 멀어집니다.
감정을 나누세요.
6. 아이 중심 말고,
부부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7. 사랑은 계속 선택하는 거예요. 하루하루.
나는 갑자기 주저앉아 엉엉 울며 그 당시에 너를 무척이나 갖고 싶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서럽게 흐느끼며 잠이 깬 게 참 오랜만이다.며칠 전의 슬픔이 아직 지속되고 있나보다. 옆에서 놀라 토닥여주는 남편 덕에 오늘은 좀 나아졌다. 다음주 제주에서 슬픔을 털어내고 올 예정.
어제 울다 잠이 깼다. 병원에 찾아가 사정 사정하니 나를 동정한 나이 지긋한 의사가 나를 검사해줬다. 역시나 나에게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였다. 나는 무너졌고 20년쯤 후로 순간 이동이 됐다. 스무살쯤 보이는 키큰 딸이 나에게 물었다. 엄마는 왜 그때 그런 결정을 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