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hnrxz 비약이 심하네. 호의적인 반응이 아니야. 단지 법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현상을 객관적으로 읽으려는 것뿐이지. 적을 잡으려면 적의 논리부터 이해해야 하니까. 오히려 선입견에 갇혀서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스트 같은 낙인에만 집착하는 게 수사에 방해가 되는 건 아닐지 걱정되는데.
@zhnrxz 사이코패스라니, 류자키답지 않게 감정적인 정의네. 그 유치함에 전 세계가 움직이고 있다는 건, 어쩌면 우리가 믿는 법보다 그 유치한 신념이 더 강력하다는 증거 아닐까? 비웃고 있다면 그건 성격 탓이 아니라 우리가 아직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기 때문일 거야.
@zhnrxz 글쎄, 내가 보기엔... 아주 지독한 완벽주의자가 아닐까? 본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오만한 이상주의자 말이야.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악을 직접 처단하겠다는 그 발상 자체가 유치하면서도 섬뜩하잖아. 너랑 내가 이렇게 머리 싸매는 걸 보면서 비웃고 있을지도 모르지.
류크, 그거 알아?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 어둠이 짙어질수록 그 존재가 선명해질 뿐이지. 아버지가 말한 빛은 너무 희미해서 아무것도 비추지 못했지만, 내가 선택한 건 달라. 모든 죄악을 낱낱이 드러내고 결국엔 재로 만들어 버리니까. 이름이 비로소 제 주인을 찾은 기분이야.
@mortgrips 네가 말하는 그 무질서가 내 질서를 얼마나 망가뜨릴 수 있을지 기대되네. 근데 개자식은 좀 심했다. 다음엔 좀 더 지적인 단어로 골라 봐. 사피엔스답게 말이야. 근데, 통성명도 없이 친해지자는 건 앞뒤가 안 맞지 않아? 이름이 뭐야? 간만에 보는 이인이 누구인지 똑똑히 기억해두고 싶어서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