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두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을 마치신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샤라웃하신 계정이 무려 '민빋갤(민주당 비대위갤)' 유저라니요.
강연차 부산에 내려왔다가 이 소식을 접하고 도저히 믿기지 않아 밤잠을 설쳤습니다.
그동안 이들을 계속 추적하고 문제를 제기해온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민빋갤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뉴일베' 그 자체입니다.
쉽게 말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문조털래유" 같은 조롱이 오히려 양반으로 보일 정도입니다.
내일 오후 3시 라이브와는 별개로, 오늘 오후에 긴급 생방송을 진행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몇 번을 다시 확인해봐도 아직 믿기지가 않네요.
#뉴일베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름도 명예도 없이 목숨 걸고 국회에 모여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에 맞섰던 그날 밤의 국민들을 결코 잊지 않고 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그날 밤, 저는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에 이름도 명예도 없이 맞섰습니다.
7월 19일, 당원으로서 기탁금 인상을 비판하는 답글을 달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두 시간 뒤 그 답글을 자기 계정에 그대로 인용해 저를 지목한 반박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은 339만 회 넘게 노출됐고 저는 이중당적자와 신천지라는 낙인, 신상 공개와 신변 위협에 시달렸습니다.
저는 그때 이렇게 말했습니다.
"2024년 12월 3일 국회에서 총을 든 계엄군과 마주했던 순간보다 더 큰 공포."
그리고 한 달 뒤인 8월 21일, 이재명 대통령 계정은 저를 차단했습니다.
목숨 걸고 국회에 모였던 국민을 잊지 않겠다는 말과,
인용 한 번으로 좌표를 찍어 뉴이재명들 앞에 세워두고 끝내 차단해버린 행동.
비단 저뿐만이 아닙니다.
9월 12일, 검찰개혁을 강하게 하라는 목소리를 "과격한 선동"이라 불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진심은 무엇입니까?
저는 7월 19일 대통령 계정에 인용된 뒤 낙인이 찍히고, 8월 21일 차단된 시민입니다.
「」 안에 이재명 대통령의 글을 담고, 한 문장씩 답하겠습니다.
먼저 결론은 하나입니다. 지지자에게 품격을 요구하기 전에,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품격을 먼저 보여 주십시오.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열망 하나뿐이던 저를 지금의 이 자리로 이끈 것은 국민들입니다.」
맞습니다. 국민이 이끌었습니다. 그래서 그 국민의 한 사람으로 묻겠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역할을 제 곁에서 함께 울고 웃으며 저를 지켜준 동지들이 해 왔습니다.」
그 동지들이 검찰개혁이 늦다고 말하자, 대통령은 9월 12일 "과격한 선동"이라고 불렀습니다. 지켜 준 동지와 선동하는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대통령을 비판했는지 여부였습니까?
「반발이 수반되는 수많은 개혁이 진행되는 지금도 가장 크게 개혁의 정당성을 지지하고 설득해 주는 것은 SNS친구를 포함한 이재명의 지지자 동지들입니다.」
개혁의 정당성을 흔든 것은 지지자가 아니라 정부의 결정이었습니다. 수사권을 없앤 공소청에 검사 2,292명을 그대로 두는 직제안을 냈습니다. 법무부에서는 검사 정원을 281명 늘리는 안까지 나왔습니다.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을 다시 수사하라고 요구할 부서를 두었습니다. 보완수사권은 법에 적지 않고 시행령으로 넘겼죠. 그리고 윤석열 총장 직무정지에 반대하는 연판장에 참여하고 검수완박에 공개 반대했던 검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대통령은 18일 회견에서 검찰을 "독재에 복무한" 기관이라고 했습니다. 그 기관의 검사 수를 그대로 두고, 그 기관에서 개혁에 반대했던 사람에게 수사권을 넘기기로 한 사람은 지지자가 아니라 대통령입니다. 지지자에게 정당성을 설득해 달라고 부탁하기 전에, 설득할 정당성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어제 X(트위터) 친구 글을 인용한 것을 계기로 빚어진 논란은 여러면에서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인용한 사람은 대통령입니다. 남의 일처럼 "아쉽고 안타깝다"고 할 자리가 아니라, "잘못 인용했다"고 할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게시물은 설명 없이 삭제됐습니다.
「트위터에서 누군가의 글을 인용할 때 글작성자의 과거 글과 표현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확인할 수 없다면 인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대통령 계정의 인용은 개인의 인용이 아닙니다. 18일 밤 그 게시물은 52만 명 이상이 봤습니다.
그리고 확인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고른 것입니다. 7월 15일 오후 2시 35분, 고용노동부 공식 계정이 상반기 산재 사망 통계 발표를 올렸습니다. 12분 뒤 대통령은 그 공식 글이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멸칭으로 부르던 계정이 같은 통계 기사를 공유한 글을 인용했습니다. 7월 23일에는 김영훈 장관이 자기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장관 채널이 아니라 같은 계정이 "ㅋㅋ"라는 말과 함께 다시 올린 글로 인용했습니다. 장관과 부처의 계정을 인용하면 될 일이었습니다. 두 번 다 대통령은 그 계정을 골랐습니다.
「익명 글의 인용은 표현된 글 자체를 인용하는 것이지 글 작성자의 모든 주장과 글을 지지 옹호, 동조 공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맙다는 말이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를 인용했는가가 문제입니다. 18일 밤 인용한 계정은 정청래 대표를 "멍청래"와 "미친 새끼"로, 유시민 작가를 "개쓰레기 새끼"로 부르고, 조국 지지자를 "반명 수괴", 친문을 "폐족"이라 부르며, 문재인·조국·추미애 지지층을 "문조털래유"라는 말로 묶어 조롱해 온 계정입니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취임 뒤 대통령 계정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변형한 멸칭과 욕설을 써 온 계정을 7월 한 달에 세 번 인용했습니다. 프로필에 "정청래 민주당 정신차려라"라고 적은 계정을 두 번, "이재명만 지지하고 정청래와 친문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적은 계정을 두 번 인용했습니다. 6월에는 유시민 작가와 충돌 중이던 뉴이재명 후보의 글을 리포스트했고, 5월에는 국회의장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중에 특정 후보 지지 글을 인용했습니다.
한 번이면 확인하지 못했다는 말이 성립합니다. 같은 성격의 계정을 다섯 달에 걸쳐 되풀이 인용했다면,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확인할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용글 작성자의 다른 글로 상처받는 분들이 있다면 유감을 표하며 몇말씀 드리겠습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있다면"이 아닙니다.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글을 지우고 이 글을 쓴 것입니다. 18일 회견에서는 "저로 인해서 생긴 측면이 없지 않다"고 했는데, 하루 만에 "있다면 유감"으로 물러섰습니다.
「대통령의 친구 여러분, 우리는 서로를 통해 각자의 꿈을 이루려고 의지하며 함께 행동하는 동지들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개혁을 하겠다고 해서 지지한 사람입니다. 그 개혁이 약속대로 되지 않아서 묻는 사람입니다. 지지자이자 같은 생각을 하는 동지라고 생각했기에 묻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러분이 바로 이재명이고, 여러분이 바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지자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지지자가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책임도 나눠야 합니다. 18일 대통령은 레버리지 ETF를 두고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했습니다. 품격은 나누자고 하면서 책임은 "누군가"에게 두는 문장입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 말대로 보겠습니다. 7월에는 저를 인용해 반박했고, 8월에는 저를 차단했고, 18일 밤에는 정청래를 "멍청래"라 부르는 계정을 인용했습니다. 누구를 차단하고 누구를 인용하는지가 대통령을 보여 줍니다.
「대통령이 웃으며 대화하는 사람이, 평소 폭언에 멸칭 비아냥을 일삼는 사람이라면 국민의 눈에 그 대통령이 어떻게 비칠까요?」
그 질문은 18일 밤 그 계정을 인용하기 전에 대통령 자신에게 던져야 했습니다. 국민이 먼저 물었고, 대통령은 19일 그 질문을 지지자에게 돌려보냈습니다.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선거때 가장 치명적인 네거티브는 '이재명 지지자'라고 몸에 써붙인 채 길거리 아무데서나 유권자들에게 폭언하고 행패 부리던 폭력배들이었습니다.」
그 폭력배와, 검찰개혁이 후퇴했다고 쓴 지지자를 같은 글에 놓았습니다. 이 배치가 낙인입니다. 비판의 내용에 답하는 대신 비판한 사람의 자격을 묻는 방식입니다.
「결국 심판은 이해관계 없는 다수 국민이 합니다.」
다수가 떠난 이유는 이미 나와 있습니다. 회견 30분 전 갤럽 조사, 긍정 37%, 부정 56%. 부정 이유 1위 부동산, 2위 인사. 지지자의 말투가 아니라 대통령의 정책과 인사입니다.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됩니다.」
18일 밤 비난의 소재를 만든 것은 지지자의 태도가 아니라 대통령의 인용이었습니다. 주어를 바꾸면 원인과 결과가 뒤집힙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으로, 진영내를 분열시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할 것입니다.」
진영을 분열시키는 것은 누구입니까? 18일 밤 대통령은 정청래를 "멍청래", 유시민을 "개쓰레기"라 부르는 계정을 인용했습니다. 대통령 계정의 인용은 그 계정에 힘을 실어 주는 일입니다. 민주진영을 향한 멸칭에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것, 그것이 분열입니다.
「내부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지지자를 가장해 지지자를 공격하는 것이 고래로부터 내려온 값싸고 효과 높은 전술이기도 합니다.」
이 문장은 비판하는 지지자를 "가장한 지지자"로 의심하게 합니다. 저는 그 의심을 두 달 동안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이 문장을 쓰는 순간, 그 의심은 대통령의 보증을 얻습니다. 누가 진짜 지지자인지 대통령이 판별하는 진영에서 비판은 불가능합니다.
「건전한 논쟁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폭언과 비아냥, 멸칭과 혐오로 갈등과 적대를 키우는 것은 우군을 줄이고 적을 늘립니다.」
멸칭의 목록입니다. 대통령이 쓴 말: "과격한 선동",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수단화". 대통령이 인용한 계정이 쓴 말: "멍청래", "개쓰레기", "반명 수괴", "폐족", "문조털래유". 멸칭을 버리자는 데 동의합니다. 대통령 계정부터입니다.
「결과적으로 개혁과 통합에 도움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장애물을 높입니다.」
개혁의 장애물은 비판하는 지지자가 아니라 시행령에 남은 검사 정원과 검사 출신 민정수석입니다. 그것을 지적한 사람은 장애물이 아닙니다.
「조금 더 근본적으로, 그들 모두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언젠가는 우리가 설득하고 함께 가야 할 분들입니다.」
저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통령 계정은 8월 21일 저를 차단했습니다. 함께 가야 할 분들에 비판한 지지자가 들어가는지, 먼저 답해 주십시오.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 들 이겨내야 할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 않습니다.」
상대와의 차이가 그렇게 크다면서, 7월에는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과 골프를 쳤습니다. 김 의원이 직접 밝힌 일입니다. 우리 안의 차이가 그렇게 작다면서, 그 차이를 말한 사람은 차단했고, 민주진영을 멸칭으로 부르는 계정은 인용했습니다. 이 말은 차단 목록을 비운 뒤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손가혁을 해산했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손가혁은 2018년에 해산됐고, 이지모, 개딸, 뉴이재명으로 이름을 바꾸며 이어졌습니다. 그 이름들이 비판하는 지지자를 공격할 때 대통령은 말리지 않았습니다. 해산의 이유를 다시 생각해야 할 사람은 지지자가 아닙니다.
「저는 모든 국민을 섬겨야하는 통합의 대통령이고,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모든 이들의 힘을 모아 함께 꾸는 꿈을 실현해야 할 개혁의 대통령입니다.」
통합의 대통령이라는 말 옆에 놓을 사실입니다. 비판한 지지자를 차단했고, 민주진영을 멸칭으로 부르는 계정을 인용했고, 회견 당일 갤럽 부정 평가는 56%로 취임 뒤 최고였습니다. 개혁의 대통령이라는 말 옆에 놓을 사실입니다. 검사 정원 2,292명은 그대로이고, 검수완박에 반대했던 검사가 중수청장 후보이고, 민정수석은 세 명 연속 검사 출신이고, 공소청 출범 13일 전에 법무부 장관 후보가 물러났습니다. 두 문장은 자기소개가 아니라 아직 지키지 않은 약속입니다.
「그리고 함께 하는 여러분은 그 대통령의 목표를 손잡고 이뤄갈 대통령의 친구들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친구가 아니라 유권자입니다. 친구는 우정으로 묶이고, 유권자는 약속으로 묶입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묻는 것이 유권자의 일이고, 그 물음을 배신으로 읽는 것이 이 글의 오류입니다.
「이제라도 혐오와 비아냥, 감정적 비난은 버리고, 사실과 애정에 기반한 합리적인 비판, 품격 있는 설득과 따뜻한 호소에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7월 19일 저는 사실에 기반해 대통령의 글 하나를 비판했습니다. 멸칭도 감정적 비난도 없었습니다. 대통령은 그 글을 인용해 반박했고, 저는 뉴이재명 계정들의 공격 앞에 놓였습니다. 신상이 털리고, 신변 위협을 받았습니다. 8월 21일에는 대통령 계정이 저를 차단했습니다. 계엄군의 총과 장갑차보다 더 무서운 현실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차가운 칼을 들이대고, 따뜻한 호소를 부탁하십니까?
「우리는 이제 싸워 이겨야하는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미 세상을 무한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입니다.」
저는 싸우고 싶지도, 이기고 싶지도 않습니다. 2024년 12월 3일 밤, 체포되거나 고문당해 죽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이재명 당대표의 호소에 여의도로 갔습니다. 그날부터 대통령이 되는 날까지 누구보다 이재명을 지지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당무개입 하지 마라, 검찰개혁 똑바로 하라, 내란청산 똑바로 하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반명이 되고, 신천지가 되고, 이중당적자가 됐습니다. 저는 싸우려는 사람이 아니라, 약속을 지켜 달라는 유권자입니다.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대통령이 먼저 지켜야 할 것은 그 약속입니다.
지지자에게 품격을 요구하기 전에,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품격을 먼저 보여 주십시오.
모든 지원을 받고도 박빙이란 상황에서 승자의 여유를 보이는 사진인데, 횽아가 '똑똑한 윤석열' 이라고 골백번 얘기했잖아. 김민석 수행비서 전은수는 어떻고. 이게 지금 민주당 돌아가는 꼬라지. 캠프 없이 박빙을 만들어 낸 권리당원들에게 진심으로 최대한 존경을 표한다. 힘내라 정청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시장을 '개미지옥'으로 만든 최종 결제자 찾았다.
3월 4일 김민석 국무총리,
당정협의 없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에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강하게 추진하라"
주식시장 액션플랜 지시~
4월 21일 김민석,
"더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의결!
김민석은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 대통령이 해외출장을 가서 사회를 봤다며 총리 책임을 최소화 시키려는 발언을 했지만, 정청래 후보는 7월 29일 100분 토론에서 주식 폭락 사태에 대해 이미 책임 있게 사과했다..
누구는 책임을 여당에 넘기려 했고, 누구는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