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과목 교수님이었음
교수님이 학부생 때 쓰던 책이었음 그때는 지금 교수님의 지도교수가 그 과목을 가르쳤고
"교수가 좋아함" "13장 버려도 됨" 은 전부 지도교수 저격한 거였는데 지금 본인이 교수 돼서 똑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내고 있는 거였음 ㅋㅋㅋㅋ
"기말은 7장 11장" 도 본인 스승 패턴 쓴 건데 본인이 그 패턴을 물려받음
책은 졸업할 때 후배한테 줬고 그 후배가 또 다른 후배한테 주고 그렇게 11년을 돌다가 나한테 온 거였음
교수님이 "그 번호 아직 쓰는데 11년 동안 아무도 연락 안 했다 네가 처음이다" 함
돈까스는 내가 샀음 약속이니까
교수님이 커피 사주심
근데 진짜 반전은 교수님이 "나 믿어" 옆에 작게 쓴 거 못 봤냐고 물어봄
집에 와서 봤는데
"교수 되면 이대로 낼 거임" 이라고 적혀 있었음
학교 중고장터에서 전공책 1만 원에 삼
받아보니까 책 전체에 전 주인 필기가 빽빽했음 근데 필기 수준이 미쳤음
"이 부분 교수가 좋아함" "여기 예시 시험에 그대로 나옴" "13장은 버려도 됨"
반신반의하면서 그 필기대로 공부했는데 중간고사에서 95점 나옴 내 인생 최고점
기말 앞두고 다시 책 폈는데 마지막 장 뒤에 작은 글씨로
"이 책 산 사람에게: 기말은 7장이랑 11장 2개만 봐도 됨 나 믿어"
"맞으면 밥 사줘 010-XXXX-XXXX"
진짜로 7장 11장에서 다 나옴 기말 98점
약속은 약속이니까 문자 보냄 "책 산 사람인데요 밥 사드릴게요"
답장이 바로 옴 "ㅋㅋㅋ 드디어 왔네 학교 앞 돈까스집 목요일 6시"
목요일 6시 돈까스집 들어갔는데 앉아 있는 사람이
🇰🇷[성명] 배우기 위해 학교를 멈춘 프랑스 학생들에게,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멈춘 한국 장애시민들이 연대한다
🇫🇷[Communiqué] Aux élèves de France qui ont mis leurs écoles à l’arrêt pour apprendre : nous, citoyennes et citoyens handicapés de Corée, qui avons arrêté le métro pour nous déplacer, exprimons notre solidarité
👉https://t.co/08Wzvoektp
프랑스 학생들은 배우기 위해 학교를 멈춰 세웠다. 교사 없는 교실과 과밀한 학급, 낡은 학교에서 더는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배우기 위해 학교를 멈춰 세우는 일이 모순처럼 보인다면, 먼저 학생들의 배움은 희생해도 학교만은 멈춰서는 안 된다는 명령에 되물어야 한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저항의 역사를 가르치는 나라에서, 학생들의 저항에는 경찰의 최루탄과 곤봉이 돌아왔다. 수천 명이 연행됐다. 그러나 배움의 조건을 무너뜨리는 정책은 '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저항하는 몸을 짓누르는 폭력은 '공공질서'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된다. 그런데도 배울 권리를 빼앗는 정책과 저항할 권리를 짓누르는 국가폭력에 맞선 절박한 저항만 폭동이라 손가락질받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생들의 저항을 ‘폭동’으로 몰아가는 데에는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의 시민 자격부터 부정하는 차별도 동원된다. ‘저들 가운데 진짜 프랑스 시민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는 조롱은 요구를 듣기도 전에 시민 자격부터 따진다. 어리거나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학생과 노동자의 판단을 무시하면서도, 그들의 몸을 짓누르는 폭력은 용인한다. 요구를 듣는 대신 요구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시선에 맞서, 우리는 전장연의 손가락이 아니라 그 손끝이 가리키는 달을 보라고 외쳐왔다. 지금도 손끝만 바라보며 그 손가락을 꺾으려는 이들은 학생들의 배울 권리를 외면하고 국가의 진압에 정당성을 보탠다.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멈춰 세웠던 우리는 권리를 요구하며 싸워온 이들에게서 싸울 권리마저 빼앗으려는 억압을 겪어왔다. 싸워야만 바뀔 수 있었는데도 정부는 싸움부터 멈추라고 했다. 장애시민이 절박하게 싸워 겨우 쟁취한 권리마저 국가가 기꺼이 베푼 시혜로 둔갑시켰다. 아직 보장되지 않은 권리를 두고는 장애시민에게 권리를 쟁취하는 주체의 자리에서 물러나 국가의 선의를 기다리는 대상으로 돌아가라고 주문했다.
프랑스에서도 민중의 투쟁으로 쟁취한 자유는 국가가 자랑스럽게 가르치는 역사가 되었지만, 오늘 그 자유를 실천하는 학생들은 국가가 진압해야 할 대상으로 내몰리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배운 자유를 실천하지 말고 가르침의 대상으로만 남으라고 하고, 장애인에게는 스스로 권리를 쟁취해 온 힘을 내려놓고 시혜를 기다리는 대상으로만 머물라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억압에 기꺼이 함께 맞선다.
2024년, 전장연은 파리패럴림픽 특사단을 꾸려 첫 국제투쟁에 나섰다. 당시 한국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증장애인 권리중심노동자 400명을 일방적으로 해고하고, 탈시설 지원의 최소한의 법적 근거였던 탈시설지원조례를 폐지하는 등 장애인들이 수십 년간 절박하게 싸워 쟁취한 권리마저 빼앗기고 있었다. 우리는 세계의 시선이 파리패럴림픽으로 향하는 시기에 맞춰 오세훈 서울시정의 장애인 권리 약탈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우리가 한국의 장애인 권리 보장 현실이 긴급한 상황임을 알리며 긴급 다이인(Die-in) 행동을 벌인 곳은 루브르박물관의 들라크루아 작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앞이었다. 이 그림은 1830년 7월, 왕정의 억압에 맞서 일어난 파리 민중의 봉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자유를 만들어낸 저항의 역사 앞에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장애인 권리를 약탈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함께 싸워달라고 외쳤다.
그림 속 저항을 기념하면서 그림 밖의 저항을 폭동이라 부를 수는 없다. 자유를 만든 투쟁을 역사로 가르치면서 오늘 자유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복종을 가르칠 수는 없다. 2024년, 저항으로 자유를 쟁취한 프랑스 민중의 그림 앞에서 세계에 연대를 요청했던 우리는 오늘, 그 저항의 역사를 이어 쓰는 프랑스 학생들과 노동자들에게 국경을 넘어 응답한다.
권리가 아직 삶 속에서 보장되지 않은 이들에게 투쟁은 끝난 역사가 아니다. 배우기 위해 학교를 멈춘 여러분 곁에,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멈춘 우리가 있다.
2026년 10월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축의금 얘긴 볼때마다 황당함 원칙적으로 모두들 축의를 안하고 밥만 먹고 가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하는거 아님…? 현실적으로 그렇게 안되니 어느 정도 축의로 결혼식 비용을 대는 거고 그정도 생각해야지 분수도 안맞는데서 결혼하고 밥값이 얼만데 축의를 얼마 어쩌고 내가 쪽팔려
내말이 이말임.
여러분, 결혼식은 '잔치'입니다. 내가 주최하는 연회라고요. 티켓값 없이 여는 행사. 왜? 나한테 좋은 일, 경사가 있으니까 다들 와서 축하해주고 밥 먹고 가라고...
축의금은 축하 선물입니다. 선물은 하는 사람 맘이고요... 얼마 이상이라고 정해져 있으면 티켓값이지 선물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