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끈이랑 립밤, 핸드크림에
생리대까지 들어 있는 거임
순간 다른 여자 물건인가 싶어서
기분이 묘해졌음
근데 자세히 보니까
핸드크림은 내가 평소에 쓰던 제품이었고
립밤도 예전에 내가 좋다고 했던 거였음
마침 남자친구가 돌아오길래
이게 뭐냐고 물어봤음
그랬더니 별일 아니라는 듯이
“아 그거? 너 쓰라고 넣어둔 건데”
하는 거임
알고 보니까 내가 차에서
머리끈 없다고 불편해했던 것도 기억하고
겨울마다 손 건조하다고
핸드크림 찾던 것도 기억하고 있었던 거임
생리대도 예전에 데이트하다가
갑자기 생리가 시작돼서
편의점 찾느라 고생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이후로 하나 넣어뒀다고 함
근데 진짜 울컥했던 건 따로 있었음
파우치 안쪽에 멀미약도 들어 있었는데
내가 차만 오래 타면 멀미를 심하게 해서
장거리 데이트할 때마다 힘들어했거든
남자친구가 그러더라
“너 맨날 괜찮다고 하면서
차에서 내리면 얼굴 하얘지잖아”
“다음에 멀리 갈 때 먹으라고 사놨어”
그 말을 듣는데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졌음
사실 남자친구는 평소에 무뚝뚝해서
사랑한다는 말도 잘 안 하고
애정 표현도 많은 편이 아니었음
그래서 가끔은 나만 더 좋아하는 건가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내가 무심코 했던 말들을
이렇게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었던 거임
괜히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이런 걸 언제 다 챙겨놨어?”
하고 물어봤더니
남자친구가 웃으면서
“그냥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사놨지”
하더라
그러고는 내가 들고 있던 파우치를
다시 수납함에 넣어주면서
“필요할 때 그냥 꺼내 써”
“어차피 조수석은 네 자리잖아”
하는 거임
진짜 별거 아닌 말인데
그 순간 너무 울컥했음
비싼 선물을 받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이벤트를 해준 것도 아닌데
내가 불편했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게 챙겨놨다는 게
너무 고마웠음
그날 집에 데려다주고 헤어질 때
평소보다 남자친구를 오래 안아줬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지 않아도
이렇게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도 있구나 싶었음
9/18 한문철TV에 올라온 제보 영상인데
경기도 이천이라고 함.
1. 제보 차량이 출발하자 뒤에 있던 차가 따라오기 시작함 -> 계속 따라오길래 먼저 가라고 차를 세웠더니 뒷차도 같이 멈춤
-> 뭔가 이상해서 문부터 잠그고 지켜보는데
-> 차에서 외국인 남성 2명이 내리더니 제보 차량 쪽으로 달려옴
제보자는 바로 차를 몰아 도주
영상보면 이들이 뭘 들고 있네
근데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는데....
저 상황에서 문 열었으면 어쩔 뻔했나 싶다.
이상하다 싶을 때 바로 문 잠그고 빠져나간 건 진짜 잘한 듯.
밤길 조심하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