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뱃속에 아이가 있을 때부터 마음을 먹었다.
아이의 탄생과 함께 1년 육아휴직을 쓰고,
그 1년 안에 개인 앱 개발로 회사를 나올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만들겠다고.
그렇게 마음먹은 이유는 단순했다.
직장을 계속 다니면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출근할 때도 자는 ��이를 보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도 이미 잠든 아이만 바라보는 삶이 싫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멋진 남편이자,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는 그 시기를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승부처처럼 생각했다.
그 기간 동안 거의 하루 평균 4시간 정도만 자면서 나를 갈아 넣었다.
지금처럼 AI가 발전한 시절도 아니었고, 바이브 코딩 같은 개념도 없던 때였다. 그렇게 1년 동안 만든 앱이 100개가 넘었다.
책임감, 성실함과 같은 태도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소소함에서 꾸준히 나타남. 그래서 누군가의 진짜 태도는 크고 굵직한 것 보다는 사소한 것에서 더 드러나게 됨. 그리고 분명, 삶의 어떤 부분은 책임감과 성실함이 기본 장착되어야하는 영역이 있음. 그 영역을 식별하는 것도 역량.
���전에 주니어 개발자 채용공고 Github 저장소를 운영했던 적이 있다.
내가 직접 선별한 좋은 회사의 채용공고만 공유하는 곳이었고, 나도 모르는 회사를 남에게 추천할 수 없다는 원칙으로 운영했다.
잡플래닛 평점 3.3 이상, 사내 기술 블로그 유무 등 여러 조건이 있었고, Github 특성상 Pull Request로만 올릴 수 있어서 보통은 팀 내부 개발자분들이 직접 PR을 보내주셨다.
근데 한 분은 HR이었다.
개발팀에게 직접 Github와 Pull Request 올리는 법을 배워서 PR을 보내주셨다.
당시 지그재그(현 카카오스타일)는 잡플래닛 평점이 없을 정도로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는데, 그래서인지 DM으로 지그재그가 어떤 회사인지 상세하게 정리해서 따로 보내주시기까지 했다.
좋은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Github과 PR을 배우는 HR이라니!?
요즘 AI 네이티브 조직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는데, AI가 없던 시절에도 그런 허슬함으로 어떻게든 좋은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이었다.
그 분이 이유진님이다.
지그재그가 15명일 때부터 600명까지 성장하는 동안 HR 전체를 총괄하셨고, C��벨부터 팀원 레벨까지, 테크부터 인사까지 모든 직무에서 11년간 면접을 진행해오셨다.
그간 직접 인터뷰한 사람만 1,100명이 넘는다.
특히 보통의 HR분들이 Tech 직군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유진님은 그런 게 없다.
개발자한테 PR을 배워서 직접 Github 저장소에 올리시던 분이니까.
그런 유진님이 면접에 대한 1:1 멘토링을 시작하셨다
면접에서 자주 떨어지거나, 이제 면접을 앞두고 있는 분들이라면, 15명에서 600명까지,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까지 HR을 총괄해오신 유진님께 문화 면접 코칭과 피드백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댓글에 유진님의 멘토링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요약하면, 수 년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보여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는 인상을 계속 받습니다. (AI와 무관하게)진짜 업무는 프런트엔드와 관련된 걸 믿고 맡길 수 있는가, 의사소통이 분명하고 명확한가와 같은 것입니다. React인지, Vue인지, 디자인 패턴인지, FSD인지는 그 다음입니다.
코드 퀄리티 매우 중요하고, 저 역시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Next.js를 사용하는데 Next.js를 서버 수준에서 운용(관련 인프라 및 모니터링)을 못하는 분이 대다수이고, 제품을 내보내기 전 검증 과정이나, 코드 안정성을 위해 적은 수의 테스트도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신간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가 그렇듯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그렇지 못한 문제도 있습니다.
프런트엔드의 진짜 적은 기술 부족이 아니라 ‘복잡함’입니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공학 거장들의 통찰을 바탕으로 복잡함을 다루는 원칙과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코드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지속 가능한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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