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하나 살리자고 민주당 다른 정치인들 망가뜨리고 당까지 말아먹는 꼴이 참 우습다.
우리 엄마는 경남에서 40년 넘게 영업 일을 하신 분이다. 한 업계에서 오래 일하셨다 보니 고객이며 업계 사람이며 스쳐 간 사람까지 아는 사람이 정말 많다.
몇 년 전부터 엄마에게 내 고향의 신천지 침투 실태를 조금씩 듣고 있다. 당장 엄마 사무실에도 신천지 신도들이 여럿 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꼬박꼬박 성경공부하러 다니느라 자기 일보다 종교활동에 더 열심인 경우가 많았고, 엄마는 영업하는 사람이 일을 제쳐두고 종교활동만 하면 어떻게 하냐며 자주 혼내셨다고 한다.
혹시 엄마가 그런 사람들 상대하다가 이상한 데 빠지는 건 아닐까 걱정되어 진지하게 여쭤본 적이 있다. 돌아온 대답은 의외로 담담했다. 나는 안 가본 데가 없지. 거기도 다 영업할 대상들이니까.
생각해 보니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통해 별의별 사이비 종교 이야기를 듣고 자랐던 것 같다. 아빠 회사 한쪽에 숙소를 두고 단체생활하던 구원파(세모해운), 지금은 기억도 희미한 제7일안식교, 심지어 친척 중에는 제대로 된 과정도 안 밟고 개척교회를 낸 사이비 목사도 있다. 대한민국 종교판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
나는 예전 방송국에서 시사 프로그램 알바를 장기간 하면서 신천지를 비롯한 각종 정교 커넥션 아이템을 수도 없이 접했다. 과거 교회를 오래 다녔던 내 기준에서도 신천지는 문제가 많은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통일교든 뭐든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교회를 떠난 지금 입장에선 이전과 조금 달리 보게 되는 것이 있다. 지금처럼 근거도 없이 특정 종교를 정치공세에 끌어다 쓰는 게 과연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 하는 점이다.
정치인은 영업하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불법 커넥션은 당연히 처벌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신천지 교인도, 구원파 교인도, 하나님의 교회 교인도 모두 유권자다.
지난겨울 내가 부동산 컨설팅 회사에서 교육을 받을 때도 두 회사에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를 만났다. 기독교 기준의 이단이라는 사람들이 특정 지역에만 사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리 주변에서 직장 다니고 세금 내고 투표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인은 결국 그 사람들의 표도 얻어야 하는 사람이다.
당내 선거야 당원들끼리 하는 일이지만, 지선, 총선, 대선에서는 신천지든 구원파든 모든 사이비 신도들에게도 똑같이 한 표가 주어진다. 그런데도 명백한 증거 없이 타 종교를 상대로 네거티브 전략을 편다고? 그 소수가 당대표 선거에 모든 걸 걸고 덤볐다가 뜻대로 안 되면, 그 후유증은 결국 당이 감당해야 한다.
김민석 측은 정청래 하나 잡겠다고 신천지를 정치공세의 소재로 써먹고 있다. 최근 지선에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었으면 그걸 먼저 내놨어야 했다. 불법행위는 증거를 들고 법으로 처리하는 거지, 카더라와 언플로 해결하는 게 아니다.
결국 신천지에서 공식 입장까지 내게 만들었다. 그럼 그 신도들이 다음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고 싶은 마음이 들겠나. 도대체 누구 머리에서 나온 전략인지 모르겠다.
민주당이 언제부터 기독교 정당이었나. 개신교 외의 종교인 표는 필요 없단 건가. 우리가 그렇게 여유를 부릴 만큼 모든 선거를 압승하는 정당인가.
지선 전, 엄마는 회사 사람들에게 정청래 영상 하나를 보여줬다고 한다. 평소 무당층이지만 성향은 국힘 쪽에 조금 더 가까운 엄마가 딸 때문에 알게 된 영상 하나를 보여주자, 주변 사람들이 다 재밌게 보고 민주당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중에 신천지 신도가 없었을 리 없다.
그런데 그 전에 민주당이 근거도 없이 신천지를 정치공세에 끌어다 쓰는 모습을 그들이 봤다면 같은 반응이 나왔을까. 엄마가 보여준 영상을 보고 웃었던 그 신천지 교인들은 지금 민주당 뉴스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음 선거에서는 어느 당을 찍을까.
최근에는 뉴탐사에서 호남은 한 집 건너 한 집이 신천지라는 말까지 했다. 그런 말을 들은 호남 사람들은 민주당을 어떻게 볼까. 실제 그 지역 신천지 교인들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
정치는 한 표 한 표를 얻으려고 하는 일이다. 그런데 김민석 측은 김민석 하나 당대표 만들려고 당의 표를 깎아 먹는 정치를 하고 있다.
지역에서 표를 얻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
김민석 하나 올려치자고 우리 당이 감수해야 하는 정치적 손실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가. 이번에 김민석 하나 올리자고 신천지를 들먹인 건 기독교 외 다른 종교 교인들을 민주당에서 등 돌리게 만드는 아주 이기적이고 비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김민석 하나 띄우겠다고 민주당을 기독교 정당처럼 만들어 놓은 사람들은, 다음 선거에서 원하는 득표율이 안 나오면 그때도 또 정청래 탓, 문재인 탓만 할 건가. 자기들이 뿌린 역풍조차 끝내 남 탓으로 돌릴 셈인가.
박선원 신천지 개입설 설명-
신천지 개입설 나무위키 들어가서 쳐봐라 다 나온다. 민주당은 수사 받으면 안 된다. 우리가 전당원 투표해서 신천지 극복하면 되는데 수사를 왜 받냐? 이게 찐으로 국정원 출신 의원이 한 발언이 맞냐? 저런 사람이 최고위원되면 민주당 그냥 망하는거임...
(제가 “어린 여자”는 아니지만 ^^;;;;; (본인보다)가 생략된 것이겠지요?)
정치의 영역에서 비교적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대하고 쉽게 좌표를 찍거나 악마화의 대상으로 삼고 외모품평을 포함한 여성혐오적 악플을 다는 일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같이 연대하고 함께 하던 동료나 지인들로부터 촉발되기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참 충격적입니다. 그동안 대체 무슨 가치를 가지고 함께 일했나하는 회의감만 듭니다.
조국 전 대표와 조국혁신당은 사회권선진국이라는 허울좋은 구호를 내세우기 전에 2030여성들의 조국혁신당의 검찰개혁 주장에 대한 분노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고 여성에 대한 존중, 젠더감수성을 먼저 키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같은 태도로는 2030세대와 여성들의 마음을 절대로 얻을 수 없으니까요.
p.s. 저에 대한 허위사실 올린 글 아직까지도 안 내리고 있던데 빠른 조치와 사과 요구합니다.
뉴스 하이킥 : 전대 이후 민주당 분당 가능성도 있을까요?
유시민 : 박지원 의원님이 문모닝 하시던 시절에 비하면 게임도 안돼요. 민주당 긴 역사에서 보면 이 정도 내부갈등, 대립은 흔한 일이었고요.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https://t.co/kBFu6x1YsH
단 20분 차이의 경솔함
예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가벼움을 지적합니다.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경고발언에 소위 친청 최고위원 후보들의 제발이 저린격이 도드라진 장면이 드러났습니다.
어제 10시반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대지않으면 김민석 후보가 후보를 사퇴하여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직전 국무총리를 지낸 당대표후보의 당에 대한 염려와 정교유착에 대한 경고는
이들 3인에게는 그저 전당대회를 유리하게 이끌기위한 상대진영에 대한 마타도어용으로 치부되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10시 50여분경 오마이뉴스 단독기사로 신천지 신도 집단적 민주당 입당 정황 수사 기사가 떳습니다.
가벼움과 경솔함이 경계를 넘어섰습니다. 이미 국민의힘 정교유착사태를 경험한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진영과 경선을 떠나 함께 걱정하고 함께 당의 자정능력을 보여줄 공동의 대응이 절실한 때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3인방은 시침을 이탈한 분침처럼 ‘우리함께 민주당’은 없는 듯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했습니다.
원튼 원하지않든 검찰의 수사는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사보다 더 중요한것은 우리 당의 자정의지와 능력입니다. 그것이 과도한 수사로부터 당을 지키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경우라도 헌법상의 대원칙인 정교분리의 원칙이 훼손될 일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누누히 강조해온 대목이기도 합니다.
몇년 전에 '소년이 온다' 읽고 활동한 걸 세특에 적었더니 다음해 민원이 들어옴. 전화 받은 교무부장이 그건 교사 권한이라고 끊고 나한테 아예 전달하지 않았음. 그 얘기를 나중에 들었음. 나는 관리자급 되는 사람들은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근데 대부분 방관하고 교사에게 떠넘김.